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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5회를 글로 본다 - 인류애와 인질----인류애편

wr(121.134) 2017.06.28 10:00:02
조회 2593 추천 50 댓글 20

내 관점에서 은봉희를 보며 가장 아팠던 장면이 5회 초에 나와.


"은봉희 니가 왜 여기 있어? 너 여기까지 따라왔어?"



그 전날 노지욱은 "너 신세 아냐, 너 다시 내사람되라. 나한테 취직해."하고는 쓰러져버리지.


은봉희는 무슨 뜻일까? 


좀 설레기도 하고, 기대도 하지만 술 취해서 하는 소리라고 생각하고 접기로 하지.


다 저녁 때 지욱은 봉희 몰래 살금 살금 나오다 딱 들키지.


어디가는지 넌 알필요 없잖아 하면서 그럼 너는?(이 이중성하고는, 쯧쯔)


감식반에서 전화가 오고.


칼과 서늘한 분위기, 살해현장


흠, 노지욱은 자기는 은봉희에 대한 일은 다 알고 있어야 하나봐.


대문 앞에는 차유정을 만나자 노지욱은 차갑고 단호하게 너는 이미 흐릿하다고 하지.


은봉희가 노지욱의 팔짱을 끼고 "자기야~,저는 이사람의 현재."라고 하는데 노지욱은 부정을 하지 않아.


은봉희는 오래전 전남친 앞에서 자기의 면상을 살려준 은혜를 갚았다 하지.


노지욱은 그 때 손에 끈적이던 은봉희 머리의 감촉을 생각해 내지.


하지만 그는 은봉희를 위해 뭔가를 해 주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


변대표와 만나기로 한 음식점으로 이동하는 동안 노지욱은 차유정과 추억을 되씹느라 은봉희가 옆에 있는 줄도 모르는 것처럼 보여.


아주 좋았던 때의 기억


-짧은 장면이지만 적극적인 차유정과 수동적인 노지욱의 관계를 보여줬지.(딱 봐도 전공서나 수험선데 책 읽어? )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차유정은 보내고 은봉희는 차에 태우고 간 거였지.


차에 내리면서 은봉희가 거기 있는 걸 깨닫고 노지욱은 "은봉희 니가 왜 여기 있어? 너 여기까지 따라왔어?"라고 내뱉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버리지.


바로 뒤에 온 지은혁이 "은변, 은변이 왜 여기 있어요?"하니까


무한긍정녀 은봉희도 폭발해 버렸지.


공연히 지변에게 화풀이를 하고 만거야.


은봉희에게 자기는 대타 경험이 많다고 하는 지은혁은 은봉희의 뒷모습을 배웅하고 쓸쓸한 웃음을 보인다.


차유정은 늘 유정바라기하는 지은혁을 노지욱의 대타로 이용했었다는 추측을 해 볼 수 있었지.


나는 노지욱이 차유정 때문에 내내 울적한 분위기인줄 알았어.


그런데 지욱이 변대표에게 사표를 내는 것을 보고 그것만은 아닌줄 알았지.


어제밤부터 아니면 그 전부터 노지욱은 내내 은봉희를 위해 무엇을 해 줘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는지 모른다.


밤에 은봉희가 듣기에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음악을 혼자 듣고 있었던 노지욱은 훔쳐보는 은봉희에게 먹을 것을 해 주며


자신이 왜 늘 은봉희에게 먹을 것을 해 주고 있는지 은봉희에게 묻는다.


그리고 오후내내 사랑과 우정을 동시에 잃어버린 아픔을 은봉희에게 고백하고 생각보다 큰 위로를 받는 것처럼 보여.


혼자 고찬호를 찾아간 은봉희 앞에 나타나 함께 범인 잡자며 "지나친 멋짐"으로 마음을 흔들어 놓던 노지욱은 


"혹시... 나를"하는 은봉희에게 "인류애"라고 말하지. 


변호사들에게 왕따를 당하고 은혁에게도 마음을 풀어 놓지 못하는 지욱은 오늘도 봉희를 위해 요리를 하고 나검과 우희규로터 그 사실을 알게 된


봉희는 생각이 많아지고 변호사 사무실을 정리 하지.


마트에서 노지욱은 뭘로 갚을지 무서우니 갚지 말라고 하지만 은봉희는 사무실을 정리하고 남은 약간의 돈으로 노지욱을 위해 자기 나름대로 


장을 봐 놓고 떠나.



무의식적인 행동은 어쩌면 더 깊은 곳에 있는 본심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몰라.


"은봉희 니가 왜 여기 있어? 너 여기까지 따라왔어?"라고 했던 그의 말은 사실은 은봉희에게 하는 말이라기보다는 


자기자신에게 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생각, 마음, 삶에 스며들어 있는 은봉희.


"은봉희 니가 왜 여기 있어? 너 아직까지도 여기 있어?"


노지욱은 은봉희가 없는 자기 집에서 이렇게 혼자 말하고 있는 게 아닐까?















출처: 수상한 파트너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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