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갤러리를 가끔 눈팅하는 일개 고등학생입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화이트 골드(화골) 과 플래티넘에 대해서 많이들 혼동하시는 것 같아 부족한 지식으로나마 끄적여봅니다. 틀린 부분이 많을 수 있으니 틀린 부분이 있다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1. white gold 

흔히들 화골 하시면 백금을 생각하시는데 화골은 백금이 아니라 금에 로듐 (Rh, 원자번호 45)라는 금속을 도금한 것입니다. 일반적인 노란 금이 아닌 다른 금속을 소량 섞어 희게 만든 후 도금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식에 강하고 반응성이 낮아 사용되는 듯합니다.  

2. platinum 

흔히들 말씀하시는 백금입니다. 원자번호는 금보다 1 작습니다. (금:79 백금:78) 백금은 6가지의 동위원소를 가지고 있는데 그중 ¹⁹⁸Pt 가 금보다 아주 살짝 무겁기는 하나 가격적인 면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듯합니다. 

3. 장단점

 백금은 위에서 언급됐다 싶이 금에 도금을 한 것 입니다. 즉 변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희게 만든 금이라고 해도 로듐처럼 희게 만드는 것은 어렵거든요. 반면 플래티넘은 금보다 내부식성이 우수하니 변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죠? 플래티넘 1승입니다.

 내구성 즉 굳기는 플래티넘이 금보다 조금 더 우수하나 화이트 골드는 합금되었기 때문에 내구성에서는 화이트 골드 1승입니다.

 플래티넘이 살짝 긁혔다고 가정합시다. 이때 플래티넘은 긁힌 부분이 없어지기보다는 옆으로 이동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폴리싱을 진행할 때 금의 손실이 더 적다네요.(아마 부식과 관련이 있는듯한데 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성질에도 불구하고 'patiina'스타일이라고 일부러 오랜 세월 동안 폴리싱을 진행하지 않기도 한다고 합니다.  플래티넘 2승입니다.

플래티넘 주얼리들은 플래티넘을 95% 정도 사용하는 반면 화이트골드는 18k(75%) 가 대부분입니다. 재료값을 따진자면 플래티넘 시계가 조금 더 값비쌀듯하네요. 

가격은 비슷한 것 같지만 플래티넘은 금과 달리 가공하고 남은 부분을 재활용할 수 없어 가공비용을 포함한 비용은 플래티넘이 조금 더 비쌉니다. 플래티넘 3승입니다.

전쟁 났을 때는 화이트골드가 더 값어치를 합니다. 위에서 보신 듯이 플래티넘은 가공하기가 어려워 팔 때에는 가격이 내리는 편입니다. 화이트골드 2승입니다.

플래티넘은 저자극성인 금속 중 하나입니다. 이에 비해 과거 화이트 골드는 니켈과 합금을 하여 자극성이 높아 알러지를 유발하기도 했었죠. 현재는 대부분 팔라듐과 합금을 하기 때문에 자극성이 낮다고 합니다. 무승부 주겠습니다.

외국 시계 포럼에서 가끔씩 무엇이 더 뛰어나냐에 대해 싸우곤 하는데요. 각자 매력이 있지만 둘다 살 수 없는 좆급식 거렁뱅이는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p.s 개념글 안 보내주면 갈 때까지 재업할꾸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