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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춘추흑막설 상플

ㅇㅇ(59.14) 2017.11.14 02:19:27
조회 1786 추천 30 댓글 4

사실 본방 때 갤에서 간간히 '춘추가 염종을 사주했다'는 춘추흑막설이 나올 때도, 나는 딱히 춘추가 흑막이라는 생각은 안했음. 10년 타임워프 이후로 춘추-염종 간의 커넥션이 극중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기도 하고, 막판에 춘추 분량이 병풍이 돼서 별로 춘추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던 듯.

그랬는데, 선덕의 프리퀄 격인 육룡에서 선덕 얘기를 들으니까 "어 혹시 춘추가...!" 싶더라.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비담을 추동한 염종을 사주한 이가 춘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 그래서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한 '춘추흑막설'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싶음. 물론 거의 꿈보다해몽, 음모론에 가까운 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함ㅋㅋㅋ


1. 태종무열왕은 무명을 흡수해 잘 써먹었다

육룡의 비밀조직 무명의 내력에 대해 나올 때 언급됐던 내용임. 염종이 일개 상인 시절부터 굴려왔던 비밀조직은 문노의 삼한지세 집필에 쓰이기도 하고, 이후에는 비담의 사량부 휘하로 들어가 활약하게 되지. 선덕에서는 비담의 난 이후 사량부와 이 조직이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아. 나는 수장을 잃은 염종의 조직이 무너졌을 거라고 생각했고, 핵심적인 정보망이 와해된 사량부도 그대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이 비밀조직은 무려 선덕 시대에서 800년은 지난 육룡의 여말선초 시대때 '무명'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게 돼. 심지어 '무명'은 마치 음모론 소설에 나오는 '프리메이슨'처럼 암막 뒤에서 통일신라는 물론 고려 왕조까지 주무른 조직으로 소개되지.

각설하고, 나는 춘추가 왕위에 올라 무명을 직속기관으로 잘 부린 것이 춘추흑막설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선덕여왕만 보더라도 염종이 만들어 놓은 비밀조직은 대단했어. 십 몇년이 넘는 세월동안 염종과 협업했던 문노는 그들을 자기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빌려서' 썼을 뿐 조직 자체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처럼 보이고, 일국의 왕이었던 덕만도 비담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직을 굴릴 뿐 직접적으로 터치하지 못했지. 신라가 몇 십년간 정부 차원에서 이 잡듯이 발본색원하려 했음에도 굳건했던 복야회는 사량부(와 사량부 휘하의 무명)의 공격에 놀아났지. 조직의 명목 상의 수장이자, 실제로도 무명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이런 쪽으로 천재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비담조차, 이 조직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했던 것처럼 보여. 만약 비담이 염종 없이 독단적으로 이 조직을 제대로 굴릴 수 있었다면, 굳이 스승의 원수이자 영 믿을 수 없는 염종을 살려두지 않았겠지. 

그런데, 춘추는 너무나 간단하게 이 조직을 손에 넣어 버리지. (물론 정황상 춘추도 이 조직을 100% 통제한 건 아닌듯 하지만) 육룡에서는 '태종무열왕'이 직속기관으로 부렸다고는 하지만, 아마 춘추는 왕위에 오르기 전인 진덕 대부터 이 조직을 손에 넣었을 거야. 그렇다면 어떻게? 육룡에서는 조직과 무열왕의 이가 서로 맞았다, 정도로 말하고 끝내지만, 이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야. 비담의 난 직후, 무명은 조직의 두 수장을 모두 잃었어. 설상가상으로 사량부의 주요 간부들도 반란에 엮여 싹 쓸려나가지. 선덕여왕의 묘사에서 보면, 염종의 조직에는 2인자는 없어. 조직원들도 조직의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그저 수장인 염종의 명을 따를 뿐이지. 이런 무명인데, 염종은 물론 비담까지 죽고 난 뒤에, 내부에서 춘추와 협상한 뒤 조직 전체를 들어다 바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존재할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춘추가 비담의 난 이전부터 이미 염종과 무명과의 커넥션이 있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어. 


