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4살 TT때 입덕한 원스인데 군대에서 입덕했었다

늦덕한 이유는 TT이전에는 트와이스 잘 몰랐었다 왜냐면 내 입대일이 울와 데뷔보다 빨랐고

입덕전에 아이돌에 별 관심도 없었기에 식스틴도 전혀 몰랐다.

내가 간곳이 군대놀이가 심했고(구타도 존재) 막내일이 빡세서 노래만 몇번 들었을뿐 일하느라 바빠서 볼 수가 없었다.

TT나올때쯤 상꺽달고 짬 좀 차고 해서 찾아보는 여유가 생겼지만 TT 나오는거 보고 아 이쁘네 이정도 생각뿐이었지

입덕까지는 아니었는데,

내가 군대에서 배를 탔었는데 출동중에 낮잠자다가 꿈에 트와이스가 나와서 그 시점부터 입덕하게 되었다.

꿈이야기가 자세하고 긴데 그건 나중에 궁금하면 알려드림.

어쨌든 군생활하느라 첫콘 앙콘을 못간게 천추의 한이 되었었다.

그래서 다음에 콘서트를 하면 무조건 가자고 결심했었다

이번콘이 첫콘이고 주위에 원스는 나혼자라 콘서트에 관해서 아무것도 몰랐고

오직 욕심만 있어서 덜컥 (스스스)로 골랐다.

내가 원래 욕심이 좀 많다. 뭔가 하려면 끝장을 봐야하고 모으는것도 끝까지전부 모아야하는 성격이라

굿즈같은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사야 직성이 풀려서 굿즈는 손도 못대고 있다 돈을 너무 많이 쓸까봐 무서워서

제대 이후에 용돈 안받고 생활하느라(자취중) 생활비 나가는 돈에 힘들다.

그래서 절충한게 앨범이었고, 앨범은 다 모았다. 우아하게부터 왓이즈럽까지. 물론 챙정판이나 한정판도 전부

콘서트나 팬미팅도 앞줄아니면 안되는 욕심에 안되는건 아는데 돈 더썼다 그래서.

어쨌든 이 후기는 콘서트 아직 한번도 안가본 친구들을 위해서 또는 나같은 친구들을 위해서 몇글자 끄적여본다.

콘서트가 끝나서야 느낀점이지만은 스탠딩이 좋네 좌석이 좋네 이런거 저울질하는거 의미없다고 느꼈다.

둘다의 장단점이 다 있다. 나는 좌석은 안가봤지만 좌석이 부러울 때가 많았다

스탠딩 장점은 역시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고 실제로 진짜 몇미터 안되는 거리에서 봤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하는데, 스탠딩도 구역이 여러개라서 C가 아니면 멤버들 뒤통수만 쳐다볼 때도 많았고,

C인경우에도 본무대는 머니까 본무대 할때는 별로라 생각한다. 

그리고 키와 덩치, 체력이 필요한데 170이하는 스탠딩 안오는거 추천한다. 굳이 오고싶으면 무조건 펜스잡아라.

스탠딩에서 자리싸움하는데 파오후들 진짜 많다. 끼여서 보는 경우가 허다하고 서로 땀흘려서 사우나온줄 알았다.

그래도 웃긴건 서로 민다고 욕하다가 울와 몇마디 하니까 다 닥치고 울와보더라.

내가 스탠딩 욕심을 못버리다 이번에 깨닫게 된 계기는 키 145정도 되어보이는 외국아주머니 한분 때문이었다.

그분은 키가 작아서 분명히 잘 안보일텐데도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셨다. 그냥 콘서트 자체를 즐기고 있는 느낌이라서

보는 내가 다 흐뭇하더라.

그 모습을 보고 내가 욕심이 너무 과했구나라는걸 깨닫고 반성했다.

