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특징만 딱 찝어서 군더더기 없이 잘 표현하는게 미셸롤랑의 장기라던데 이게 포므롤인가 싶다.

메를로는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 적고 특히 포므롤 빠가 없어서 그런지 좋은 포므롤은 접해 보질 못했는데 

강한듯 여리여리한 이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나 보다. 

복합적으고 중첩된 향에 비해 바디는 적당히 묵직하지만 변화가 적고 매끄러워서, 편하게 넘어가고 부담이 덜하다. 

(2007년이 물빈이라고 걱정했는데 향에 비해 맛의 스펙트럼은 넓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서 덜 부담스럽다.)

더 접해보고 싶은데 이 놈의 포므롤은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서 -_-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도 없고 ㅠㅠ 

영국 금융권 사람들이 포므롤을 그렇게 좋아한다는데 이사라도 가야하나 ㅋㅋㅋㅋㅋ 

 여태껏 마시보던 XXXX 를 능가하는 메를로, 또는 응축력 짱짱인 메를로만 마시다가 이런 메를로를 접하니까 느낌이 확 다르네. 

블렌딩 된 까베르네 프랑 때문은 아니겠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