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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고싶다고 우는 여자 놔두고 한 눈 팔 생각이나 하고

난나쁜놈인거같다(211.179) 2018.01.21 01:57:40
조회 306 추천 1 댓글 0

연락하고 지낸지 3년된 펜팔 친구가 있다. 사귄지는 이제 2년된거 같고 작년 2월에 갔다가 이번 크리스마스때도 내가 여친 보러 갔었다. 맨날 채팅이나 영상통화나 하다가 직접 만나니깐 좋더라 근데 좋은것도 잠시 싸우기도 많이 싸웠음 ㅋㅋㅋ 그래도 항상 대화로 풀어내서 다행이긴하다. 근데 가끔씩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홧병 날뻔한적도 많았다. 넘 빡쳐서 혼자 한국말로 중얼중얼 거렸음 ㅋㅋ 여친 엄마는 나랑 여친이랑 결혼하길 원하는거 같은데 내가 같이 지내면서 느낀바로는 잘못하다가 홧병 나 뒤질수도 있겠구나 이런생각도 들어서 선뜻 결심을 못하겠떠라. 어쨌든 그렇게 난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이제 여친이 한국에 오려고 하는데 난 곧 취업도 해야하고 그래서 상황이 좀 애매하다 그리고 여친은 아직 여권도 없어서ㅋㅋ 그래서 오늘 새벽 일찍 여권사무국가서 발급 받으려했는데 늦게 일어나서 여친이 울면서 전화왔다.. 난 너 보러가고 싶은데 난 아무것도 한게 없다고 ㅋㅋ 울지맛; 난 한국 돌아온뒤 다른 여자랑 연락 하면서 한 눈 팔 생각도 했었는데 여친이 이러니까 맘이 아프네.. 

사실 이전에 내가 참다 못해서 헤어진적이 있었거든. 첨엔 쿨하게 헤어지는거 같더니 곧 여친한테서 진짜 울고불고 막 계속 연락오고 난리였다 미안하다고 자기가 앞으론 잘 한다고.. 그리고 여친 엄마한테서도 페메 오면서 개판이었다. 그러다 다시 사귀기로해서 지금까지 온거임ㅋㅋ 다시 사귀고 몇달 지나니까 원상복귀 하긴했지만 여친이 나 진짜 좋아하는거 같다. 근데 그렇게 좋으면 진작 여권좀 만들어놓지 왜 발등에 불 떨어져서 지금 이러냐곻 ㅠ 원래 내가 여친 나라 한번 가면 그담 얘가 한국 한번오고 이렇게 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말이 바껴서 내가 한번 더 가면 그때 한국 온다더라ㅋㅋ 뭐 난 여친 보러가는거니까 별 상관은 없었는데 여친 말이 자주 바뀌니까 좀 그렇긴 했엉ㅋㅋ 이거 말고도 말이 자주 바껴서 좀 그렇다. 그리고 한국 가려면 부모님 허락 받아야 된다고 그러길래.. 나로썬 이해가 안가는게 난 허락 같은거 안받고 걍 갔단 말이야 그래서 난 얘가 오기 싫어서 핑계대나 싶었는데 

여친이 태어나서 여행 가본적이 한번도 없고 뱅기도 혼자 타는거고 해외여행이니 조금이나마 납득은 가더라. 

어쨌든 나 지금 여친이랑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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