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연필깎이 추천을 부탁했더니 전부 칼 엔젤5 로얄이 최고 존엄이라고 추천해주더군.

그래서 칼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보고 여러가지 조사해봤는데 내가 원했던 전동 연필깎이는 있었지만 단종된 지 오래라 생산되지 않고, 엔젤5보다 상위 기종이 있어서 구입해보았음.

결론부터 말하면 엔젤5가 최고 존엄맞다. 엔젤5는 두 단계가 되고 CC-2000은 다섯단계 구분되고 소재가 좀 더 고급스럽다는데 딱 보니까 크게 다른게 없음.

그냥 엔젤5 사세요.

일단 포장은 이런 상태로 그냥저냥 그렇슴. Designed in Japan이라는 말은 마데인지나와 동치어이지.ㅋ

생긴건 깔삼하게 생겼음. 그런데 고급형이라고 엔젤5보다 만원 넘게 비싼 놈이 플라스틱 맥기코팅이라니...

지금이야 새거라서 거울처럼 번쩍거리지만 며칠만 지나도 온갖 기스 떡 될텐데 소재에 있어서 실망스럽지 않을 수가 없네.

이 제품은 다섯단계로 깎임정도가 조절이 되는데 그 기믹이 저렇게 연필 끝 위치를 조절해서 되는 가 보네.

그런데 그 단계 구분하는 레버가 허벌처럼 막 돌아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딱딱 떨어지는 느낌은 아님.

아마 두 단계 조절 되는 제품도 손재주 있으면 마음대로 조절 가능한게 아닌가 하는.. 

..구린 스테드들러 연필깎이로 깍은 모습.

진짜 스테드들러 연필깎이 절대 사지마라. 살 바에 문방구에서 진짜 중국제 연필깎이 하나 사는게 나을 듯.

존엄 연필깍이로 되살린 모습.

하나도 걸리는게 없고 힘들일 필요없이 부드럽게 돌아가는게 손맛이 정말 부드럽다. 

겉면 소재는 싸구려라 하더라도 연필날은 진짜 좋으니까 그렇겠지?

그나마 이 제품이 고가의 연필깍이임을 알 수 있는 부분으로 밑면에 두껍한 고정 고무가 붙어 있음.

덕분에 클램프를 결속하지 않아도 책상에서 잘 밀리지 않음. 

사진으로는 간지나게 보이는데 그냥 스티커임...

왼쪽에서부터 5단계임. 5단계랑 4단계랑은 꽤 차이가 나는데 4~1단계는 크게 차이가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