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1년 정도 물질을 접게 되었습니다.

새우 잡느라 죽는줄 알았네요. 소일 아니고 흑사입니다 ㅋㅋㅋ

비료포대 사다가 담아놔야겠네요..

레이아웃 할때는 좀 부족한 것 같았는데;; 이렇게 정리된 모습을 보니

이게 전부 45큐브에 들어가 있었다는게 신기합니다 ㅋㅋㅋ

일단 수초 종자 보관용으로 저 유리병 8개랑 적옥토를 주문했습니다.

1년 동안은 수상엽만 기를 것 같네요.

간간히 눈팅하다가 수상엽 올려보겠습니다.

약품은 시켐 빼고 전부 버렸습니다.

물갈이약, 액비, 박테리아제 등등 8~9통은 버린 것 같네요;;

정리한 기념으로 그동안 개짓거리 했던 것도 같이 올려봅니다.

물 뺀적은 한번도 없고 그대로 레이아웃 조금씩 바꿨던 겁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45큐브 흑사 수초항입니다.

지금 보니 처음에 자리잡았을때가 정말 이뻤던 것 같습니다...

백스크린 바꾼 시점부터 어쩌면 잘못된게 아닐까 싶네요 ㅋㅋㅋㅋㅋ ;;

개방감을 주려고 하드스케이프 조금 빼기도 했었습니다.

이때 로탈라 군락 처음 완성시켜봤죠 ㅎㅎ

그러다 로탈라 트리밍 압박이 너무 심해서 대부분 뽑고 에키노도루스와 크립토로 일부 교체했었습니다.

좀 아쉬운게 이때 에키노도루스 레니가 아니라 팔라에폴리우스나 타이완 가가부타로 했었으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장기 유지했었을 것 같네요.

슬슬 에키노도루스 레니가 지겨워지던 참에.. IAPLC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되지도 않는 원근감에 매달리기 시작했었죠 ㅋㅋㅋㅋ ㅠㅠ...

이때부터 악몽 시작입니다.

이쯤 되니 사람 욕심이 끝이 없었죠.

계속 어색한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으로 수초항에서 많이 쓰는 기법인 모스볼활착을 사용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IAPLC 참가 욕심도 들었죠.

결국 어거지로 여기까지 끌고 왔습니다.

이때 참 마음에 들었는데 ... 욕심 때문에 디테일 추가하다가 갑자기 화산석이 전부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본드로 접합했던 메인 유목도 부러졌죠.. ㅠㅠ

역시.. 물 있는 상태에서 레이아웃한다는게 쉬운게 아니더라고요.

마음에 여유도 없고.. 자신감도 떨어져서 과감하게 엎게 된거죠 ..

그래서 일단 본업에 충실하고 내년에 여유로워지면 다시 시작할까 합니다.

간간히 물갤 들어와서 구경할게요 ㅎ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