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패션계에서 보는 한국 스트릿패션의 진화와
그에 대한 지디의 영향에 대해서도 나와 있고
피마원에 대한 지디의 생각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음
길긴 한데 꼭 읽어봐 재밌어
일면 귀엽기도 하고 멋있는 건 당연하고
역시나 결론은 지디 부심
[ ]의 내용은 해석하기 편하게 내가 추가한 부분임
어색하지 않게 최대한 노력했는데 뜻이 좀 바뀌었을 수도 있으니
시간되면 원문 직접 읽어보길
영어 원문 링크>
http://www.dazeddigital.com/fashion/article/34630/1/talking-fashion-with-g-dragon-k-pop-interview-peaceminu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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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팝스타 지드래곤이 2012년 파리 패션위크에 등장했을 때,
서양 패션 매체들이 어딜가나 그를 따라다니는 팬들의 함성소리에
흥미를 느끼고 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디자이너들은 [지드래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으며, 특히
제레미 스콧, 에디 슬리먼 -지드래곤은 에디 슬리먼이 디올
디자이너이던 시절부터 그의 팬이었다- 등이 그러했다.
이후에도 그는 종종 파리 패션 위크 시즌에 모습을 드러내어
왔으나, 2015년부터 지드래곤은 고급 패션과 스트릿웨어
(그는 Hypebeast와 Complex에서 일상적으로 환영받고 있다) 분야
모두에서 본격적인 스타일 아이콘 -패션계에서 급부상 중인
한국의 위상을 대표하는, 멋지고 성공적이면서 자신감 있는 인물-
이 되었다. 그는 LA의 스탬피디(Stampd) 및 이탈리아 구두
디자이너인 쥬세페 자노티(Giuseppe Zanotti)와 콜라보하였고,
칼 라거펠드와 친분을 쌓았으며, 작년에는 삼성의 패션브랜드인
8세컨즈와 함께 라프 시몬스/베트멍에서 영감을 얻은 콜라보
제품을 출시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오랫동안 기다려 온 본인의
브랜드인 피스마이너스원을 빅뱅의 스타일리스트 지은과
함께 출시하였다.
피스마이너스원 제품은 지난달 말 4일 간 파리의
Galerie Frank Albaz에서 선보였으며, 그 자리에서 지은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 브랜드의 스토리를 말해주는 작품들을
설치하고 있어요. 브랜드의 기원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것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직접 우리의 제품들을 볼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요."
당연히도, Le Pompon에서 애프터파티가 열렸으며, 그 곳에서
벨라하디드, 올리비에 루스테잉, 지드래곤의 절친인 수주,
키스에이프, 그리고 언제나 눈길을 사로잡는 99퍼센티스의
디자이너인 바조우 등이 밤새 파티를 즐겼다. "나는 파리에서
행사가 열릴 때 많은 친구들에게 초대받아 왔었고 이번에는
내가 초대를 하고 싶었어요."라고 지은이 말했다.
"만약 우리가 첫 전시회를 연다면, 파리에서 열기를 바랐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창조의 과정들과 마찬가지로, [피스마이너스원의
탄생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지드래곤은 어릴 때부터 옷과
친숙하였다. "어린 시절 아역배우를 했었습니다."
그는 회상하였다. "그때는 매니저나 소속사가 없었고,
스타일리스트를 가지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어요. 어머니께서
제가 입는 옷을 만들거나 사 주셨습니다. 제 생각엔 아마 그 때
처음 패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흥미롭게도,
5-6세 때의 제 사진을 보면 꽤 스타일리쉬하다고 느껴요."
빅뱅이 2006년 한국 음악계에 데뷔하였을 당시에는, 그들 뿐
아니라 업계 전체적으로 패션이 주목받는 상황이 아니었다.
당시의 스트릿웨어 포럼을 보면 모조품, 가격인상, 서울 내에서의
재고 부족 및 다양성 부족(대부분이 해외에서 구매해와서
판매되곤 했다)에 대해 한탄하는 내용들을 찾아볼 수 있다.
