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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제일 섬머 에스케이프]후일담 라이코우,본성을 드러내다 <태장계편>

이오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8.22 03:39:46
조회 5375 추천 56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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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앞으로 조금입니다!

알겠나요 경극, 누구보다도 빠르게 달리는 나의 애마여!


경극

- 히히-잉!

(의역: 아무리 그래도 슬슬 마력이 한계지만 힘내보겠습니다!)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아아, 어찌 이리 씩씩한 대답인가요. 당신은

항상 그렇네요, 우귀의 무리가 상대라 할 지라도,

단 한 번도 움츠려들거나 하지 않았어. 상처 입으면서도 질주해,

나를 어디로든 데려다 주는…….

옛 일을 떠올리게 되네요.

아아, 제가 혼자서 산조로 갔을 때의 일을―――――


경극

- 푸루룻, 푸룻!

(의역: 그 날의 일을 잊을 리가 없사옵니다!)

푸루룻……푸루룽! 푸루루룽!

(의역: 그리고 오늘 이 날도 결코 잊지 않겠나이다!)


백룡

- 히힝……

(의역: 경극씨, 라이코우씨가 수영복이 된 뒤로……)

히힝, 힝……?

(의역: 조금 텐션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경극

- 히히이―――――잉!

(의역: 그그그그럴 일은 어어어없지 말이외다아!)


삼장

- 으응 뭔가 백룡이랑 경극도 사이 좋아진 것 같아!

이 레이스에서 자라난 우정이란 걸까!


미아모토노 라이코우

-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법사님. 후후, 사실,

저도 이 여행을 통해 한꺼풀 벗겨낸 듯한 느낌이 든 답니다.


삼장

- 응, 그렇네!

한꺼풀이라기 보단 옷을! 벗었지! 당신은!

(자신이 가장 봐선 안 되는 부류란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거네, 아마도. 분명. 풍기란 대체!

아니 그보다 이미 풍기 같은 거 잊고 있지 않아!?)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영령의 몸이란 말하자면 영법사.

살아있는 인간이 아니기에, 성장할 일은 존재치 않는 법…….

허나 전 왜인지 성장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한 명의 인간으로서, 크게!


경극

- 푸루루룻!

(의역: 그야말로! 크게! 성장!)


백룡

- 푸룻…….

(의역: 진정해, 달리면서 뒤돌아보려 하지 마!)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이 가슴 뛰는 감개를 품은 채!

지금, 라이코우는 이 여행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도록 하죠!


경극

- 푸룻! 히히-잉!?

(의역: 가슴이! 위아래로 뛴다고!?)


백룡

- 히히―――――잉!

(의역: 적당히 해주세요 경극씨―――잇!)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가도록 하죠, 이 땅의 끝까지.

법사님도 부디 마지막까지 따라와주시길!

이랴앗-! 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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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해냈습니다! 드디어 1등이란 거로군요,

계속해서 달려, 파내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삼장

- 와-이 해냈다-! ……응? 어라?

어둠의 풍기위원으로선 여기서 기뻐해도 좋은 건가?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노력이 보답받는 거라면야,

그건 기뻐해도 좋은게 아닐까요.

그런 거니. 응원 감사했습니다, 마스터.


삼장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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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네. 해냈습니다―――――

기쁜 일이에요. 이걸로 칼데아의 풍기는 지켜졌습니다.

이향의 여신이 꾸미던 계획도 무너졌으니.

정말로, 다행이다…….

만약 여신이 생각하던 대로 일이 진행됐더라면……

주지육림의 향연이 펼쳐져, 칼데아의 풍기는 어지럽혀질대로 어지럽힌 채,

여름의 이벤트는 눈뜨고 못 볼 참상이 되었을 터.

하지만 그 사태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습니다.

기쁜……실로 기쁜 일일 테지요.

삼가 감사 말씀 올립니다, 삼장법사님.

이건 저 혼자로선 이룰 수 없을 위업이었을 테지요.


삼장

- 어라?

으응, 그런 이야기였던가?

내가 봤을 땐, 하늘의 숫소가 그러하고 이러해서

큰일이다-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은데.

뭐어 됐어.

당신하고 한 여행은 지루하지 않았는 걸!

부처님의 인도인지 어떤지는 결국 잘 모르겠고,

제천의 가호도 배틀 이외엔 그다지 보지 못했지만!

당신의 보구, 제석천님의 그것도 제대로 볼 수 있었으니!

