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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의 배신

ㅇㅇ(222.101) 2019.10.22 09:55:00
조회 97 추천 0 댓글 2

인간은 반드시 배신한다.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배신밖에 없으므로 배신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혹은 배신하거나다. 처음 한동안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뻘쭘하게 서 있다가 결국 배신하게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당하기 때문이다.


    나무가 가만있으면 그냥 가만있는 게 아니고 부는 바람에 휘둘린다. 외풍의 작용에 시달리다가 결국 배신하게 된다. 이리 채이고 저리 떠밀리다가 결국 배신한다. 풍덩 빠진 사람만 배신하지 않는다. 거센 에너지 흐름에 휘말린 사람은 배신할 수 없다. 


    자신을 키워준 사람을 배신하고 자신을 구해준 사람을 배신한다. 가장 악랄한 배신은 자신을 용서해준 사람을 배신하는 것이다. 친일파를 살려주니 재판을 걸어 땅을 찾아간 이완용 후손이 그러하다. 목숨을 살려주니까 광주를 부정하는 전두환이다.


    김종인이든 윤석열이든 손석희든 배신한다. 문제는 문재인이 왜 김종인과 윤석열을 기용했느냐다. 그들을 신뢰했기 때문에? 아니다. 신뢰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배신당한 것이다. 대통령 당선되면 노빠가 독식하지 않을까 하는 국민의 우려가 있었다.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김종인을 기용한 것이다. 개는 목줄을 채워야 신뢰할 수 있고 말은 재갈을 물려야 신뢰할 수 있다. 그 개의 목줄을 쥐어야 하는 사람은 국민이다. 그 재갈 물린 말을 타야 하는 기수는 국민이다. 그런데 그 목줄이 배신한다.


    그 재갈이 배신한다. 검찰개혁 한다며 야당만 수사하지 않을까 하는 국민의 의구심이 있다. 여당도 수사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러자 배신했다. 카이사르는 원로원을 신뢰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려고 호위병도 없이 나타났다. 그러다가 죽었다.   


    브루투스는 카이사르의 상속 집행인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카이사르는 브루투스를 믿었던 거다. 아니다. 믿음을 얻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배신당했다. 약점을 보이면 찌른다. 문재인이 아쉬운 쪽에 있었다. 그래서 배신당한다. 아쉬우면 배신당한다.


    대신 국민의 믿음을 얻었다. 즉 문재인은 두 번 다 원하는 바를 얻어낸 것이다. 속이면 속아주는 방법으로 신뢰를 얻었다. 죽이면 죽어주는 방법으로 신뢰를 얻었다. 배반은 믿음의 배반이며 믿음을 배반당하는 이유는 그 믿음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아쉬운 처지에 있기 때문이다. 믿음이 필요없는 자는 배반당하지 않는다. 자한당은 배반당하지 않는다. 그들은 물리력에 의지하는 자들이며 그들에게 믿음 따위는 필요없다. 상대를 믿지 않으니 용서하지도 않고 용서하지 않으니 배신당할 일도 없다. 


    왜 그들은 배신할까? 자체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개의 목줄이든 말의 재갈이든 그것은 중간자적 존재다. 그 목줄을 쥐는 주인은 따로 있다. 그 말을 타는 기수는 따로 있다. 그들은 자체동력이 없다. 자체동력이 없으면 의사결정을 못 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 경우 응수타진을 해야 한다. 도발을 해서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보고 자신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다. 상대가 이명박근혜처럼 강하게 나오면 배신 못 하고 문재인처럼 약하게 나오면 배신한다. 박근혜가 채동욱을 날려버리자 개들은 얌전해졌다. 


   문재인이 윤석열을 날리지 못하니 기고만장해졌다. 그들은 왜 카이사르를 죽였을까? 아무런 이익도 없는데. 공화정을 보호하기 위해? 천만에. 당시 그들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들은 구경꾼처럼 카이사르의 원맨쇼를 보고 있었다. 포즈가 어색하다.


