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서 친목도모를 위해 미슐랭2스타라는 청담 정식당을 방문했습니다..

5인이라 3층 프라이빗룸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배가고파 8코스로 주문했습니다.

구절판이 나오기 전에 또 뭐가 더나왔네요? 담당 서버가 와서 음식 설명을 하고 먹는 순서까지 알려줍니다.

왼쪽 아래부터 딱새우에 조 튀김, 가운데는 도미, 우측엔 간장밥에 어리굴젓을 감태로 말았다던가 뭐 그런 내용이었던같습니다.

하나같이 맛있습니다.

구절판이 나왔습니다 가운데는 참치 뱃살,등살 훈제 크림치즈, 취나물, 연어알, 생마, 생와사비, 씻어서 뭐 어쩌구 한 김치, 살사소스, 다시마 푸딩으로 기억합니다.

같이 나온 김 부각을 한입크기로 부숴서 원하는걸 올려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상상하는 그맛 그대로입니다.

다음은 전복입니다, 전복을 숯불로 굽고 밑에는 김치가 깔려있고 어쩌고... 작은 병은 들기름입니다.

썰어서 김치랑 냠냠

다음은 문어찡.. 다시마에 삶아서 감자전분을 입혀 튀긴 문어에 고추장이 들어간 아이올리소스 라고 기억합니다.

겉바속촉이 이런건가 싶네요 요리 (나보다) 잘하네... 싶습니다.

다음은 트러플 김밥입니다, 밥 안에도 트러플이었고 트러플이 들어간 타르타르소스에 찍어먹으라고 합니다..

김밥 겉도 김 부각이었던것같았는데 지금 와서 어떻게 말았나 싶습니다.

메인인 옥돔입니다, 이건 설명이 잘 기억이 안나네요 비늘인지 껍질인지가 씹히는 식감이 독특합니다 생선은 부드럽고 촉촉하구요

생선요리를 별로 좋아하지않는데도 더먹고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메인인 투뿔안심입니다. 저온 조리를 하고 어쩌고, 밑에는 강된장 소스가 깔려있습니다. 가니시는 더덕 하나로 네가지 텍스쳐를 만들어봤다고 하는데

가운데 자잘한건 사과같은 느낌도 났고, 조림같이 생긴거도 나름 맛있습니다, 가운데 허여니 길쭉한건 별로..

지금보니 세가진데 왜 네가지라고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잘못들은건지..

저도 고기를 많이 익혀먹는편인데 단면을 보면 거의 레어에 가깝다고 생각이 됩니다. 

뭐 익힘 정도를 따로 물어보진 않아서 조절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저온조리때문인지 생고기라는 생각은 안들고 거의 다 익힌것같은 느낌입니다.

눈감고 먹으면 전 구분 못할것같아요.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제 디저트입니다 수정과에 뭐가 푸딩처럼 올라가있고 그 위엔 배로만든 샤벳입니다. 

이름이 마약속수수길래 고급식당에 길거리음식을파네라고 생각했는데 옥수수처럼 모양을 만든 아이스크림입니다.

밑에는 뭔지 모르겠는데 아이스크림이랑 비벼먹으면 다 맛있었습니다. 그릇 핥을뻔

크림브륄레에 치아씨드? 누구나 다 아는 그맛입니다.

제일 위에건 국희샌드맛, 가운데는 초콜릿맛, 슈 안에도 초콜릿이 들어있었던것같습니다.

밑에 깔린건 카카오닙스로 관상용이라 먹으면 안된다네요.

오늘 서버가 추천해준 와인 두병.. 와인알못이라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해주시는데 강의듣는느낌이었네요

화이트 하나 레드 하나 마셨습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18만원이란 가격은 처음경험해보는 파인다이닝이라 뭐라 언급하기가 힘드네요.

그래도 여자친구나 부모님 데리고 한번쯤은 더 방문해도 좋을것같다는 생각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