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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180104 모래시계 묵은 후기 (톡장건박손손이)모바일에서 작성

ㅇㅇa(122.42) 2018.01.22 10:00:02
조회 7055 추천 21 댓글 15



* 예전 후기 및 횡설수설 및 개취 주의.


180104 모래시계 자둘 후기. 캐슷은 톡장건박손손이.
자첫때 진짜 몰입해서 봤던지라 자둘도 두근두근하면서 봄. 진짜 모래 영업한 바발들 말에서 틀린거 하나 없더라. 좋았음! 떼창도 군무도 솔로도 다 진짜 좋고, 와 넘버 가릴거 없이 굿굿굿. 진짜 모래 오슷 내줘야 하는데ㅜ
자첫과는 약간 다른 캐슷이었는데, 역시나 전캐를 찍어야하는 이유를 깨달음. 또 다른 보는 맛이 아주 끝내줬음.

*

나는 모래시계 드라마를 모름. 옛날에 유명했던 드라마였고, 주연배우들이 누구였다 정도만 암.  귀가시계니 스케일있던 드라마였느니 이런건 티비서 들어서 알고있긴 했음.
개취지만, 원작은 유명했어도 최근의 원작자 다른 들마들이 좀 취향이 아니었던지라 사실 좀 어떨까 싶었던 것도 있었음. 뮤로 각색한다고는 해도 원작 느낌 무시는 못하니까.
그런데 진짜 잘 만들었더라. 원작 드라마 모르고 본적도 없지만, 느낌 좋았음. 들마 스케일 좀 있는걸로 아는데 제한된 시간 안에 어디 뜨는곳 없이 압축해서 잘 담아냈어. 훅훅 압축이구나 느낌은 물론 좀 있지만, 연결이 자연스럽다 느꼈음. 물론 원작 팬들 입장에선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원작 안봤긴 해도 난 느낌 좋았음.
모래시계서 가장 흥미롭고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현대극이자 시대극적인 느낌을 잘 표현했다는 점임. 그리고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는데.. 넘버들 느낌이 힘있고 웅장하고 풍부하면서도 감성적이라고 해야하나.. 그 묘한 조화가 좋음.

모래시계 무대나 조명, 연출들도 좋았음.
개인적으로 무대 분할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연출했다고 생각함. 분할 연출 좋았음. 작품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겹겹이 자연스럽게 한번에 담았음. 정신 사나운게 아니라 깔끔하게 잘 연출함.
무대도 모래시계 분위기들 정말 잘 살렸음. 무대 잘 만들었더라.. 감탄감탄. 무대위에서만 느낄수 있는 현장감, 깊이감 등등 아주 좋았음.
영상도 잘 썼고. 무대랑 영상이랑 정말 좋아서 또 다른 의미로 눈 호강이었음. 조명은 말할것도 없고.
의상도 빼놓음 섭하지ㅋㅋㅋ 남녀 전부 수트 핏 좋아좋고, 갠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혜린이 첫등장할때 앙들과 혜린이 의상 대비. 앙들의 회색 의상, 그리고 깔끔한 남색 니트 차림의 혜린.
이외에도 극 구성하는 것들 다들 좋았음.

사실 모래 개막 이전에 선공개되었던 것들 보고 좀 당황했었긴 함. 특히 그.. 초반 별명 우우시계를 낳은 예그린 축공... 떼파람 진짜 넘나 인상 강력해서 당황ㅋㅋㅋ 배우들이 잘하는 거랑은 별개로 떼파람이나 어깨 스윽이나 대형 등은 좀 당황스러웠었음ㅋㅋ; 오랜만에 떠오르는 떼파람 추억ㅋㅋㅋㅋ 배우들을 믿어도 당황스러웠었지ㅋㅋ (물론 이건 지극한 내 개취임.)

