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대충 검색해서 퍼왔습니다.
2000년 11월 Newton에 실린기사
최첨단 대형 항공기의 사각 지대
지난 7월 25일 일어난 콩코드 추락 사고의 전모.
최첨단 대형 항공기에도 사각 지대가 있었다
지난 7월 25일, 활주로에서 이륙하려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의 왼쪽 날개에서 돌연 불길이 뿜어 올랐다. 이륙을 중지할 수 없는 상태에서 날아 오른 콩코드는 이륙 후 곧 추락하여 11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다. 이번의 사고는 어떻게 하여 일어났는가? 항공 기술의 정수를 집결시켜 개발된 최첨단 대형 항공기의 전모를 알아보자.
“콩코드, 제로. 4590. 불길이 솟고 있다. 후미에서 불길이 솟고 있다!”
사를 드골 공항 26R 활주로에서 뉴욕을 향하여 이륙하려는 에르 프랑스 4590편에게 관제탑으로부터 비상 연락이 온 것은 7월 25일 오후 4시 43분 13초였다. 관제탑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조종실의 말티 기장을 비롯하여 부조종사, 기관사 3명은 자신들의 콩코드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 못하였다. 콩코드는 좌익에서 거대한 불길이 솟아 오르고 있었는데, 이때 이미 시속 400km까지 속도가 증가되고, 바늘처럼 뾰족한 기수를 올려 이륙 태세에 돌입하고 있었다. 안전하게 이륙을 중지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섰기 때문에, 급 정거를 할 수도 없었다. 이제는 날아 오를 수밖에 없다.
43분 20초, “엔진 고장. 제트 엔진 고장.” 이륙한 콩코드로부터 엔진 상태의 악화를 알려 왔다. 이어서 화재의 경보음이 울리기 시작한다.
43분 22초, “심하게 타고 있는 것 같다.”는 목소리가 들려 온다.
43분 24초, “제2엔진, 컷.”이라는 기관사. 이 시점에서 콩코드에 장착된 4기의 엔진 중 1기가 정지하였다.
43분 25초, “엔진 화재 조치를 취함.” 기장이 보고해 온다.
43분 28초, 관제탑이 콩코드에게 연락한다. “불길이 심하다. 엔진에서 나오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43분 37초, “비상 착륙은 어떤가?” 관제탑이 콩코드에 의사를 타진했으나, 조종실에서는 콩코드의 고도를 올리고 랜딩 기어를 끌어넣기에 기를 쓰고 있었다.
43분 39초, “랜딩 기어는 들어왔는가?” 기장이 묻고 있으나, 랜딩 기어는 그대로이다.
43분 46초, “제2엔진은 멈추었는가?” 기장이 확인한다. “멈춰 있습니다”. 기관사가 답한다.
43분 56초, “랜딩 기어가 올라오지 않는다.”고 부조종사가 보고해 왔다. 드골 공항에서는 소방대가 출동을 하려 하고 있었다.
44분 5초, 관제탑은 다시 콩코드에 호소한다. “남쪽 활주로에 착륙하는 게 어떤가?” 그러나 기장은 U턴을 하여 드골 공항에 회항하는 것이 아니라 남서쪽으로 약 8km 앞쪽에 있는 부르제 공항에 비상 착륙하려 하였다.
불길을 내뿜는 콩코드는 속도가 나지 않고 고도 역시 생각대로 올라가지 않는다. 게다가 기장은 기체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왼쪽 2기의 엔진 중 제2엔진은 활주로를 달리고 있는 동안에 정지해 있었는데, 게다가 그 이웃의 제1엔진 마저 정지하고 만 것이다. 콩코드는 고도 약 60m의 초저공을 시속 370km 속도로 겨우 비행하면서, 어떻게 해서라도 부르제 공항까지는 가려고 하고 있었다.
44분 14초, “르 부르제, 르 부르제.” 부조종사가 연락을 취해 왔다.
44분 16초, “이젠 늦었다.”고 말하는 말티 기장.
44분 19초, “시간이 없다.” 다시 기장의 목소리.
44분 22초, “르 부르제 공항에 착륙한다.”고 또 부조종사가 연락해 왔다. 그러나 콩코드는 공항까지 갈 수가 없었다.
44분 30초, 조종실의 필사적인 노력도 헛되어 콩코드는 르 부르제 공항의 바로 앞에 있는 고네스시에 추락하였다. 아름다운 기체는 보기에도 처참한 잔해가 되고, 승객과 승무원 합하여 109명, 추락 지점에 있던 호텔 종업원 4명을 더하여 모두 1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고는 콩코드가 1970년대에 취항한 이래 처음 있는 추락 사고였다. 에르 프랑스는 사고 후 즉시 콩코드의 비행을 중지시켰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영국)는 사고 후에도 콩코드를 운항하고 있었지만, 8월 16일 콩코드의 비행 허가 취소에 따라 비행을 중지했다. 이 초음속 여객기가 언제 다시 하늘을 날게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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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콩코드기 화염은 연료 누출 때문
지난 25일 파리 근교에서 추락한 콩코드기의 화염은 엔진이 아니라 탱크에서 누출된 연료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프랑스 교통부 산하 사고조사국(BEA)이 30일 밝혔다.
BEA는 성명을 통해 "사고 콩코드기의 이륙직후 발견된 화염은 엔진이 아니라 주연료탱크에서 비롯된 것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면서 연료탱크의 일부로 보이는 파편을 샤를르 드 골 공항의 활주로에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BEA의 이같은 발표는 사고 콩코드기의 타이어가 파열되면서 파편이 고속으로 튕겨나가 연료탱크에 구멍을 내면서 연료를 유출시키고 결국 화재를 유발했을 것이라는 앞서의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BEA의 성명은 이밖에도 사고 콩코드기의 조종사들이 활주로 운행을 시작한 뒤 32초만에 이륙 지점에 도달했다는 의미인 `V1 신호'를 보내왔으며 이때 이 비행기 가운항한 활주로 거리는 1천200m이고 추락후 비행기 파편이 발견된 곳은 이 지점에서 더 나아간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성명은 조종사 크리스티앙 마르티가 'V1 신호'를 보낸 후 활주로를 900m 더운행한 뒤 기수를 들어올리는 속도에 도달했으며 당시 사고기의 총중량은 185.1t으로이 가운데 95t이 연료였다고 덧붙였다.
폴 루이 아르슬라니앙 BEA국장은 프랑스2 TV와의 인터뷰에서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연계돼 있다면서 "화재는 분명히 엔진 그 자체보다는 연료 누출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엔진 고장, 연료 누출과 연계된 화재, 타이어 파열 등 비정상적이고 끔찍하며 파국적인 사건들이 동시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고 후 중단된 에어 프랑스 콩코드기의 운항 재개 여부에 관한 필요한 안전조치들을 검토하기 위해 전문가 위원회가 31일 소집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또 지금까지 진행된 BEA의 사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토의하게 된다.
이 위원회에는 프랑스와 영국의 민간 항공당국과 에어프랑스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브리티시 항공과 항공기 제작업체인 EADS, BAe 시스템스, 엔진 설계업체 롤스 로이스 등의 전문가들도 포함될 예정이다. (파리 AFP.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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