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

며칠전 아에로멕시코의 AM091편을 탑승해보았습니다.

기종은 보잉의 드림라이너 787-8입니다. 제가 탑승했던 AM Plus 좌석은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이라고 불릴 수 있을까요?

아에로멕시코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하고 있고, 카운터는 C21-C26입니다.

AM Plus에는 SkyPriority가 제공되어 줄을 서지 않고 전용 카운터에서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체크인 시 위 사진처럼 티켓을 보관할 수 있는 책자(?)를 함께 주셔서 뭔가 좋았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예약해 Q 클래스로 50%의 마일리지가 적립됩니다. 하지만 탑승권을 보니 적립되지 않은 것 같아 사후적립을 해야겠습니다.

아에로멕시코 앱에서도 회원 번호 적었는데....

아에로멕시코는 2017년부터 매주 4회 정기적인 운항을 시작했고 얼마 전부터 매일 운항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시티까지의 운항 시간은 13시간 25분입니다. 인천에서 12:25에 출발해 멕시코시티에는 10:50에 도착합니다.

(매주 목요일은 13:05에 출발합니다.)

지연이 아주 잦은 편이지만 제가 탑승했을 때에는 무려 40분이나 조기 도착하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등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에서 라운지를 제공하는 항공사가 몇몇 있으나, 아에로멕시코에서는 멕시코시티 공항 한정으로 라운지를 유상구매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239번 탑승구에서 가장 가까운 라운지엘에 들어왔습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처럼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조용한 분위기에서 잠시 쉬어가기에는 좋았습니다.

물론 시끄럽게 통화하시는 외국인이 있어 편하게 쉬지는 못했네요.

탑승구는 239번입니다.

서쪽 제일 끝에서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칸 내려가야 위치한 아주아주 멀고 먼 탑승구네요.

탑승은 구역별로 나누어 탑승했습니다. 1구역은 비즈니스클래스, 2구역은 AM Plus, 3구역부터는 이코노미클래스입니다.

구역은 앞자리부터 차례대로 지정된 것 같습니다.

비즈니스와 이코노미석의 모습입니다.

비즈니스클래스는 2-2-2 구조로 총 32석이 있습니다.

AM Plus와 이코노미석은 3-3-3 구조로 AM Plus 9석, 이코노미석이 202석입니다.

AM Plus의 좌석 간격은 38인치, 이코노미석은 31-34인치입니다.

좌석에는 베개와 담요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은 탑승 전 신문 옆에 준비되어 있고, 승무원이 출발 전 돌아다니며 나눠주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저렴한 커널형 이어폰으로 음질은 기대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이륙 직후 안대와 귀마개, 견과류와 음료, 입국서류를 서비스받았습니다. 비즈니스석 제외 가장 앞자리라서 아주 빨리 서비스받을 수 있었네요. 굿^_^

첫 번째 기내식 메뉴입니다.

파스타와 생선요리입니다.

며칠 전 찾아본 인터넷 후기에서 파스타가 맛없다는 얘기를 듣고 생선요리를 선택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생선찌개라고 적혀 있지만 사실상 해물찜에 가까웠습니다.

적당히 먹을 만했습니다.

샐러드와 모닝빵, 케이크도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식사와 함께 음료가 서비스되었고, 식사 중에는 와인을, 식사 후에는 커피를 돌아다니며 서비스해 주셨습니다.

절반 정도 비행했을 때 옆자리 앉으셨던 분이 컵라면과 샌드위치를 들고 오셔서 뒤쪽의 갤리를 쳐다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저도 배가 고팠던 터라 바로 달려가 받아왔네요.

멕시코시간으로 아침 8시쯤 제공된 메뉴입니다.

계란요리와 김치볶음밥 중 저번 식사에서 밥을 먹었기에 계란을 선택했습니다.

계란과 햄, 웨지 감자가 함께 제공되었고, 웨지 감자가 너무 눅눅했지만 어쩔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과일과 크루아상이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기내와이파이는 간단한 채팅만 가능한 10MB가 무료로 제공되고, 180MB는 19불, 무제한은 39불입니다.

그렇게 답답한 속도는 아니었으나 가끔 끊길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한국어도 지원해 사용하기 수월했습니다.

물론 어색한 번역도 있었지만요.

가지고 간 노트북을 이용했기에 지도만 보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총평

일반석보다 왕복 300불 이상을 더 지불하게 되는데 그에 비해 서비스가 아쉬웠습니다.

좌석 간격이 넓다는 점 외에는 장점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물론 이게 큰 장점이긴 하지만 뒷 블록 첫 번째 좌석인 비상구 석이 더 넓은 점을 생각한다면...)

어메니티는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치약이나 칫솔, 슬리퍼도 제공되지 않은 점은 정말 아쉽습니다.

아직도 가능하지는 모르겠지만 스카이팀 엘리트에게는 무료로 AM Plus가 제공된다는 글을 본 적이 있으니 해당하시는 분들은 문의해보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인 승무원들의 서비스는 중간중간 물도 챙겨주시고 불편함 없게 챙겨주셔서 한국의 항공사들과 다른 느낌의 친절함을 느꼈습니다.

남미행 환승 항공권을 싸게 뿌리며 환승 장사를 열심히 하는 듯합니다.

국내 패키지여행 하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고, 나이가 드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고 좌석도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AM Plus가 왕복 44만 원의 값어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결론 : AM Plus는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