*

톡태수.
자첫도 톡태수였었는데ㅋㅋ 톡태수 진짜 연기나 노래나 다 좋았어서 꼭 다시 보고 싶었었음. 자첫때 모래 인상 좋았던거에서 톡태수 진짜 큰 지분 차지했다ㅋㅋㅋㅋ (다른 배우들이 안좋았단거 절대 아님! 다 좋았음!!)
톡태수 피지컬도 좋고 얼굴도 열일함. 액션할때 피지컬이 좋으니까 진짜 멋있음ㅋㅋ 노래랑 연기도 좋으니 금상첨화ㅋㅋ. 카리스마도 진짜 쩔어줬음...!!! 순간순간 무대장악력.. 오호.
톡태수 노래서 장점은 역시나 저음임. 톡태수 특유의 저음이 넘버의 깊은 느낌을 살렸음. 역시 톡 저음!!
아 그리고.. 톡태수 고음이 원래 좀 약하기는 한데, 모래서 좀 놀람. 톡 고음도 늘었지만, 고음처리가 전보다 자연스럽고 힘있어졌음. 노래 늘었다는 표현이 어떨진 모르겠는데; 고음 늘었더라 확실히. 모래 넘버가 쉽지 않은데, 톡 소화 좋았음. (물론 사이다 고음 선호하면 아쉬울수 있음)
톡 목소리도, 노래도 좋았지만 연기가 또 정말 좋았음. 감정 정말 깊고 절절하게 연기 잘하더라. 예전에 가끔 톡 연기 좀 담백할때 있었어서 그럴땐 아쉬웠었는데, 그런거 없었음. 톡 연기도 굿굿!!!
크아, 스무살하고.. 너에게 건다 진심 좋았다. 그리고 탈옥 넘버하고.. 이게 어떻게 사랑이라 말할까 그건가? 톡 진짜 멋있었음. 직전에 이종도오오오!!! 하고 소리지를때 우와함. 괜히 주연이 아니구나 싶고ㅋㅋ 그 뒤에 감정연기 우와.. 탈옥 넘버 젤 좋았음.
톡태수 죽을때 건삼향해 괜찮아하면서 미소지어주는거 좋았음. 마지막에 환하게 웃는것도 그렇고ㅠㅠ (두도시 파이널때 생각나더라..)


은아혜린.
난 은아혜린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힘이나, 연기에서 느껴지는 생명력을 좋아함. 그래서 혜린캐가 좋다는 소리에, 결국한 자첫이후로는 더 더 궁금했었음.
모래가 혜린캐 그려낸 모습 좋음. 지금봐도 그저 기다리는 여캐가 아니라, 주체적이자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모든 캐를 동등한 위치로 그린 것.
은아혜린 역시 넘버소화 좋음. 굿굿. 고음을 힘있게 뽑아냄. 혜린넘버들 어렵던데 역시 은아혜린ㅋㅋ
재미있었던건  은아혜린은 좀 현대적인 느낌이 있었음. 그리고 연기가 털털하고 좀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거친 결의 느낌이 있는데, 그게 또 묘한 매력이었음. 은아혜린만의 생명력이 거기에 녹아있는듯한.. 은아혜린만의 캐릭터 소화 좋더라. 은아혜린 연기 흥미롭고 좋았음.
은아혜린이 넘버나 연기나 다 좋다보니, 모래시계 넘버 진짜 좋았음. 조화가 진짜 좋았어서, 넘버 확 살더라.
아 그러고보니 은아혜린도 의상소화 좋았음. 혜린이들 의상 진짜 예쁨.


건삼우석.
건삼우석 역시 톡태수 못잖게 비주얼이 아주 열일함.ㅋㅋ 그리고 역시나 연기나 노래나 다 좋았음. 자첫때 봤던 웅우석 좋았어서 자둘때 보게 되는 건삼도 기대 엄청했었는데 역시나 굿.
아 그런데 건삼우석 갠적인 생각이지만, 태수했어도 어울렸었을것 같았음. 그래서 톡태수랑 재미있었음. 건삼이 물론 우석 소화를 못했단건 아니고(진짜 잘했음), 다소 강한 우석이라(우석캐가 약한 느낌이란 소리 아님) 약간 태수랑 비슷한 기질 보이는게 흥미로웠단 소리임. 그리고 건삼 창법도 태수 캐릭터를 닮은 느낌?이 있다고 생각해서. 톡태수랑 시원시원한 합 좋더라. 색다른 케미 굿굿.
건삼 그리고 또 좋았던게, 존재감 좋았음. 극을 이끌어가는 느낌, 본인에게로 순간 집중시키는 느낌. 장악력 좋더라. 갠적으로 장도식 부하들한테 끌려갈때 당당하게 가는거 진짜 멋있었다... (프랑켄 지뢰 약간ㅋㅋ 앙리 구해내고 퇴장씬 생각났음)
건삼 강하고 정의롭고 따뜻한 연기 좋았음.
검사의 기도도 좋았고, 무엇을 위하여도 좋았고...
마지막 구형할때 울먹울먹 힘겹게 하는거 건삼ㅠㅜ


