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상플] Love Fiction . 01

"불이야! 불!"

사람들의 외침과 함께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렸고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소화기로 불을 잠재우고 있었다.

그와중에 해수는 극도의 흥분상태에 사로잡힌 남자를 진정시키느라 쩔쩔 매고 있었다.

남자에게 한발짝 다가가려는 순간 어떤 손이 나타나더니 해수를 막아선다.

"위험합니다. 얼른 직원의 안내에 따라 나가주세요"

"아 저 한국 대학병원 정신과담당의예요. 저 환자 주치의!"

정장의 명찰을 보았고 강우 라는 남자였다. 그리고는 다시 환자에게로 고개를 돌렸을땐 저쪽을 향해 도망가고 있었다.

강우의 손을 뿌리치고 환자를 쫓아가기 시작한 해수. 다가오지말라며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는 환자뒤에서 외친다.

"재민씨!!!!! 재민씨!!!!! 멈춰요!"

"오지마!!!!!!!!!!!!!"

킹덤밖으로 빠져나가더니 택시정류장으로 달려가는 환자. 숨이 턱끝까지 차올르고 있었고 게다가 불편하게 구두를 신고있어서 달리기가 느릴수밖에 없었다. 

연기가 나는 킹덤을 보며 택시기사아저씨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얘기하느라 정신이 팔려있었고 환자가 빈 택시의 운전석에 올라타더니 도망가버린다. 자기도 택시를 몰고 따라가야하는건가 생각하는중 왠 흰색 외제차가 앞에 재빨리 섰고 막무가내로 올라타는 해수.

"저 택시! 저거 쫓아가주세요"

"............?"

운전석에 앉아있던 중원은 어이가 없다는듯 해수를 바라본다. 킹덤에 불났다는 소식에 재빨리 왔는데 왠 여자가 다짜고짜 차에 올라타 택시를 쫓아가 달라니 어이가 있을수가 없었다.

연기가 나는 킹덤을 보고는 다시 해수를 보더니 말하는 중원.

"이봐, 이거 택시가 아닌.."

"뭐해요?! 안가고! 사고나면 큰일나요!"

그때 해수의 핸드폰이 울렸고 핸드폰을 다급하게 받는 해수. 받음과 동시에 중원에게 안가고 뭐하냐는듯한 표정을 짓는다. 어이가 없지만 얼떨결에 차를 출발시키는 중원. 

"여기 지금 킹덤쇼핑몰 앞! 위치추적기로 쫓아갈꺼니까 선배도 그것보고 빨리 와줘!"

전화를 끊고는 위치추적기를 꺼내는 해수. 운전대 옆에 핸드폰을 꽂을수 있는 곳에 중원의 핸드폰을 빼더니 자기의 핸드폰을 꽂아놓는다.

중원은 운전을 하다 해수를 살짝 보고는 말한다.

"상당히, 당황스러운데, 뭐 어쩌라는건가?"

"이 화살표. 이거 따라가줘요-"

"초면에.."

"스키조.. 아니 정신분열환자예요 사고나면 대형사고 난다구요."

중원의 말을 가로채며 운전에 집중하라는듯한 표정을 짓는 해수. 

가방에서 다른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다급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그리고 그런 해수를 어이없지만 흥미롭다는듯 간간히 쳐다보는 중원.

"보호자분 아직 연락안됬어? 지금 쫓아가고 있긴한데. 계속 연락해보고 가능한 모든사람들한테 해봐"

전화를 끊고는 앞을 살피는 해수. 가까스로 막다른 골목에 도착했고 아까부터 어디서 나타났는지 앰뷸런스가 중원의 차 주변에 붙어서 쫓아온 덕에 환자를 제압할수 있었다. 익숙하게 주사를 꺼내 환자에게 투여하는 해수. 중원은 차에 기대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있는다. 

환자를 태우고 앰뷸런스 한대가 출발했고 긴장했던탓에 식은땀이 나는지 머리를 묶는 해수. 그리고는 중원과 눈이 마주친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왜 자기가 지금까지 저여자 말을 고분고분 들었는지 이해가 안가기 시작한 중원. 화가 나기 시작했지만 애써 담담하게 해수에게 다가간다.

"뭐예요?"

"전화번호."

