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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갤러들을 위한 공포괴담 2편

빠홈주의리얼리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2.21 11:52:17
조회 4244 추천 88 댓글 21

제가 교사로 있던 어느 시골동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공단과 주거지는 자동차로 30분 거리였는데, 그 사이에 저수지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 말로는, 그곳에는 성황당이 있었다는데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저수지 부지로 선정해 저수지를 만든 게 30년 전이랬을 겁니다.  어쨌든 제가 있을 당시에 공단은 그리 활성화되어있지 않았기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그래서 밤에 그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공단이 활성화되어 통행량이 늘어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지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마치 저수지가 사람을 빨아들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사망자와 실종자가 속출하기 시작한 겁니다.


음주운전을 한 것도 아니고, 난폭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그 커브 하나 돌지 못해서 저수지로 자동차가 빠지고 하는 김에 걸어가던 사람도 함께 빠지는 거였고, 서울 사람들 사는 얘기 보도하는데 바쁜 조O일보 지면에도 작게나마 시골동네 연쇄사망 사고가 보도될 정도였습니다.



그 와중에 겨우겨우 저수지에서 빠져나온 생존자들은 이상한 할머니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흰색 한복을 입고 째려보고 있었다는 겁니다. 경찰이 사건기록을 꺼내본 결과, 실제로 성황당이 묻히는 것을 막으려던 늙은 무당이 그 저수지 자리에서 자살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소식에 마을 주민들은 공포에 빠졌고, 몇몇 미신적인 주민들은 아예 공단에 있는 공장에 사표를 던졌습니다. 30년 전의 기억이 있던 주민들이 다짜고짜 군청 건설과로 찾아와 이게 다 신령님을 노하게 하니 이런 일이 생기는 거다, 라면서 욕지거리를 한 건 덤입니다.



 이렇게 이해할 수 없는 일이 계속되었습니다. 귀신의 소행이건 어쩌건, 사람이 그 저수지 근처에서 죽어나간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군청에서는 군수까지 그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머리를 맞댔고, 결국 쓰고 싶지 않았던 수를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은...
























공단 부지를 넓히면서 저수지를 메워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4차선 도로를 일직선으로 깔았습니다!!!!!!!!!!!!!!!!!!!!!!!!!!!!!!!!

더 이상 사고가 일어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인간이 승리했습니다!!!!!!!!!!!!!!!!!!!!!!!!!!!!!!!!!!!!!!!!!!!!!!!!!!!!!!!!!!!!!!!!!

성황당 좆까라 무당 틀딱새끼야!!!!!!!!!!!!!!!!!!!!!!!!!!!!!!!!!!!!!!!!!!!!!!!!!!!!!



지구는 인류의 것이다!!!!!!!!!!!!!!!!!!!!!!!!!!!!!!!




P.S. 공포괴담 같이 비이성적인 미신과 자연과학에 대한 불신에 기인하는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습관을 버리고, 갑갤러들은 인류 수십만년 역사 동안 갈고 닦아온 날카로운 이성을 경외하며 가까이하는 태도를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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