그리고 펜스욕심 많은 친구들에게 한마디하자면 진짜 뒤에서부터 팬스 잡아보겠다고 밀쳐가면서 앞으로 올려는 민폐좀 끼지치 마라

중콘때 내가 펜스 앞 2열이었는데 내 앞에 짱깨친구들 여자4명있었는데 내 뒤에있던 파오후 한명이 여자 두명/두명 사이를 밀치고 결국 

펜스를 잡더라. 진짜 거기서 환멸감이 느껴지더라. 괜히 시비걸면 시큐한테 끌려나갈까봐 걍 들리라는 식으로만 욕했는데 얼굴에 철판깔아서

못들은척 하더라. 솔직히 울와보려고 다왔잖아 같은 원스이고. 서로서로 배려좀 했었으면 좋았을껄 생각했다. 

아무리 온라인에서는 서로 욕해도 오프에서 이러는건 싸우자는거 밖에 더 되냐.

첫콘 중콘 막콘 서로 저울질 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다 가봤던 내 개인적인 생각은 셋다 비슷하지만

결정적으로 뭔가 분위기라고 해야하나 결속력을 느끼게 해주는건 막콘이 단연코 1위라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랬다.

멤버들 소감말할때 진심이 느껴지는데 솔직히 나도 좀 울컥하더라

24살이 어린 나이긴 하지만 군대도 갔다왔고 그래도 20대중반인데 울컥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좀 주책맞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울컥했고, 쯔위가 갑자기 울때는 나도 한 두방울 질질짰다.

슈발. 솔직히 나이먹고 쪽팔리긴 함 ㅇㅇ

진짜 이 콘서트 이후로 트와빠심 제대로 충전하고 진짜 오래오래 죽을때까지 원스 트와이스 함께 했으면 좋겠다

멤버들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자면

나연 : 소감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갑작스럽게 얻은 인기때문에 항상 불안하다고 했다. 나는 그런걸 못 느껴봐서 잘 모르겠지만

       어떤 심정인지는 대강 이해가 가고 공감이간다. 그래도 내같은 팬들이 엄청 많으니 그만 불안해 했으면 좋겠다.

정연 : 자신이 행복한 사람인것을 알고 있었는데 그 마음이 초심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 잃지 않고 좋은 모습 계속 보여줬으면 하는게 바램이다.

모모 : 너무 귀엽다 말한마디 한마디가 심장을 파고 들더라

사나 : 사랑을 받고 큰 사람의 표본이랄까 나중에 내 딸도 사나처럼 키우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럽다.

지효 : 막콘때 우는거 보고 마음이 찢어지더라. 연습생 생활이 얼마나 길고 힘들었는지 간접적으로 느껴지더라

       항상 응원할테니 힘냈으면 좋겠다.

미나 : 나는 미나가 제일 좋다. 그래서 솔직히 이번 콘에 미나만 쭉 봤는데 너무 이쁘고 아름답더라.

       다리 아프다던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미치게써는 이번콘 MVP라고 생각한다 갠적으로.

다현 : 앵콜무대나 돌출무대 팬서비스 하는거 보고 팬사랑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알 수 있었다.

       다현이 원스를 진짜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수 있더라.

채영 : 채영이 두번째로 좋은데 생각보다 까무잡잡해서 놀랐다. 일부러 컨셉잡은건가 이번에?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쯔위 : 진짜 비율 개미쳤다. 여신이 따로 없을정도? 

멤버들 소감은 간략하게 이정도인데 물론 진짜 쓰려고 작정하고 쓰면 2박3일도 모자란데 걍 이정도만 쓰고,

이번콘 갔다와서 내 갠적으로도 느낀게 너무 많아서 좋았다.

욕심이 많은 지난날을 반성하기도 했고, 콘서트장가서 콘서트는 즐기지 못하고 오직 사진찍는거에만 초점을 맞추던

내 모습도 돌아봤다. 물론 사진이 남는거긴 하지만 그래도 사진남길 시간에 두눈에다 담고 콘서트를 즐기면 더 좋지않을까 생각해본다.

트와이스 영원했으면 좋겠다 진짜 뭔가.

두서없이 써서 뭔말 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솔직히 다 읽은 친구들이야 있겠냐만은 읽어줬으면 고맙다.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