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항공기비행공포증이 있어요 아예 타지 못할정도로 심한건 아니지만 비행기탈때는 정말 이륙 풀쓰로틀 올리는 그 순간부터 착륙바퀴가 땅에 닿을때까지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 있을정도 입니다. 비행중 끊임없이 비행기가 추락하는 상상을 합니다 비행중에는 정말 저는 직접적이고도 실체적인 죽음의 공포를 느낍니다 비행중 동체밖에서 나는 모든 사소한 소음에 신경이 집중됩니다 뭔가 잘못된것이 아닐까 뭔가 고장난것이 아닐까 창밖으로 보이는 날개가 어느순간 혹시 부러지지는 않을까.. 저 엔진이 어느순간 폭발해버리지는 않을까.. 비행기 동체가 어느순간 동강나버리는건 아닐까.. 얼마전 항공사고모음 동영상에서(보신분 계실듯) c-130인가 하는 수송기가 멀쩡히 날다가 두 날개가 떨어지면서 크래쉬하는 영상보도 소름이 돋더군요 그게 제가 상상했던 공포에요 911테러때 무역센터빌딩에 돌진하는순간 어메리카항공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의 시선은 과연 어떤 광경을 담고 있었을까요 쾅하고 충돌하는순간 어떤 광경이 펼쳐졌을까요 저는그런 꿈도 많이 꿉니다 내가 탄 비행기가 거대한 벽이나 산, 건물에 충돌하는꿈 날개나 동체의 일부가 부딛히는게 아니라 완전히 합쳐지는 크래쉬...이를테면 1+1=0 요. 비행기 공포증을 개선할수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물리적, 혹은 정신적인 치료로 호전될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