성환종도.
크으, 역시 미친 소화력.
성환종도 무대위서 놀더라 아주. 종도 캐릭터 진짜 실감나게 소화함.
비열하고, 야망넘치는 종도. 무대를 쥐락펴락하면서, 성환종도는 무대위에 강한 존재감을 남겼음. 카리스마 쩜. 진짜 비열 제대로에 기회주의자, 무게감 있음.
성환종도 고음 진짜 시원함. 힘있는 스프라이트 샤워ㅋㅋㅋ 종도 넘버도 장난아니던데ㄷㄷ 홍석종도도 그렇고, 종도들 ㄹㅇ 노래 진짜 시원한듯ㅋㅋ
톡태수랑 합도 좋고 케미도 좋았음.
버려진 카드 진짜 좋더라.


파파도식.
아 진짜 파파 정말 좋은게 뭘해도 진짜 잘 녹아드심.
파파 따뜻한 역도 잘하지만, 이런 비정한 역도 진짜 잘함. 그리고 비정한 역할때는 진심 무서움. 조세르때도 그랬고, 칼멘 시장님 때도 그랬음. 시장님때는 비열미가 더 강하긴했지만, 난 솔로때 서늘하니 좀 무서운 느낌 받았던 기억이 남. (그러고보니 도식들이 전부 조세르였군)
파파도식, 모든걸 설계하고 조정하는 도식이란 인물의 비정함을 정말 기가 막히게 살렸음. 균형을 맞춘다는 본인의 신념아래, 물 밑에서 모든걸 조종하는 정재계의 검은 커넥션의 책임자.. 대박.
나의 배후때 진짜 쩔었음ㅋㅋㅋㅋㅋ


손회장.
손회장도 좋았음. 손회장님 노래는 솔직히 조금 아쉬운 부분 있으시지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함. 연기가 좋음ㅋㅋㅋ
커넥션의 한 축으로 야망넘치는 무서운 실력자 느낌 잘 살리심. 탐욕과 야망의 화신.. 온갖 짓을 해가며 이 자리까지 왔다!!라는 그 느낌이 좋음.
손회장 좋은 부분은 연기 전환때임. 파파한테 혜린이 소식 듣고 싹 바뀌지만 쉽게 내색하지 않는 그 부분같은? 전환때 자연스럽고 섬세하게 바뀜. 모래시계 넘버때 연기도 좋음.ㅋㅋㅋ