2. 춘추는 비담을 반드시 죽여야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물론 당위성 자체만으로 증거가 될 수는 없지만, 여기에 대해서도 조금 언급할게.

일단 알다시피, 춘추는 미실과 그 일파에 대해 엄청난 증오심을 갖고 있었어. 스스로도 그저 '미실의 아들'일뿐인 비담에게까지 적개심을 갖는 것이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이란걸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비담을 동정하거나 봐주려는 생각은 없었지. 춘추는 덕만을 이모로서 사랑하고, 왕으로서 존경하긴 했지만, 덕만의 치세 내내 미실의 일파(+비담)을 끌어안으려 하는 덕만의 결정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지.

심지어 비담은 춘추에게 있어 가장 큰 정적이었어. 비담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기 전부터 이미 춘추는 비담의 능력과 무서움을 꿰뚫어 보고 있었고, '그가 내 사람이 되지 못한다면 죽여야 한다'고 까지 할 정도로 비담을 경계했어. 그런데다가, 자신처럼 진흥대제의 피를 이어받은 진골 남자. 귀족들의 수장. 신국의 상대등. 강력한 첩보조직을 부리는 사량부의 수장. 여왕의 신임받는 총신이자, 약혼자. 춘추에게 있어 비담의 존재는 비담이 '그럴 마음'을 먹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부담이 돼.


3. '비담의 난'으로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은?

2와 이어지는 내용. 비담의 난은 선덕 크루들 전부에게 상처만을 남겼어. 개인적으로도 그랬겠지만, 정치적으로도. 비담과 구미실파는 아예 완전히 쓸려내려가 버렸고, 미실파 이후 새롭게 등장한 신흥 귀족들도 주진공 등 굵직굵직한 인물들이 연루되면서 세력이 크게 약화됐지. 같은 진골 귀족들이 대거 쓸려내려가는 상황에서, 알천 같은 6부 귀족 세력도 비록 직접적인 숙청은 없어도 어느정도 타격을 입었을 거야. 오랫동안 서로 교류하며 혼맥으로 피까지 섞였을테니. 덕만과 신라 황실은 비록 난의 진압에 성공했기는 하지만, 위신이 크게 실추됐을 것이고. 이런 상황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부상했을 사람/세력이 누굴까? 다름아닌 유신과 가야계야. 이전부터 끊임없이 비담과 정치적으로 대립했고, 비담의 난 때 결정적인 공을 세웠으며, 구 귀족들이 싸악 쓸려내려간 정치판에서 새롭게 기득권이 될 새로운 세력. 그리고 다음 왕이 될 춘추와 강력하게 연결되어 있는. 작중에서 우직한 진심의 끝을 달리는 유신은 차치하더라도, 춘추에게 '비담의 난'은 그렇게까지 손해 보는 일은 아니야. 거기에다, 적당한 시점에 난의 주동자인 비담을 내부에서부터 무너뜨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승부사 춘추로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방법이야.


4. 염종의 술책은 본래 춘추의 방식이었다

원래부터도 그랬지만, 10년 타임워프 이후 춘추는 냉정하면서도 어딘지 의뭉스런 캐릭터였어. 비록 후반부에서 병풍행이 됐긴 했지만, 극중 춘추는 정치가로서, 전략가로서 나름의 강점을 꾸준히 보여줬다고 생각해. 미실이 '상대방의 잠재된 욕망'을, 덕만이 '상대방의 잠재된 가능성'을 자극하고 이용하는데 능하다면, 춘추는 '상대방의 인간적이고 나약한 측면'을 간파하고 이용하는 타입이지.

