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자체가 가지는 어떤 것.

+ 정남이가 감각적으로 더해주는 어떤 것.

무대 위에서 마이크 씹어먹으며 선동하며 죽여주게 노래 부르는 것도 멋있지만.

역시 정남이는 핀트 나간 퇴폐적 꽃사슴의 모습이 최고인 듯. (취존요 ㅋㅋ)

총 든 사냥꾼도 홀려버릴 기세.

노노  약(藥) 한사발 한 약(弱)한 모습.

사이키델릭에 최적화 되셨습니다. 형님.

나 좀 공감각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편이거든.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동원해서, 좋아하면 할 수록 더욱 좀 더 집착이 쩌는 편이야;

정남이는 옛날부터 그리듯 부르는 느낌이 있어. (사실은 옛날이 더욱)

한 곡 내에서도 수시로 바뀌는 톤 때문에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까.

암튼 가끔 음악 듣다보면 막 안타까울 때가 있다.

소리가 입체적이거나 너무 멋있어서 만져보고 싶을 때가 있거든.

그런 느낌을 처음 알려준 것이 정남이 였음.

소리는 이미지 양감 질감 공간감까지 다 가진 것.  시각적으로 느끼면 보면 되지만.

손으로도 느끼고 싶은데 소리는 만질 수가 없잖아.

정나미 소리 입자가 막 돌아다니면서 복합적으로 움직이는데 아~ 진짜 만져보고 싶다.

상상이 아니라 진짜로 내 피부로 만져보고 싶어. ㅠ.ㅠ

사실은 정나미한테 불만 많음.

그래도 역시. 역시는 역시인것.

그것만이 내 세상 후반부 긁는 소리가 저렇게 화려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음.

아 내가 그동안 뭘 들었나 싶었지. 팬이라면서.

그래도 역시 시나위 때부터 나의 정나미 감상포인트는 섬세였고

연세 드셔서 그렁가 톤이 바뀐 지금도 여전히 '어쩔 때는' 섬세하다.

시나위는 시나위 대로 나비효과는 나비효과 대로 또 지금은 지금 대로.

읍읍읍읍읍읍읍읍읍읍 만 더 좋아졌으면 ㅠ_ㅠ

그래서 정나미는 나에게 자꾸 줌니다. 영감을.

난 그걸 먹고 쑥쑥 큼니다.

그래서 행복함니다.

저의 먹이감이 더 풍족해졌으면 조케써여!!!

마지막으로 형님이 퇴폐적 꽃사슴의 모습을 마니마니 보여주길 바라며 ㅋㅋ

그거 졸라 유혹적이심뉘다. 형님 ^.^b

이쯤 되면 내가 정나미가 좋아서 그의 목소리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지

목소리가 멋져서 정나미가 좋아진 건지 헷갈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나미 못생읍읍읍. 정나미는 마이크한테 절 해야함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