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론 샤또네프 뒤 파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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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론 샤또네프 뒤 파프 여행기앱에서 작성

☏☏

2020.01.26 00:19:19

조회 1904 추천 24 댓글 24

주붕이들 안녕!

며칠 전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샤또네프 뒤 파프를 들렀음

내가 론 와인을 좋아하는데 여행 다니기에 CDP가 뭐 이것저것 잘 돼있고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동네라 1박 2일동안 가기로 결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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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 가장 중심가쪽 전경

어차피 좃만한 동네라 뭐 딱히 중심가라 할 것도 없긴 해 ㅋㅋ

와인 산지인 만큼, 어딜 가나 포도밭을 찾을 수 있음

동네 한적하니 풍경 이쁘당

CDP에는 Brotte라는 와이너리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 있어

원래는 첫날에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늦어지는 바람에 마감을 해버려서 담날 가기로 하고

CDP 성을 가기로 함

전쟁 때 부숴진 성곽인데 존나 운치있긴 하더라

원랜 박물관을 저녁에 가고 여길 담날 아침에 오려 했는데 저녁에 오길 잘했음

노을이랑 같이 봐야 진또배기인듯

대충 해 떨어진 CDP 야경들

와이너리 존나 많음ㅋㅋ 길마다 와이너리 팻말들 박혀있음

그리고 우리 숙소가 개꿀이었던 점 한가지

호스트가 와이너리 사장임ㅋㅋ

저녁에 와인 한병 같이 까자고 부르길래 같이 마시면서 노가리 깠다

자기네 와인 2017빈 마셨는데 쳐먹느라 사진을 못찍음

브리딩 될수록 점점 스파이시 진하게 올라오는데 ㄹㅇ ㄱㅆㅅㅌㅊ

오크도 과하지 않고 존나 내 취향으로 만들었더라

캐리어 공간이랑 지갑만 넉넉했어도 너댓병쯤 사오고싶었다 ㅅㅂ..

숙소 식당에 전시해놓은 자기네 바리끄

4번까지 빨아쓰고 아이리쉬 위스키 증류소에다가 넘긴다캄

다음날 가려고 했던 박물관을 갔음

대충 뭐 이런거 전시해놓음

즈그네 와인 3종류 시음시켜줌

와인 설명은 자세히 안해주드라

왼쪽은 그르나슈 블랑으로 만든 화이트, 나머지는 흔한 GSM 블랜딩이었던듯

화이트는 산미 존나 쨍하고 배 사과 레몬 위주의 아로마, 나머지 레드는 오크 좀 과했던거같음

사실 기억 잘 안남ㅋㅋ 기억나는건 얘네 CDP 레드는 좀 별로였단것 뿐

얘네 샵에서 CDP 브랜디 팔길래 한병 삼

꼬냑캐스크에 5년 숙성이랬나

존나 신기한 점 하나

조경수로 포도나무 심어져있음

포도 수확도 안하고 냅둬서 말라비틀어졌더라

솔직히 안썩은거 한알 따서 먹어보고싶었다 ㅋㅋ

CDP인 만큼 그르나슈일 것 같다는 킹리적 갓심

숙소 마당에 올리브나무 심어놨는데 올리브 열려있길래 사진찍음

얘도 먹을까 말까 고민 존나 하다가 찝찝해서 안먹음

CDP에서의 여행을 끝마치고 빠져나가는 길에 찍은 포도밭 전경

저 자갈밭에 나무가 자란다는게 참 신기해

아 맞아 호스트가 자기네 숙소에 한국인들 세 팀인가 왔었다는데 혹시 그 중에 주붕이 있냐?

고정닉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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