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썼다가... 터치를 잘못해서 영상이 지워지는 바람에 다시 썼다 ㅠㅠ

■펜 - 英雄 签字笔 1.0mm (HG0007)

■종이 - Milk Beige (80g/㎡)

- 유 래 -

춘추시대, 진(晉)나라에 위무(魏武)라는 대부(大夫)가 있었다. 

그에게는 첩(妾)이 한 명 있었는데, 어느날 위무가 병으로 몸져눕게 되자, 위무는 정신을 잃기 전 그는 아들 위과(魏顆)에게 말했다. 

"내가 죽으면 네 서모(庶母, 부친의 첩)을 다른 사람에게 개가(改嫁, 재혼)를 시켜라." 

라고 일렀다. 그러나 그 뒤 병이 심하여 죽게 되었을 때는 

"내가 죽으면 저 여인을 순장(殉葬) 시켜라."

라고 이전과는 다른 유언(遺言)을 했다. 

위무가 죽자 위과는 고심 끝에 나중의 유언은 선친이 제정신이 아닐 때 남긴 것이라고 판단해

서모를 개가시켜 순장 당하는 것을 면하게 해 주었다. 

시간이 흘러 진(晉)나라와 진(秦)나라 사이에 전쟁(戰爭)이 발발해 위과도 출전을 하였다. 

위과가 진(秦)의 두회(杜回)와 싸우다가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는데 

갑자기 두회가 풀에 걸려 넘어져 위과는 두회를 사로잡아 뜻밖에 큰 전공을 세울 수 있었다. 

그날 밤, 위과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말 하기를 

"나는 그대가 출가시켜 준 여인의 아비요.  당신의 현명한 판단으로 내 딸이 목숨을 부지했소. 

그 때 이후로 나는 그대에게 보답할 길을 찾았는데 이제야 그 은혜를 갚았다오."

라고 전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