뿅친재희.
뿅친 맞지? 뿅친 자첫때 이어 자둘. 뿅친 역시 ㅇㅇㄷㄹ라 그런가 훤칠하고 잘생긴게 좋음. 키 크더라. 얼굴도 작고 키 크고 그러니 수트 잘 어울리고 좋았음. 넘긴 머리도 잘 어울림ㅋㅋ
그런데 같이하는 톡태수가 진짜 넘나 크다보니 뿅친 키 큰데 큰 줄 잘 모르겠었음. 건삼우석도 큰 키고.ㅋㅋㅋㅋㅋ
뿅친 엄청 어린 나이는 아닌걸로 아는데 뮤 무대가 익숙하지 않아 그런지 어린 느낌이 좀 있음. 같이 하는 배우들이 아무래도 베테랑이라 더 그런 느낌 있는듯. 원작에선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뿅친재희 혜린이들과 있음 좀 남동생 느낌 남. 개인적으론 은아혜린이 좀 털털하고 거친 결 있는 느낌이 있어서, 그런 면으로 뿅친 어린 느낌 잘 받는다고 생각했음.
뿅친 약간 놀랐던건 목소리가 생각보다 미성. 뿅친네 노래 안들어본건 아닌데, 이렇게 딱 떼서 들어본적은 없어서..ㅋㅋ;
뿅친 선호파에게는 미안하지만 좀 덧붙이자면.. (미안;)
솔직하게..; 노래나 연기나 양쪽 모두 좀 아쉽기는 함. 노래가 가요창법이라 좀 튀는 면모가 있고, 아직 연기가 아쉽다보니 노래에 감정을 다 못싣는 듯한 느낌. 어.. 노랠 못하는건 아닌데 힘?강약?이 조금 부족한 느낌;;;; 노래 창법을 아예 고치라는게 아니라(본업쪽 창법일테니), 뮤 무대에 어울리는 창법도 소화할수 있게 노래 다각도로 좀더 준비하면 좋을듯 했음.
말했지만 연기도 좀 아쉬움.;;;; 혜린을 향한 조심스러운 애절한 감정이 좀...; 내색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한 자락 못 숨기는 그 느낌이 좀..... 자연스레 전체적으로 느껴지면 좋을텐데.
그러고보니 넘버 두 개 다 움직임 격해서 고생많다 싶었음. 개취로는 1막보다 2막 넘버때가 좀더 나았던 느낌.
아, 움직임.. 약간 합이 미묘한 느낌이 있긴 함. 좀더 힘줘서 칼박?이랄까 그런 움직임이었음 더 좋았겠지만. 그게 좀 아쉽긴한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거슬릴정도는 아니어서 나쁘지 않았음. 무난했음.
음.. 무거운 분위기보단 좀더 가벼운 느낌의, 통통튀는 쪽의 뮤나 캐릭터가 본인에게도 좀더 어울릴듯 한 느낌이었긴 했음. 어쨌든 만일 뮤 계속하는거면 노래나 연기나 양쪽 다 좀더 잘 준비하면 좋겠음. 그럼 폭도 넓어지고 좋을테니..
헐 뿅친 초면에 말이 좀 길어졌네;; 아직 아쉬운건 사실이지만 완전 나쁜 인상은 아니었어서 그랬나봄..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 앙상블들.
요즘 도는 극들이 전부 대극장 떼창 뿜뿜이라 좋다.. 다들 잘하니 더 좋아ㅋㅋㅋㅋ
모래 앙상블들 노래도 잘하고 몸도 잘 쓰고 진짜 좋음.
아 그리고 모래 앙들 활용방식 중 좋은게.. 앙들 활용에 남녀구분이 없음. 세 주연 중 진취적 캐릭인 혜린이처럼.. 모래도 골고루임.

*

넘버 얘기 조금.
사실 모래 넘버 버릴것이 없음.. 배우들의 소화가 좋기도 하고.

휘파람 처음에 태수 불며 등장할때 다소 비극적이고 쓸쓸한 느낌이라 좋았음. 톡태수랑 건삼우석 대사톤도 좋았고.

스무살 이 넘버 의미심장하니 좋더라.
모래가 좋았던게 시대극이자 현대극, 그러면서도 하나의 틀에 갇히지 않고 세 청춘의 모습을 그린건데.. 이 넘버가 그런 모래의 이야기 및 비극성을 강화시킨다고 봄.
톡 소화 좋더라. 한계앞에서 씹어삼키며 물러나야만 하는 감정연기 좋았음.. 육사였나 탈락할때 같이 먹먹하고 울컥하고 그런 느낌.
라이브로 충분히 볼 이유가 있다ㅋㅋㅋㅋㅋ

아웃사이더. 문제의 떼파람!
축공같은 연출 아니어서 정말 다행ㅋㅋ (그런데 그래서 휘파람은 부는건가 안부는건가? 3층이라 자세하게는 잘 안보여서ㅋㅋ;)
꽤 초반이어서 자첫때도 약간 신기하긴 했는데 생각해보면 초반이어야겠지 싶음. 성환종도랑 톡태수 느낌 좋았고, 여기선 성환종도가 위험분자라고까진 안 느껴져서 나중에 더 임팩트있었음.

잠깐만 멈춰봐라랑 친구이상 사랑이하도 좋았음.
은아혜린 귀엽고 털털ㅋㅋㅋ 톡 은아 건삼 모두 좋더라.

