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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금?) [미설 팬픽] 설원의 매화 下 (1)

巨星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02 03:08:55
조회 1581 추천 2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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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정신이 없었어서 좀 늦어졌어ㅜ 분량 조절을 못해서 이번 화는 둘로 나눠야 할 것 같아!


어린 시절 설원으로 김범 상상하면서 썼어(이 배우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고 그냥 외모 이미지만..) 아주 예전에 어떤 횽이 호세 대신 김범 사다함으로 어떻냐고 했던 게 기억나는데 설원 아역으로도 어울릴 듯?



3년 만에 처음으로 미실을 가까이에서 보는 자리였다. 그 사이 황제를 보좌하며 작은 전투들에 화랑과 함께 참전했었다고는 들었지만, 아직 18세가 되지 않은 원은 전투에서 제외되었기에 마주할 일이 없었다. 한 사내의 부인이자 황제의 색공지신이 된 그녀에게서 이전에 없던 원숙함과 색기가 흘렀다. 동시에 권력을 넓혀가는 귀족으로서의 다소 오만한 자존감도 느껴졌다.

 

미실은 부제로서 함께 상석에 앉아있는 원을 아무렇지 않은 태도로 대했다. 처음 원이 인사를 올리는 순간 언뜻 짧은 숨을 들이키며 입술이 파르르 떨리는 듯 했으나, 그의 착각이었는가 싶을 만큼 찰나에 불과했다.

 

어째서인지 원의 마음이 부산스럽고 머릿속이 열에 들뜨기 시작했다. 아무하고도 말을 섞지 않은 채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려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 어린 시절 기억의 한 조각으로 끝난 줄로만 알았는데- 마치 홀로 붕 떠 있는 것처럼 아무 감정도 들지 않았고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분위기가 무르익고 느슨해지자 미실이 그에게 말을 건넸다. 취기가 적당히 오른 뺨이 붉었다.

 


 참 좋은 일이 아닙니까. 같은 사부님 아래 함께 수학했던 우리가 이렇게 여기 있다는 것이요. 설원랑께서는 든든하게 부제 노릇을 하고 있고 문노랑께서도 폐하의 총애를 받고 있지 않습니까.”


 

허나 미실이 원화가 되지 않았더라면 문노가 가장 유력한 풍월주 후보였다. 원이 이름 뿐인 부제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었다. 어렸을 때보다 낭도들이 마음을 조금 더 열고 그를 대할 지언정 진정으로 따르지는 않았고, 그 역시 포기한지 오래였다. 미실이 마치 이 새삼스러운 사실들을 모른 척 하고 있는 것이 원은 기가 막혔다.


그러나 문노는 예의 침착한 미소로 그녀의 덕담을 듣고 있었다. 차마 시선을 마주하지 못하고 회피하는 것은 원 혼자였다.


 

 또 설원랑을 마지막으로 뵈었을 때에는 아직 어린 소년이셨는데, 어느 새 이렇게 성장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

 

 “가무에도 아주 능하시다면서요. 제가 한 곡조 청한다면 무례가 되겠습니까?”

 


원이 그제야 처음으로 미실의 눈을 똑바로 마주했다. 순간 울컥, 화가 치밀었다. 미실의 냉정함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녀만큼 초연하지 못한 자신의 한심함 때문이기도 했다. 사실 과거에 무슨 대단한 인연이 있었다고- 초연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겸손함을 빌미로 미실의 청을 거부하려 했으나, 갑자기 그녀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그녀에게 잔인한 방법으로 상처를 주어서 그 태연한 미소를 지워버리고 싶었다.

 


 미천한 실력이지만 원화님께서 원하신다면…”


 

원은 술잔을 내려놓고 근처에 있던 기녀의 비파를 빌렸다. 날렵한 손가락이 비파현을 타기 시작하자,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흔쾌히 응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던 것인지, 미실이 의아함 반 흥미 반 섞인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비파 가락에 맞춰 원의 맑은 노랫소리가 잔잔히 퍼졌다.


 

파랑새야 파랑새야 저 구름 위의 파랑새야

어찌하여 나의 콩밭에 머무는가

파랑새야 파랑새야 나의 콩밭의 파랑새야

어찌하여 다시 날아들어 구름위로 가는가

이미 왔으면 가지 말지 또 갈 것을 어찌하여 왔는가


내막을 모르는 이들은 원의 재주를 칭찬했으나 이 노래의 의미를 알고 있는 몇몇은 입을 벌린 채 미실의 눈치를 보며 굳어있었다. 문노 역시 뜨악한 표정이었다.

청조가. 미실이 다른 사내의 부인이 된 것을 알고 사다함이 슬퍼하며 만든 노래였다. 그 가사와 가락이 구슬프고 아름다워서 암암리에 퍼져 있었으니 미실 또한 모를 리가 없었다. 잠시 창백해진 미실의 안색을 보니 마음이 불편하면서도 그녀를 당황하게 만든 것에 대한 묘한 쾌감이 느껴졌다.

이내 자신에게 향한 시선들을 인식한 듯 미실이 활짝 웃어 보이며 말했다.


 과연, 솜씨가 대단하십니다. 풍류를 아는 화랑다우세요.”  


원은 그녀의 목소리의 미세한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

 


 

그 날 밤 원은 무언가에 끌리듯, 한동안 찾지 않던 그 매화나무가 있는 들판을 찾았다.

그곳에는 미실이 있었다.

 

원은 어째서 자신이 놀라지 않는 것인지 의아했다.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무의식 중에 기대하기라도 한 것일까. 기척을 느끼고 돌아본 미실 역시 담담했다. 그리고는 원에게 관심이 없는 듯이 매화나무로 시선을 되돌렸다.

