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로 쓸게영ㅎㅎ

두시간 대기하니 허리가 아팠는데 의자가 편해서 행복했음. 들어갔는데 마치 고급스러운 재즈바를 연상시키는 홀 디자인에 감탄함 밴드분들과 코러스분들까지 앉아계시니 그렇게 무드있을수가 없었음.
너무추웠음... 오른쪽 여자분은 외투챙기시고 왼쪽 남자분은 긴팔입고오셔서 너무 부러웠음..

그러나 효님이 등장하시고 내 몸은 열이오르기 시작해서 멜프내내 추위를 잊었음ㅎㅎ

첫번째곡 butterfly 무대 잠깐 쉬는타임에 효님이 이노래 v에서 들어보셔쪄!! 하셨을때 사실 난 그 v를 보지못하였음에 고개를 숙이고있었음.. 죄송한마음.. 근데 난 처음듣는 노래라 더좋았음! 효님의 음색과 어우러져서 기분좋은 노래였음 이런 때에 쓰는말은 아니지만 다른의미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지는 느낌이 들어 감미로웠고 좋았음

두번째곡 앙고라.. 와이건ㄹㅇ모노모노 혼모노였음 초반엔 슬..슬..가다가 후반에 효님이 모았던 기를 터뜨리시는데 가창력이.. 목소리가 눈에 보이지않았지만 장관이었음.. ㄹㅇ로 '소름이 쫙! 돋는다' 라는 말을 이럴때 쓰는구나..했음 정말로 털이 바짝서는지 보고싶었는데 어두워서 안보였음

세번째 'all about that bass' 제목만 듣곤 몰랐는데 들어보니 식스틴시절의 풋풋효님이 하셨던게 기억남 효님의 리듬감각과 소울을 엿볼수있었던 신나는 무대

네번째 'Unbreakable smile' 이번엔 효님의 바이브와 소울과 기교에 감탄했음.. 난 이런느낌의 팝송이 주류가 아닌데도
효님의 라이브를 보고있자니 이거 너무매력적임. 캔디봉의 회오리무늬마냥 쑤우우욱 빨려들어감. 아무튼좋았음. 고냥 좋았음

다섯번째 티티 리믹스(락버전이라고함) 효님이 울와노래 리멬은 나중에 기회되면 한다했었는데 깜빡이없이 갑자기 한다고 하시길래 고2 정통완ㅡ쓰가 들뜨지 않을수없었음 원스의 창의력이 듬뿍 들어간 응원단합의 결정체인 티티를 한다고하시니 전 멤버 이름 부를생각에 들떴지만 이 리믹스는 앞부분 생략이라 순간 아쉬울뻔했지만 쉴새없는 응원파트에 금방 불이붙음. 아 이버전 너무좋음 음원만 따로 다운받고싶음 효님의 강약조절과 편곡의 신남이 어우러져서 원스들의 응원이 더욱 세찼음 그 작은홀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열기가 느껴졌었음.

포스트잇 토크시간은 초반에 좀 쳐지고 눈치보는 분위기를 확 살게 만든 아주 중요한 계기였음 효의 근황과 개인적인 생각과 이야기를 들을수있고 공감대를 형성할수있었던 시간이었음 웃긴 얘기도많았고ㅋㅋㅋ베트남 이야기가 좀많았고 정규얘기 오지게 물어봤음ㅋㅋㅋ여러 인생얘기도 듣고.. 효의 롤모델이 민박집그분인것도 알게되었고..

(긴 자랑) 왼쪽위! 거기거기! 그게나임!! 효께서 어느 부분을 읽으실지 고민할때 내껀 꼭읽었으면 하는마음, 어떻게 온 멜프인데 뽕뽑고가야지 하는생각이 명치부터 올라왔음 그래서 순간적으로 내가 붙였던 곳. 왼쪽위! 를 외쳤고 어딘지 헷갈려 하는 효님과 함께 내 포스트잇을 찾으려 노력했고 효님과 대화하던 그순간이 너무황홀했음..헤헤 포스트잇은 못찾았지만 효님의 취미를 끝내 물어볼수있었음ㅎㅎ 완쓰분들이 즐거워해주시고 효님도 재밌어해주셔서 기분좋았고 다행이었음 그리고 나중에 내 포스트잇을 결국엔 찾으셔서 또 읽어주셨음ㅎㅎㅎ히히 자랑이 좀길었음ㅎㅎ

앵콜을 할지 안할지 몰라서 일어날까말까 고민하고있었는데 결국은 하셨음♥ Unbreakable smile과 마지막앵콜은 아주 센스있게 tt 리믹스 해주셨음.. 깔끔한 마무리까지.. 괜히 갓효가 아님..
아무튼 최고임 굳굳굳굳 너무좋았음


(요약)

(자랑)효님과 내 포스트잇을 같이 찾기위해 대화를 하고 유머를 나눴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행복한 경험이었음ㅎㅎ
너무 내 욕심만 부린거 아닌가 했는데 완쓰분들도 재밌어해주셔서 감사했음

트와이스송의 실물여신 예쁘지효 꿀보이스 녹지효 가사를 뼈저리게 공감하고 가는 멜프였음 기만하지않겠음 다음에 못가신분들은 다음에 반드시 가셨으면함 굿럭

정성스레썼는데 요약만 보면 좀섭섭하긴해여..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