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뉴비에요.


NX정리하고 심도뽐이 와서 A7m2 를 노리다가, 마트에서 본 못생기고 무거운 바디에 충격을 받고, 결혼식 찍사도 아닌데 심도얕은게 무슨 소용이냐 자기합리화를 하며, 분수를 찾아서 저렴한 경박단소를 목표로 뭘살까 하다가 뜬금없이 오래된 E-P5를 들임. 장터링으로 빠르게 E-P5 + 12-32 + 20.7 + 45.8 구함.

며칠 갖고놀아보니...
* E-P5 실버: 해상도, 파나렌즈 보정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원하는 스펙을 충족하는데, 가격이 아주 착함. 화질은 NX보다 후짐. 경박단소가 목표였는데 오히려 NX보다 크고 무거움;  5축손떨방+장롱카메라 느낌 물씬 나는 올드한 디자인으로 만족. caf, 동영상 별로지만 사진만 찍으니까... 화밸은 NX보다 좀 아쉽지만 이정도면 납득할만함. 고감도노이즈는 그러려니. 인터페이스가 익숙해지니 아주 편리하고, 셔터소리는 들을때마다 뽕에취한다... 마포 4:3 비율은 가로로찍으면 어색하고, 세로로찍으면 좋은거같은게 적응안됨. 가로3:2, 세로4:3 자동변환해줬으면 좋겠음.
* 12-32: 번들줌 잘 안쓰는데 그래도 구색갖추기로 사봄. 화질 그럭저럭 괜찮고 작아서 갖고있을만은 한거같지만, 요즘 광각 풍경은 폰카가 더잘나오는데 쓸일이 있을까 싶음. 줌링 돌아가는 문제는 역시나... 떨어지면 본드 ㄱㄱ
* 20.7 구형: 바디랑 안어울리는 보라빛 색깔이 맘에안들지만 그렇다고 10만원을 더 주긴 아까움. NX30/2랑 비슷한데, 화각이 좀더 넓어서 좋음. 환산 40mm 개꿀. e-p5 에서 종종 지글지글 영상이 뜨는데, 어차피 AF느려서 속사를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뭐... 구라핀은 확실히 자주 발생.
* 45.8: 가성비+크기로 만족. 주변부 화질은 망이지만 뭐 이걸론 사람만 찍으니까...

바디는 올림인데 어째 파나렌즈가 2개네... 17mm, 25mm  가 좀 궁금하긴 한데, 그렇다고 사고싶을 정도는 아님.
마포 첨써보는데 가볍고 심도도 이정도면 그럭저럭인 게, 나같은 취미찍사에겐 적절한듯하나, 남에게 추천하긴 좀 뭐함.


사진은 발로찍은 사진뿐이라 못올림. 올려볼만한 사진 찍도록 노력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