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저번주에 느닷없이 도쿄 갔다가 대충 주워먹은 것들 올림.

ANA 기내식. 김포-하네다 짧은 노선인데 밥 주니 반가웠음.

사실 워낙 아침이라 배도 고팠다.

가자마자 호텔 가까이에 있는 시부야 히카리에 7층 iBeer LE SUN PALM 에서 먹은 돼지갈비 정식.

돼지갈비 맞는지는 아리까리한데, 간도 잘 배어있고 괜찮음. 근데 양이 좀 부족하긴 하다.

그냥 눈에 띄어서 간 곳인데 히카리에 식당가 진짜 야무지더라. 여기서 거의 먹고살았음.

같은 쇼핑몰 4층 Harbs.

밀크티 한 주전자 주고, 케익도 덩치 작지 않음. 그 유명한 밀크레이프.

아래는 저녁 때 간 동경역 앞 마루노우치빌딩 (마루비루) 식당가 5층의 Koiwai Freminar 15주년 코스.

시부야 토큐백화점 지하 식품점 늘어선 곳에서 구경하고 놀다가 건물 연결부위 쯤에서 딘앤델루카 발견.

실은 그냥 뻔뻔하게 단 시나몬롤이 전부터 너무 먹고싶었는데 도저히 눈에 안 띄었거든. 반가워서 샀다.

그리고 편의점에서 몇 개 주워옴.

아래는 스프인데 뜨거운 물 붓고 1분 기다리면 안에 넣어둔 크루통까지 불어서 먹을만해짐.

위 사진도 역시 히카리에 7층에 있던 Meat and Laboratory 라는 집.

멀쩡해 보이는데 고기 뒤지게 질기다. 돈아까웠음.

그리고 또 밤에 편의점에서 한 무더기 털어옴.

사실 씹덕질하러 간 거라 라이브공연 내내 뽕맞은듯이 뛰고 지랄염병하다 나왔더니 기운이 쭉 빠져서 오밤중에 그냥 라면 뜯었다.

뭐라도 안 먹으면 곧 뒤질 것 같았다 진짜.

존나 짜고 존나 느끼해서 매우 만족.

먹고나니 온 방 안에 꼬랑내가 시발.....

이걸 생각 못했다.

아래는 디즈니랜드의 이스트사이드 카페.

점심에 파스타 코스 파는 집이다. 적당히 대기 없고 가격도 나쁘지 않았음. 둘이 먹고 5천엔 남짓 나왔던 걸로 기억함.

아래는 역시나 히카리에 7층.

첫날부터 7층에 퍼지는 존나 구린 치즈냄새가 내내 생각나서 집에 가기 전에 기필코 한 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름은 Cheese Kitchen Lacler.

뜨겁게 달궈진 철판에 소세지 베이컨 닭가슴살 올려가지고 와서 치즈 올려줌.

동영상을 찍어놨는데 일 안하고 디시질하려니 회사컴이 폰 인식을 못하넼ㅋㅋㅋ

마지막날 공항에서 스키야키.

공항의 일본식 디저트집에서 시킨 말차 소프트 암미츠.

암미츠 한 번은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거 아이스크림 때문에 그나마 먹을만했지 암미츠 자체는... 다음부터 안 시키려고 함.

초점 흔들린 하네다-김포 기내식. 그냥 조림 이것저것 나왔는데 저게 꽤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