뜨거운 양철지붕 넘버 굿.. 앙상블들 매력쩔음.. 와 그 에너지, 울컥울컥함 모두 대박이었음. 진짜 같이 달아오르는 느낌, 정말 좋았다.
1막 막곡인 세상너머로도 앙상블들 매력 쩔더라. 아니, 그냥 나오는 씬 다 쩔어ㅋㅋㅋ

내가 사랑한 좋았음.
은아혜린 힘있게 부르는 것도 좋았지만, 넘버안에 느껴지는 절규같은 느낌이 좋았음. 뭐랄까 넘버안에 꾹꾹 눌러담은 느낌.. 여전한 상처, 은아혜린의 삶의 궤적을 바꿔놓은 그 이유들..

너에게 건다.
톡태수 이 넘버도 소화 잘하더라. 톡태수의 힘있고 절절한 느낌 좋았다ㅠ
톡태수의 인생이 한번더 요동치며 바뀌는 넘버, 그 느낌 담아낸 넘버 좋았고 부르는 톡태수도 좋았고ㅠ 와 톡태수 이렇게 좋을 일이냐ㅋㅋㅋ

그만큼의 거리 좋긴했는데 뿅친 힘들어보이더라.. 움직임이 격하니a

건삼우석 시대유감도 좋았고, 검사의 기도 좋았음. 이 두 넘버 연결 좋았어. 건삼이 좀 센 느낌이 있어서, 대차고 강한 느낌이 좋았음. 굳게 결기 다지는 건삼 느낌 좋았어. 시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인생방향을 다짐하고 결정하는 그 굳은 모습. 가슴속 불을 삼키고 다스리는 느낌이었달까..  건삼 이때 진짜 연기 좋았음. 표정연기도 그렇고..

파파와 성환종도 및 앙들의 힘의 균형도 좋았고, 태수혜린의 한때인 이유는 몰라도도 좋았음. 평행을 달리던 둘 마음이 서서히 합쳐지던 그 느낌. 톡은아 그 분위기 좋더라.

그리고 1막 막곡 세상너머로 좋았음.
스무살의 상처를 정면으로 맞서는 느낌이었달까. 거칠고 아픈 시대, 맨몸으로 맞서며 달려나가는..
태수 혜린 우석 삼중창도 좋았다. 셋 목소리 합도 좋았고... 힘 꾹꾹 실어 부르는 거 좋더라. 그동안 누적된 상처와 아픔이 다 터져나오는 느낌ㅠㅠ..... 톡 목에 핏대선듯 했는데 그 느낌 좋았음.
그리고 삼중창도 좋았고, 앙들 함께 하는것도 넘버가 풍부해져서 좋았음. 변화의 바람이 느껴지는 웅장한 무게감이었달까...

2막 처음 멈출수없는 속도 개인적으로 꽤 좋아함. 양철지붕이나 세상속으로의 시대적 느낌과는 다른 또다른 느낌임. 욕망이 소용돌이치는 넘버. 시대적이자 현대적인 넘버.
이 끝에 장례식장에서 톡태수랑 은아혜린 마주했을때 이 둘 공기 좋았음. 톡태수 말하는 어조 넘나 좋은거..! 감정 듬뿍..!
둘 서로 닿지못하는 그 어떤 마음과 진실을 알고난 톡태수도 좋았음. 건삼이랑도.
너무 늦지 않도록 좋더라. 뜨거움을 억누르던 넘버.

버려진 카드 성환종도 ㄹㅇ 시원시원. 와 이 순간 이 무대 최고는 성환종도였다. 무대 씹어삼키는 장악력.

모래시계 은아혜린 좋았음. 왜 모래시계인지 알수 있는 넘버인데다 극 전반을 꿰뚫어서 정말 중요한데 잘해줌. 감정 좋았음. 삼키며 토해내며, 은아혜린 조절 좋더라.

시대유감2에서 사람들 뉴스 얘기보는거 진실의 힘에 감탄말고도 언론의 힘에 대해 뭔가 섬뜩한 느낌 있었음.
나의 배후 파파도식 와우 아주 무대 쥐락펴락. 속내를 비치지 않는 막후 조종자로서의 파파 얼굴이 무서웠음.

