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를 안보는 관계로 스포 안당하려고 프갤도 안오고 조심했는데, 인스타에서 WWE가 올린 사진보고 브록 방어 스포를 당했다. 기분이 뭐같았지만 리뷰를 남긴다. 

1. 배런 코빈 vs 존시나

코빈이 시나때문에 캐쉬인을 실패하면서, 항간에는 섬머슬램에서 시나를 이기기 위한 명분을 만들어준게 아니냐는 말이 있었다.

현실은 하우스 쇼 급 경기 이후 코빈은 비참하게 패배..코빈의 앞날이 궁금하다

2. 빅쇼 vs 캐스 

경기는 솔직히 넘겨가면서 봐서 모르겠고, 그나마 인상적이였던건

이렇게 힘들게 비집고 나와서, 캐스한테 빅붓 맞기..물론 저 탈출 자체가 극적이라면 극적이였지만, 그 이후 엔조가 뭐라도 보여주려니 했는데..wwe가 캐스를 이 대립 이후에 솔로

레슬러로 키워주긴 하려는 모양이다.

3. 랜디 오턴 vs 루세프

곁에 라나도 없고 더이상 위상도 없는 루세프, 랜디 오턴 한입거리로 전락..그래도 RKO 덕분에 환호는 받더라.

앞으로 오턴은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가..

4. 핀 밸러 vs 브레이 와이어트

사실 나는 올해 들어서 wwe를 다시 시청한거라, 데몬 킹 경기는 처음이였다. 크게 감흥은 없었지만, 적어도 밸러나 브레이나 기믹이 워낙 뚜렷한 선수 둘이라 경기 중간중간 계속

연기를 하는 탓에 그렇게 밋밋하게 보지는 않았다. 그래도 데몬 킹 복귀 경기로는 준수했던 편이라고 생각. 

브레이도 이제 활용도가 다되서,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한듯.

5. 딘&세스 vs 쉐이머스&세자로

예상한 경기 수준 그리고 결과 그대로 였다. 그러던 와중 중간에 재밌는 장면이 나오는데

안그래도 관중들이 공 튀기는게 거슬렸는데, 순간 제이슨 스타뎀으로 빙의한 세자로가 공을 뜯어버렸다. 우발적인 행동이 좋다고는 못하지만, wwe사 내에서도

이런점은 좋게 볼만한 부분이라고 봄. 이 경기에서 가장 큰 환호는 이 시점에 터진 듯. 세자로한테 반함. 알기론 셰이머스가 wwe 바깥 일때문에 당분간 활동 안하는걸로 아는데

이참에 세자로 솔로 레슬러로 잘 키워보자.

이전까지는 kick off 에서 나온 뉴데이vs우소즈 가 제일 재밌다고 생각하던 찰나

6. AJ스타일스 vs 케빈 오웬스

연기력이며 경기력이며 뭐하나 떨어지지 않는 선수들이 만나니까 재미없을 수가 없지. 썩어도 준치라는 말은 이럴때 쓰지. 재밌게 봤다. 

좋은 장면은 많았다. 그런데 이 장면..베테랑들의 대처 능력에 무릎을 탁 쳤다. AJ 평소 자주 쓰는 선셋 플립+스타일스 클래쉬 연결기 도중 실수가 생기자, 바로 롤업으로 바꾸고 

그걸 또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오웬스. 

7. 신스케 나카무라 vs 진더 마할

사실 두 선수 모두 내 취향이 아니라..경기를 제대로 안봤다. 그래서, 어떤 한 장면을 고를까 하다가 그냥 신스케 등장신은 멋있으니까, 바이올린 켜던 흑형 사진으로 하려다가

기억난 이장면..신스케 뭐하는거냐, 진더 마할이랑 대치하던 중 링으로 밀려났는데, 무슨 진더한테서 더러운거 묻은거 마냥 저러더라?? 무슨 의도로 저런 장면을 넣었는지

궁금했던 장면이다.

8. 4 자간 매치

솔직히 한 장면만 꼽기에는 너무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지, 다들 공감하리라 생각. 솔직히, 이 매치 인스타에서 스포만 안당했어도 더 재밌게 봤을텐데. 결과 알고 봐도 재밌더라.

중반까지는 스트로우먼이 멱살잡고 캐리했고. 생각보다 사모아 조가 많이 못보여준 듯 하지만, 그런데로 균형잡힌 경기였다고 봄.

이 장면을 꼽은 이유는 개인적인 바램 때문이였는데, 이왕 브록이 방어를 할거라면 경기 마무리가 브록이 스트로우먼을 F5하는 장면이면 어떨까 했던 생각 때문이였다. 

경기 중후반에 브록이 스트로우먼을 번쩍 들길래, 혹시나 했는데, 안쓰더군. 나중에 1대1로 대립할때 분명 나올 장면이라고는 생각. 

이로써 섬머슬램 경기당 짤하나 review 끝~(여성 경기는 모두 스킵한건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