 

머뭇거리며 상대가 먼저 침묵을 깨 주길 기다리던 어린 시절과 달리, 이번에는 원이 먼저 말을 걸었다. 


 

 밤공기가 찬데 예서 뭘 하십니까.”

 

 “...이 나무 아래서 사다함공과 혼인을 약조하였습니다.”


 

미실의 목소리로 사다함의 이름을 듣자 원의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제가 약조를 지키지 않은 것을 알고서도 계속 이 자리에 나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연회에서와는 달리 그녀의 목소리가 착 가라앉아있었다. 이제 와 미안해하는 것이냐 쏘아붙일 법도 한데, 차마 그럴 수가 없었다.


 

 원화님으로서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자책하지는 마십시오.”

 


미실이 몸을 돌려 재미있다는 듯이 그를 응시했다.

 


 그 때 눈물 흘리며 미안해하지 않던 제게 실망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야심에 눈이 멀었다 여기지 않으셨습니까?”

 

 그건그 때는 어린 혈기로 괜한 흥분을 했던 것 뿐입니다.”


 

맞받아치고 싶은데, 원의 입에서는 제 의지와 상관없이 사과의 말이 나오고 있었다. 마치 가슴 속에 물이 스며드는 것처럼 기이한 감정에 젖어 들었다. 그녀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청조가를 불렀을 때의 분노는 온데간데 없었다.

 


 그 냉혈한 같은 미실에게 복수하려 오늘 청조가를 부른 것은 아니구요?”

 


정곡을 찔려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원의 얼굴을 보며 미실이 취기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원은 그녀의 휘어진 눈꼬리에 뜻밖에도 반짝이는 무언가가 맺힌 것을 보았다.


 

 어린 혈기 저도 그 때 어렸지요.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지금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미실이 갑자기 비틀,하며 발을 헛디뎠다. 원이 재빠르게 그녀를 잡아 부축했다. 어느새 그의 품에 안긴 형상이 된 미실이 그를 올려다보았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묶이기라도 한 것처럼 침묵이 흘렀다.

 


 그 때는 저보다 작으셨던 것 같은데, 그새 많이도 자라셨습니다.”

 


밀착한 미실의 몸에서 느껴지는 굴곡과 살냄새에 원은 잠시 머리가 아찔했다. 떨어져야 할 것 같은데, 어쩐지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원은 일부러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시나 봅니다. 그 때도 엇비슷했습니다.”

 


미실이 피식 웃었다. 어린 원에게 장난을 치면서 보였던 것과 같은 웃음이었다. 순간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원의 마음에 모든 앙금이 녹아 내렸다.


 

 “……!”

 


갑자기 미실이 그의 뒷머리를 끌어당기며 입술을 포개었다. 자신조차 취하게 만들 것처럼 독하면서 달콤한 과실주의 향이 풍겨왔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미처 인지할 새도 없이 원은 그녀를 받아들였다.

 

원으로서는 처음 느껴보는 감각이었다. 입맞춤이 짙어질수록 점점 더 이성이 마비되며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인지 제대로 판단할 수가 없었다. 지금 탁 트인 들판에 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의 손이, 어린 시절 그의 얼굴을 붉히게 만들었던 소담한 가슴을 저도 모르게 쥐었다 피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그녀의 몸 위를 헤맸다.

 

미실의 대담하게 한 손으로 그의 화랑복을 파고들며 다른 손으로 원의 손을 잡아 이끌었다. 탐스럽고 뜨거운 그녀의 허벅지에 손이 닿자 머릿속이 하얘졌다. 감히 범접할 수도 없던, 마치 이 매화나무의 정령처럼 신성한 그녀를, 그의 형과 사랑을 속삭였던 바로 그 나무에 기대어 취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를 더욱더 흥분시켰다.

 

여인을 만족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는 둥 하는 음담패설은 여러 번 들어봤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저 서툴고 급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움직일 뿐이었다. 여인의 몸은 악기와도 같다던데, 미실에게 악기처럼 다뤄지고 있는 것은 정작 그 자신이었다.

 


 “아아, 사다함…”


 

절정의 순간에 미실이 뜨거운 숨을 몰아 쉬며 옛 연인의 이름을 불렀다.

들판에 쓰러지듯 누워 숨을 고르는 동안 점차 이성이 고개를 들었다. 미실이 황제의 여인이자 왕자의 부인이며 이제는 자신의 상관이라는 사실이 마치 이전에는 몰랐던 것처럼 하나하나 기억이 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가 사다함의 이름을 불렀다는 사실도.

 

어느덧 별이 차오르기 시작한 밤하늘을 응시하는 미실의 얼굴이 어둠에 가려져 표정을 읽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자신에게서 형의 모습을 보고 대리로 삼은 것인지,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애정이 있는 것인지, 그동안 자신을 한번이라도 생각한 것이 있었는지, 이제 앞으로는 어찌 되는 것인지, '지금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겠다고 말하려던 것인지- 수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원은 대답을 알고 싶지 않기에 묻지 않았다.

 

 

***


 

며칠 후, 미실이 처음으로 지휘관으로써 전투에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다.

원은 아직 전투경험도 없고 나이도 어렸지만, 형이 그랬던 것처럼 특별히 청을 넣어 참전하기로 하였다. 그저 미실을 다시 보고 싶다는 것, 그리고 그녀가 보는 앞에서 공을 세울지도 모른다는 기대 때문이었다. 다시금 사랑의 감정에 몸이 달아오른 소년처럼 굴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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