어떻게 사랑이라 말할까 톡태수 ㄹㅇ 짱멋ㅠㅠ
그 탈출하면서 건물 내려올때 멋지다ㅠ
(ㅃ인데 극장이 충무라 그런가 그 씬때마다 뜻하지 않게 프랑켄 지뢰밟음)
와 톡태수 목소리도 좋고 눈빛도 좋고 다 했다.. 노래까지... 은아혜린 향한 뜨거운 마음 좋더라ㅠ 탈옥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지않지만, 은아혜린 위해 뒤도 안돌아보고 달려가는..
무릎슬라이딩은 쫌 무릎 걱정되긴한데 멋있음. 그리고 기럭지 좋으니 뭘 입어도 멋있긴한데, 역시 가죽재킷 제대로임ㅋㅋ
(나 모래 자첫때 이 씬 때문인가 꿈에서 감옥탈출함ㅠㅠ 그것도 뜬금없이 독일 감옥.. 왜?ㅠㅠㅠ)

사랑해도 되겠습니까, 재희 마지막 넘버.
뿅친 이미 썼지만 1막보다 2막의 이 넘버 좋았음. 목소리가 미성인게 이 넘버에서 여린 느낌을 줌. 개취로는 좀더 강한 느낌으로 해줬음 좋았을거 같지만, 뿅친 남동생 느낌이었어서 뭐..
다소 노래나 연기가 좀 아쉽긴 한데..움직임 합도 그렇고ㅎㅎ;; 그래도 1막보다 2막 이 부분 감정처리나 눈빛이나 다 더 좋음. 이 날 나름 분위기 좋았다고 생각함.
좀더 준비하면 더 좋은 모습 볼수 있지 않을까 싶음.

무엇을 위하여.
건삼 진짜 무엇을 위하여 넘나 좋았던것..!
절절하고 안타까운 건삼의 마음이 절규로 노래에 녹아서 진짜 뜨거웠음. 건삼우석, 현실 앞에서 자신이 내려야하는 결정과 그 선택에 대해 너무 힘들어하고 아파하는 모습 좋았음. 모든걸 알고 있기에, 소중한 이이기에.. 어쩔수 없지만 해야하는 일.. 하고 싶지 않지만 자신만이 할수 있는 일.. 건삼 진짜..ㅠ

마지막 스무살 맆 뭉클했음.
조용히 미소지으며 건삼을 독려하던 톡태수와 조용히 다가서며 손잡아주고 마지막까지 함께한 은아혜린, 힘든 결정 내린 건삼우석..
스무살, 세상은 서로를 갈라놓았고.. 이제 확연히 갈린 그들의 길. 떠난 자와 남겨진 자.. 남겨진 자들의 무거운 무게. 건삼우석 힘있는 노래는 정말 단단했음. 은아혜린도 그렇고.
톡태수 마지막에 눈물고인, 정말 환한 미소ㅠㅠ 와 톡ㅠㅠㅠㅠㅠ

*

모래시계 진짜 좋았다.
보고나니 보길 잘했다 싶음. 들마 원작이라 그런가 사람들 추억 얘기하는거도 재미있고 색다르더라.(엿들으려고한건 아님)
다소 관크들은 좀 많이 아쉽긴 한데ㅠㅠ..
여튼 잘 만든 극이라고 생각함. 배우들이 왜 선택했는지, 왜 자신있었는지 알겠더라.
진짜 개막전 마케팅때문에 안봤음 넘나 아쉬울뻔..


*
*


ㅎㅈㅇㅇ 톡태수 은아혜린 건삼우석 멋짐
ㄷㅈㅇㅇ 모래 넘버나 무대나 영상이나 의상이나.. 기타 등등 버릴것 없음
ㅅㅈㅇㅇ 앙상블 만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ㅃ) 이날 옆 중년관객분들 단체로 따다다다닥 계속 껌 씹고 티비보듯 대화 관크 시전하시는데 환장ㅋㅋㅋ 인터때 어셔한테 고나리했는데, 어셔분이 표 보여주며 말했는데도 자꾸 자리 물어봐서 당황함... 그래도 어셔찬스 제대로 먹혔는지 2막은 껌은 안씹음. 대신에 간간히 대화 있긴했고 부스럭ㅋㅋ 부스럭의 정체는 끝나고 일부 암. 네일팁 후두둑 떨어뜨리고 가셨더라ㅡㅡ;;


출처: 연극, 뮤지컬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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