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2015년 11월부터 2016년 2월까지, 타이터스 오닐은 싱글전 연승을 거두었음

보 댈러스, 타일러 브리즈, 스타더스트(얘는 한 16연패쯤 당했음) 등이 그의 연승 제물이 되었음.

그런데 이런 타이터스 오닐의 연승에는 내막이 있었다고 함

ㅡ 위클리쇼 아나운서에서 시작해서 WWE 고위 임원까지 오르는 데 성공한 짐 로스

그는 한때는 WWE의 2인자인 케빈 던과도 비견될 만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고

인사/각본/제작 등에도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음.

그로 인해 WWE의 각 부서에는 짐 로스의 계파들이 형성되었음

ㅡ 하지만 짐 로스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로는 짐로스 계파는 급격히 약화되었고

WWE의 내부 파벌은 케빈 던(위 인물)과 삼치 부부의 양강 구도로 재편되었음

다만 짐 로스가 여전히 빈스 맥맨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케빈/스텝의 파벌과도 별다른 다툼은 없기에

짐 로스 잔존 세력이 여전히 어느 정도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함

ㅡ 그런데 2015년 경에 짐로스 계파들이 주장한 것이 바로 타이터스 오닐의 푸쉬였음

다들 알다시피, 미국의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에서는 흑인들이 일정 정도 출연하게 되어있음

왜냐하면 백인뿐 아니라 유색인종도 기회와 자리를 제공받아야 한다는 의미(흑인쿼터제)에서

그런데 짐로스 계파들이 흑인쿼터제를 명분으로 낙점한 사람이 바로 오닐이었음

ㅡ 레슬링 관련한 역량은 절망에 가까운 수준이지만 

봉사 활동, 자선 활동 등으로 외부적 이미지만큼은 괜찮았던 오닐

케빈 던은 짐로스 계파의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얘기가 있는 반면에

삼치 부부는 이 주장 자체를 회의적으로 여겼다는 소문이 있음

(다만 스텝의 경우는 자선활동 같은 거에 환장한 사람이라 극력 반대하진 않았을 확률이 높음)

어쨌거나 오닐은 2015년 말부터 뜬금포로 푸쉬를 받게 됨

ㅡ 2016년 1월 전반기 동안 타이터스 오닐이 연승을 거둔 기록

ㅡ 답도 꿈도 없던 프로레슬링 여정에 모처럼 봄볕이 들었던 오닐

이놈이 잠자코 경기만 치렀더라면, 어쩌면 나이 40줄에 들어서기 전에 싱글 타이틀 한 번은 만졌을지도 모름.

다만, 오닐은 분수도 모르고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는 역대급 꼴값을 떨고 말았음

ㅡ 2016년 2월, 차려준 밥상을 걷어차는 장면

ㅡ 일생일대의 기회를 자기 발로 걷어찬 희대의 개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