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눈팅하면서 쪼개는 30대 아재인데 글써볼게. 아무래도 아직도 개방이 덜 된 러시아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내 경험상 글 씀. 요즘 러시아하면 가장 먼저 인종차별이 많이 나오는데, 오히려 내가 느끼기에는 미국(서부나 남부말고)이나 호주가 속으로 사람 인종으로 무시하는 건 더 심하면심하지, 러시아보다 인종적인 문제가 덜하지 않음. 왜냐하면 러시아라는 나라명이 애초에 Российская Федерация (라씨스까야 뻬졔라쨔) 러시아연방, 즉 여러자치공화국이 있고, 그 많은 자치공화국만큼 인종이 엄청다양함. 특히 쏘련시절 평등성이 매우 강조됬었어.

난 고려인3세 출신이고, 소련 시절에 에스똔스까야 ССР(현재 에스또니야)에서 태어나서 14살 때 소련 망했는데, 나라 혼란 스러울때 기회타서 ㅈ 같이 살기힘든 에스토냐에서 탈출 비슷한거해서 (지금은 에스토니야가 EU가입에  무진장 많이발전하고 좋아졌지만,
그때당시에는 진짜 생지옥이었음, 마켓에가도 공산품은 날짜지난 썩은 음식에. 80년대에 거의 냄새나고 썩은 공산품만 먹었었다. 에스또냐에서 수확해낸 것들은 거의 다 러시아자치연방국으로 옮겨졌고. 까놓고 말하자면 소련때 라씨스까야СФСР=러시아인민연방국이라해야하나? 하튼 러시아본연방국도 최악의 상태였지만, 그 외 연방국은 더 심할정도로 아무리 일을해도 핵노답이었어, 특히 고려인들 많이사는 까작스탄이나 우즈벡은 다른 쏘련연방국보다 더 헬이었고, 한마디로 공산주의의 폐해) 바로 가족모두 친척들이있는 러시아에 우파라는 곳으로 도피 이사 가서 거기서 대학나온후에, 2002월드컵 할때쯤에  대한민국으로  고려인 귀순해서 2003년말에  대한민국 국적의 한국인이 됬다.
난 당시에 20대 초반이었는데 한국에 처음왔을 때 한국 노무 신기했다, 너무 당연하지만 죄다 한국말로 되있는거하고  주변환경도. 흔히 성냥갑아파트는 안신기했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때마다 쏘련도 똑같이 성냥갑아파트 천지라 딱히 신기한 느낌은 없었다 말한다. 하여튼 지금도 한국첨와서 성남에 한국으로 먼저온 친척집 아파트 앞에  땅 첨밟았을때 그 뭐라 표현하기 힘든 낯선 환경의 느낌은 생생히 기억한다. 다행히 한국어패치 되어있어서 언어적인 문제는 없었어. 지금은 운좋은 기회가 생겨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인데, 러시아도 거의 친척/친구들 만나러 1년에 3번정도 가는꼴이라 현지사정 매우 잘암. 안믿을까봐 믿에 인증 올리고.

이제 본론 쓰겠음.
위에 말했다시피 러시아는 땅덩어리가 존나커서 그만큼 여러인종이 살고있음. 물론 대다수가 위처럼 슬라브 러시아인이지만 지금 2014년에 저 슬라브 러시아인들도 절반 이상은 몽골로이드/터키 섞여있음. 따지고보면 18세기부터니까 미국보다 더 오래된 원조 다문화국가임.
예를들면 미국인이라고 미국 민족인 게 아닌 것처럼, 미국인에서도 독일계, 영국계, 아일랜드계, 한국계 등등.

러시아 인종차별과 스킨 헤드.
오히려 공산주의 시절 때부터 인간의 평등성이 굉장히 우선시 돼서 그런지, 인종차별 같은 건 왠 만하면 없음. 스킨 헤드가 너무 부풀려 진 거 같은데, 막 심한 정도가 절대로 아님. 그게 완전하다고는 확정 안 하겠다 왜냐하면 아직도 스킨헤드가 있는 것도 사실이고 러시아에도 현재 불법 이주 노동자들이 판을 치고 있어서 외국인 안 반갑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근데 이게 인종과는 전혀 관련 없고“국적”간이다.