설마 그거일 줄은!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그렇기에 랜서로서 현계한 겁니다.

후후. 후후후.


삼장

- 그건 그렇고, 그렇네―――――

그렇게 마음껏 말을 탄 것도,

그렇게 필사적으로 감옥에서 도망치려 한 것도 오랜만이었어요.

천축으로 향하던 여행이 자연스레 떠올랐답니다.

백룡도 있었고!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법사님도 미소짓게 되어 다행입니다.

완전히 갱생되셔선―――――

게다가. 경극도 열심히 해주었습니다.

지하 마구간에 가서 몸을 씻겨주지 않으면.

아아, 하지만 우선……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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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노 라이코우

………………이, 칠흑의 세라 복으로부터 졸업!


삼장

- 갑작스런 탈의-!?

에엣, 왜 어째서!

어둠의 풍기위원장으로서 칼데아의 풍기를 지킨다는 이야긴?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그건―――――일단 끝났습니다!


삼장

- 끝나버렸어!?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물론, 여름은 아직 계속됩니다. 끝이 아니에요.

얼마 안 가 가을이 오고 사람들이 침착함을 되찾을 때까지,

풍기위원의 싸움은 계속될 테지요.

하지만.


삼장

- 하지만?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이향의 여신이 벌인 축제에 참가했었단 건,

즉, 우리들 어둠의 풍기위원은 계속 일을 했었단 겁니다.

일한 뒤에 찾아오는 거라 하면, 뭐가 있나요?


삼장

- 어어 그러니까…….

일한 뒤엔, 그렇네…….

아아! 알았다, 휴식이네!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그 말대로입니다. 역시 법사님, 잘 알고 계시군요.

그렇게 됐으니 전 이제부터 여름 휴가를 보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여름이라 하면 열기.

열기에 대항하기 위해선 얆은 옷차림을 입지 않으면 안 되죠.

얆은 옷이라 하면―――――

아아, 현세에선 이런 수영복이란 게 있는 듯 한 지라.

실로 기능적이죠? 그리고 건강적이라고 해야 하려나?

네에, 네에, 무척이나 움직이기 쉽고 번거롭지도 않아요.

이건 무척이나 좋은 겁니다. 휴가에 최적.

실로 좋은 거니 마스터랑 킨토키에게도 전하지 않으면!


삼장

…….

…….

과연.

잠깐잠깐. 그 모습으로 복도에 나서는 거야?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네. 아아, 내 아이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요.

옷자락만 보더라도 당황해버리고 말 정도로 순진하니,

네에, 네에, 분명 새빨개져서―――――


삼장

- 잠-깐, 기다려엇-!!

어, 어라? 그거 뭔가 지금까지 말해온 거랑 전혀 다른데!?

물가라면 몰라도 여긴 칼데아잖아!

자, 자기가 직접 풍기를 어지럽히러 가서 뭘 어쩌겠단 건데 위원장!

파렴치라던가 뭐라던가, 있잖아!

풍기를 어지럽히는 자를 주륙한다던가, 왜 있잖아!?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뭐어, 그건. 그거인 거고.

휴가라면야 눈을 감아준다……뭐, 그런 거면 어떨런지요?


삼장

- 어, 응. 그렇네.

그거라면야…….

기다려-엇! 어떨런지요, 가 아니라고!

그럼 당신은 애초에 뭘 향해 화내왔던 건데!?

어둠의 풍기위원이란 건 뭐였던 건데-!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정해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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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내 아이에게 꼬여드는 벌레를 제거하는 자입니다!


삼장

- 솔직! 히이이익 이제와서 엄청 솔직해!

기, 기다려, 당신을 내버려둬선 안 될 듯한 느낌이 듭니다!

금제금제! 즉 금제야!

적어도 그대로 복도에 내놓거나 할 수 없어요!


(드르륵, 탁)


삼장

…………스윽, 탁이라니.

이미 미닫이 열고 복도로 나가버렸다고, 저 사람!

거짓말, 진심이냐-!?


미나모토노 라이코우

- 저도 가끔은 날뛰고 싶은 겁니다!

흔들리는 여심을 알아주시와요, 삼장법사님!


삼장

- 기분은 알지만, 알지만……

아아 정말 목소리밖에 안 들려! 어디로 간 거야!

기, 기, 기다려기다―――――렷!


(타다다닥)


-------------------


이걸로 메인스토리+후일담 끝.


여기까지 읽느라 수고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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