케이팝 그룹들은 이상한 무대의상 또는
미국 도시근교의 평범한 십대들 같은 옷을 입었으며,
빅뱅 또한 예외는 아니어서 키링 체인, 조끼, 삐딱하게 쓴 볼캡
등을 착용하곤 했다.
이러한 상황은 2010년 지디앤탑(지드래곤과 빅뱅의 탑으로
구성된 유닛) 프로젝트 당시 지은, 그리고 특히 지드래곤이
펑크, 모즈, 힙합 등의 서브컬쳐들을 참고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낼 때까지 지속되었다.
지드래곤은 스트릿웨어 디자이너들의 새 물결을 급속히
흡수하였고, 여기에는 한국의 멋쟁이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버질 아블로(Virgil Albloh) 등이 포함된다.
2013년부터 다른 케이팝 스타일리스트들은 파이렉스(Pyrex),
후드바이에어(Hood by air), KTZ 등을 남성그룹들에게
본격적으로 입히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한국]국내외
주류 시장에서의 스트릿웨어 붐을 일으키는 데 많은
역할을 하였고 그 시장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드래곤이 한국의 패션계에 전체적으로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패션계의 굵직한 변화들을
논할 때 그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국의 스타일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패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새로운 스타일, 그리고 새롭고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을 보는 것이 재미있어요." 그는 말했다.
"유럽의 스타일은 그들만의 색이 뚜렷한 클래식한 느낌이라
언제나 시크하게 느껴져요. 한국이 아직 유행에 더
민감한 면이 있지만 그것이 근본적으로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판단하기는 어렵고, 유럽의 경우 반대로
일관성있게 그들만의 스타일을 유지합니다."
그러한 것들이 특히 남성들의 패션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점점 더 자유로워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드래곤은 깊이 생각에 잠겼다.
"자신감과 창피함 간의 간격이 좁혀지고, 충돌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저도 제 스타일에 부끄러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세요. 패션에 정답은 없습니다."
본인이 했던 실수들에 대해서 터놓고 이야기한 사람으로부터
나온 중요한 조언이다. "많죠." 지드래곤이 고백했다.
"무대의상은 요란하고, 거리낌없고, 화려하며, 또한 일상적인
옷차림과 매우 다릅니다. 그러니 본질적으로 실험적일 수
밖에 없어요. [실수를] 하나만 고르기 힘드네요."
지드래곤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본인이 선택한
패션아이템의 특성을 그대로 답습하기 보다는 그것들을
마음대로 거침없이 변형시켜 소화하는 드문 능력을 지녔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우스꽝스러운 것을 절묘하게 만들고
터무니없는 것을 필수적인 것으로 바꾸고
빅뱅의 무대 위 화려함의 재미있는 요소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으며, 매일 쉬지 않고 진화하는 얼굴을 창조해내고 있다.
따라서, 피스마이너스원이 간결함의 전형을 보여주었을 때
-흑백조이면서 장식이 최소화된(stripped back) 실루엣들을 가진
캡, 긴팔티, 그의 새 트레이드마크인 글씨가 새겨진 불독클립 등-
처음엔 놀라웠지만 지드래곤은 그것들이 만들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 명확히 밝혔다.
"무대에서는 요란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는 것을 즐기지만,
무대에서 내려오면 내가 줄곧 갖고 있던 헐렁한 빈티지 셔츠,
진, 트레이닝복 등을 주로 입어요. 나는 그런 것들에 약간의
스타일을 더한 것 뿐입니다." 그는 말했다.
피스마이너스원은 온라인과 런던의 도버스트릿마켓에서
지속적으로 매진되고 있으며, 지은의 말에 의하면 다음 행보나
추구하는 방향은 정해져 있지 않다. "아직은 우리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계획하고 진행하는 단계에요."
"우리에게 있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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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기자가 발췌해서 강조해 놓은 문장
가장 인상깊었나 봐
“There are times even I am a bit embarrassed by my look. Don’t be afraid. There is no right answer in fashion” – G-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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