그렇기 때문에 춘추가 비담에게 날린 다소 유치해 보일 수 있는 도발은, 실은 아주 교묘한 심리전과 계산에 의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어. 춘추가 지나가듯이 말한 "너와 이모님이 정말로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라는 얄팍한 도발은, 태풍을 불러 일으키는 나비의 날갯짓처럼 끊임없이 비담의 마음을 흔들어. 하지만 그저 한마디 말뿐인 도발이라야, 목적한 바를 이룰 수 없지. 춘추의 말을 들었을 때부터 시작된 비담의 의심은, 염종의 계략과 맞물리며 폭발하게 돼. 마치 합을 맞춘 듯이 매끄러운 흐름에, 타이밍도 적절하게 맞아떨어졌어. 춘추의 말은 그저 즉흥적으로 정적에게 던진 도발보다는, 본격적인 연극을 실행하기 전에 해두는 밑작업에 가까워 보였어.


5. 염종은 본래 춘추의 사람이었다

염종은 어찌보면 선덕여왕의 인물들 중 가장 파악하기 힘든 기괴한 인물이야. 그는 극중에서 내내 '자기 손으로 왕 한 번 만들어 보고자'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어. 처음에는 단순히 부와 권력을 탐하는 일개 장사치에 불과했지만, 나는 염종이 보다 크고 근원적인 것을 노렸다고 생각해. 자신이 선택하고 권좌에 앉힌 왕의 막후에서 세상을 주무르는 것. 세간의 사람들에겐 이건 더 많은 이(利)를 취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겠지만, 염종에게는 그것 자체가 목적이었어. 육룡에서 비춰지는 '무명'의 모습, 역사의 배후에서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역사가 흘러가도록 만든다, 라는 다소 괴상한 신념과 일맥상통하지. 어쩌면 염종은 '일개 상인'인 자신의 손으로 삼한 땅의 역사와 사람들을 입맛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일종의 쾌감을 느꼈을지도 모르지.

여튼 이건 염종에 대한 아주아주 주관적인 내 의견이고, 중요한 점은 염종의 최종 목적이 '자신의 손으로 왕을 만드는 것'이었다는 점. 그리고 염종은 이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제 정치적 파트너를 찾고, 바꾸고, 배신했지. 사실 중간에 비담이라는 줄로 갈아타기는 했지만, 염종은 본래 춘추의 사람이었어. 비담과 함께 일을 하기 시작한 뒤에도 한동안은 계속 춘추와 연락하며, 둘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지. 그러던 염종은 10년 타임워프 이후 춘추와의 커넥션을 끊고 비담을 왕으로 만드는데 올인한 것처럼 보여. 하지만 비담을 왕으로 만들고자 했던 염종의 계책은 비담이 '천년의 이름' 대신 '여리디 여린 사람의 마음'을 택함으로써 물거품이 돼. 사실 이 시점에서 비담이라는 패는 이미 염종에게 버려야 할 패가 된거야. 미실 일파나 귀족들이야 춘추를 왕으로 올릴 수 없는 강력한 이유가 있으니 선택지가 비담 밖에 없었겠지. 하지만 염종은 춘추와 필연적으로 대립하게 될 귀족 세력도 아니고, 사적으로도 춘추와 별다른 원한이 없는 사이였어. 오히려 자신의 재산과 조직을 들어다 바친다면 춘추의 치세에서 구귀족들을 대신할 새로운 세력으로 편입될 수 있었을 거야. 이런 상황에서 굳이 염종이 비담이라는 선택지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었을까?

염종처럼 기묘한 욕망을 가진 인물에게 있어 춘추의 연극에 동참하는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을지도 몰라. 성공한다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귀족들과 서라벌을 불바다로 만듬으로써 삼한일통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격류 속에 커다란 돌덩이 하나를 던지는 결과가 될 테니 말이야.


사실 육룡에서 나온 비하인드 설정을 보면서 나혼자 생각해본 뻘 상상인데... 쓸데없이 글이 길어졌네ㅋㅋㅋ 그냥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읽어줬음 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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