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유행이 와서

동네마다, 거리마다 24시간 곡소리가 넘쳐나고

화장터가 모자라서 골목마다 시체를 태우는 냄새가 진동하고

미처 가족들이 거두지 못한 노숙자들과 걸인들의 시체들이 거리에 나동군다

주유소에는 기름이 더이상 없고 화폐 가치는 모래알 가치 만큼 휴짓조각이 되어

상점들은 모두 문을 닫고 식료품도 구하기 힘든 와중이다

이미 경찰과 군대가 와해된 와중에

살아남은 시민들은 파출소와 군대를 습격하여 무기를 탈취하고

K2 소총을 들고 산속에 들어가 맷돼지와 토끼 사냥에 나선다

산속의 동물들도 부족하여

마침내 폭도들은 서로가 서로를 습격하여 사람을 사냥하여 인육마저 먹는 시간이 왔다

아파트 곧곧마다 K3, K6 기관총들이 매복하여 당신의 숨통을 노리고 있고

K1 전차를 탈취한 폭도는 잠망경을 빼서 조준을 하며 아파트에 숨어서 K6을 거치하고 매복해있는 사람들을 노린다

살아있는게 죽음보다 고통스럽고

산자가 죽은자를 부러워하는 세상....

그것은 곧 현실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