스킨 헤드한테 아무 이유없이 뚜드리 맞을 확률은 미국에서 KKK 만날 (미국에 있거나 가본 게이들은 알겠지만 KKK본적이라도 있나?) 확률이랑 비슷함.
그리고 러시아 내에 자치공화국들.
일단 시베리아부터 카작스탄 주변까지 투르크계 민족들이 살고있는데 밑에 사진들임. 러샤 잘 모르는 게이들은 고려인이나 짱꼴라인줄 알을텐데, 투르크/몽골계 러시아 토착민임. 동양인처럼 생겼는데,  동양인맞고 투르크(터키)족임. 게이들은 터키인하면 아랍인처럼 코 길쭉한 터키백마들 떠올릴거같은데, 원래 터키인들이 저런 모습임, 현지 터키인들은 유럽하고 중동하고 섞여서 그런거고.

아무튼 러시아, 특히 시베리아 도시들가면 저렇게 생긴사람들을 엄청나게 많이 마주치는데.. 특히러시아 오블라스띠(러시아 자치구) 에서 벋어나,  야꿋족이 사는 사하공화국,  부랴찌야  등등,시내에 나가면 거의 85%가 저런 동양인 생김새의 러시아인들임.


또 러시아에서는 난 백인이네 넌 동양인이네 넌 뭐뭐네 이렇게 인종 안 나눠. 단지 “하나의 러시아인” 혹은 나는 xx족이다 이렇게 자칭해.


4줄요약
1. 러시아에는 수많은 민족들이 살고있다 = 서로 타민족/타인종 배려한다 =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그렇게 생각안하는 소수는 물론있지. 우리나라에도 종북새끼들이 있다시피. 허나 아주 일반적인 러시아인들이 그런애들을 보는 시선은, 우리들이 종북 빨갱이를보는것과 비슷하다.

2. 스킨헤드는 특정 불법외노자/불법이민자 (즉 국적을따짐)를 노리는거지, “인종과는 거의 무관하다.” 그리고 스킨헤드의 주요타겟은 뭐시기뭐시기스탄 주로 우즈벡쪽에서 건너온 불법노동자들이다.

3. 체감상 러시아내에 “백마러시아인 : 동양인생김새의 러시아인” 을 비율로 따지자면, 미국내 “백인:흑인” 비율하고 비슷함. -> 지역마다 다른데 거의 통틀어서 말한거. 서부에가면 백마밖에없는 곳들도 많음.

4. 김정은 김일성 김정일 머중이 놈현 쏘련 공산주의 개새끼


한국말로 제대로 글을 써본 적이 없어 맛깔나게 글쓰는 재주가 매미창렬인거 이해 해주길 앙망하고, 나중에 시간되면 소련시절 생활일과나 한국정착기 같은 썰도 풀게. 아무튼 게이들이 일부 스킨헤드 기사보고 부풀어진 생각으로 러시아에 대해서 너무 인종차별적으로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

P.S. 러브인동양 같은 다문화쑈보고 러시아어 못하고 러시아문화 이해 못한다는 가정하에 구소련국가들(러시아/까작/우즈베크/끼르기즈,우끄라이나, 따직 등등) 이쪽 나라여자들하고는 중매결혼 생각한다면 정말 비추한다. 특히 러시아나 까작, 발트(근데 발트쪽 사람하고 중매결혼한 한국인은 한번도 못봤음)는 그나마 발전했는데, 그 외에 우즈베끼스딴 이런곳은 정말 필리핀 뺨치는 HELL 이라서 언제 뜯길지도 모르니 주의할 것. 쑈프로보고 절대 현혹되지마라 이기야.

[링크] http://www.ilbe.com/4504678953


글쓴이가 소련 정부가 60년대에 민족성 없애려고 한글학교 다 없애서 한국어는 집에서 배우고 다시 한국와서 더 배웠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