"죄송하지만 관심없네요"

핸드폰을 내미는 중원을 향해 픽- 웃으며 거절하는 해수. 중원은 그런 해수의 반응에 어이가 없다는듯 웃으며 말한다.

"그쪽한테, 관심있어서 그런거 아니고."

"?"

중원의 말에 좀 당황을 했는지 눈을 피해 괜히 땀을 닦는다. 해수를 향해 다시 말하는 중원.

"뭔가 착각한 모양인데,  당신 환자가 불지른 킹덤, 내꺼거든."

"무슨.."

이사람이 미쳤나 라는 표정으로 어이없다는듯 중원을 쳐다보는 해수. 위아래로 중원을 훑으며 말끝이 흐려진다. 

왠지 TV에서 본적이 있는것 같은 얼굴이였다. 

중원은 해수 얼굴을 보며 말한다.

"이제야, 감이 슬슬, 오나보지? 전화번호."

표정관리가 안되는 해수, 가뜩이나 복잡한 일이 발생했는데 그냥 탄 차가 하필 킹덤 사장 차일줄이야.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머리를 굴리려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해수의 대학선배이자 병원에 같이 근무하는 영진이였다.

"어, 선배."

"환자 보호자가 널 찾아. 얼른 앰뷸런스타고 병원으로 복귀해."

"어! 알겠어! 죄송해요 환자 보호자가 절 급하게 찾는데서.. 죄송합니다-"

이때가 기회다싶어 후다닥 앰뷸런스에 올라타는 해수. 문이 닫히더니 곧 차가 출발해 버린다. 중원은 핸드폰을 다시 자켓 안주머니에 넣더니 어이없는 웃음만 지을뿐이였다. 다시 킹덤으로 돌아온 중원. 귀도에게서 다행히 인명피해도 없고 생각보다 그을린 면적도 작다는 얘기를 듣는다. 하지만 막상 까맣게 그을린 매장을보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르기 시작하는 중원.

"그 남자한테, 돈을 받던지, 병원에서 조치를 취하게 하던지, 해야겠네요."

"예. 주군."

"먼저 그 여자, 부터 해결해야겠네요."

"네? 무슨 여자..?"

"아닙니다."

뒷짐을 지고 다시 사장실로 올라가는 중원. 한편 한국대학병원으로 복귀후 스키조 환자의 상황을 보고 병실을 나왔고 영진이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해수에게 심각한듯 말한다.

"무단 이탈이래."

"뭐?"

"김재민환자, 무단이탈이래."

"아.."

상황이 생각보다 더 어지러워지자 한숨을 쉬며 머리를 쓸어올리더니 들고있던 빈 종이컵을 꾸겨 아무대나 던져버린다.

영진은 걱정이 된다는듯한 말투로 해수에게 다시 말한다.

"잘하면 징계까지 받을것같아.."

"......."

"일단 집에가서 쉬어. 너도 놀랬을테니까.. 여긴 내가 위에다가 잘 말해볼께"

"나왔어.."

짜증가득한채로 무기력하게 집에 도착한 해수, 가방을 아무대나 던져놓고 주방으로 향했고 설거지가 잔뜩 쌓인 싱크대를 보자 짜증이 폭발해버린다. 같이사는 동민과 수광을 향해 소리치는 해수.

"설거지 안할래?!"

방에서 나오던 동민은 이미 영진에게 오늘 일을 다 들은 상태였고 짜증가득한 표정으로 쇼파에 털썩- 앉는 해수를 향해 조심스럽게 묻는다.

하지만 해수 머릿속엔 온통 중원 생각뿐이였다. 엄청 깐깐해 보이는데 잘못걸렸다 싶은 생각이였다. 

수광이도 2층에서 내려왔고 쇼파에 둘러앉아 해결책을 생각하던중 쇼파 한가운데 테이블에 던져놓은 해수의 핸드폰이 울린다.

미간이 찌푸려진채 눈을 감고 핸드폰을 거들떠도 안보는 해수. 동민이 대신 핸드폰을 들여다보았고 모르는 번호였다.

"여보세.."

"킹덤 사장, 주중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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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그게 말이야.. 음.. 소재..고갈.. ㅋㅋㅋㅋㅋ 미안횽들

소재 생각중에 다른게 생각나버려서 일을 벌려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직 제목이없어 좋은 제목 추천좀..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