    동력은 카이사르가 가지고 있다. 동력을 얻으려면 사건을 저질러야 한다. 뭐든 터뜨려야 한다. 그렇다. 문준용은 꼴통들의 도발에 일일이 대응하고 있다. 딴지일보도 열심히 대응했다. 추석 시즌에 우리쪽이 대응을 멈추자 그들이 기어코 일을 터뜨렸다.


    KBS와 SBS가 김경록 PB를 이용해 장난을 쳤다. 왜? 특별한 이유가 없다. 에너지는 결 따라간다. 결은 시스템의 약한 고리다. 추석 시즌에 우리가 대응을 멈추자 본능적으로 움직인 것이다. 강형욱 훈련사가 개 목줄을 강하게 잡아채라고 말하는 이유다.


    강력하게 대응하면 얌전하게 말을 듣지만 가만있으면 반드시 날뛴다. 자코뱅들도 마찬가지였다. 우리에게는 백 명의 브루투스가 있노라며 끊임없이 나폴레옹을 암살하려고 했다. 자객이 접근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들려면 황제가 되어야 했던 것이다.


    자체동력이 부족한 자들은 반드시 배신한다. 자기 안에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에너지 흐름에 풍덩 빠져야 한다. 자신의 계획과 창의와 기획이 있어야 한다. 그게 없으면 남의 에너지에 묻어가게 된다. 모방하거나 의존한다. 엘리트가 배신하는 이유다.


    엘리트는 자체동력이 없이 재벌에, 시스템에, 기득권에 의존하고 있다. 손석희 역시 종편밥을 먹으면서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배신한다. 상대가 이렇게 나오면 나는 이렇게 하겠다는 식의 응수논리를 가진 자는 반드시 배신한다. 이건 절대다.


    이순신은 대포가 있고 거북선이 있어서 자기 그라운드에서 싸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배신하지 않는다. 에너지 흐름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원균은 뭣도 없으니 무리수를 두다 자멸한다. 상대방 패를 보고 내 행동을 결정하겠다는 자는 모두 배신자다.


    문재인이 이만큼 버티는 이유는 이낙연 때문이다. 고건이 물러나면서 곤경에 처한 노무현과 다르다. 안철수처럼 자체 에너지원이 없는 자가 배신한다. 비빌 언덕이 없는 소가 배신한다. 에너지원을 획득하려고 배신한다. 개 목줄이 느슨하면 배신한다.


    말고삐가 느슨하면 배신한다. 응수타진용 배신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말은 기수가 어떻게 나오는지 테스트해 보려고 어떻게든 기수를 낙마시킨다. 자체 동력이 없는 자는 어쩔 줄 모르고 상대방을 떠보며 거기서 힌트를 얻으려고 하다가 배신하게 된다. 


    문준용은 적극 방어하지만 조국은 방어하지 않는다. 조국이 방어하지 않으므로 검찰이나 기레기나 무반응에 당황해서 배신한다.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는 자는 남에게 의지하여 복종하거나 아니면 배신한다. 엘리트는 복종하지 않으므로 배신한다.


    문재인이 김종인에 이어 윤석열에게 발등을 찍혔는데 단기 악재지만 길게 보면 우리편 진영의 내구력을 길러주었다. 사람 믿다가 배신당하지만 국민이 지켜보고 있으므로 결국 하나하나 우직하게 극복해 가는 게 문재인 스타일이다. 원래 이렇게 한다.


인류의 역사는 배신의 역사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배신을 극복해온 의리의 역사지요.

배신을 거듭한 나라와 왕조들은 죄다 망했고 


의리를 지킨 나라가 흥했습니다.

다만 그 의리가 막연한 외침이 아니라 


통제가능성에 따라 정밀하게 디자인되어야 하는 것이며

일본의 무사도니 영국의 신사도니 기사도니 하는 것은 


막연한 믿음과 안이한 대응으로 망가지지 않고

고도의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로마군이 공병에 의지하는 이유는 

공병은 적과 마주치지 않으므로 배신할 찬스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리적으로 의리를 강제하는 

시스템을 만든 나라들만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징기스칸의 부하 중에는 배신자가 없습니다.

그런데 징기스칸 만큼 배신을 많이 당한 사람이 없습니다.


자무카에게 배신당했고 옹칸에게도 배신당했고

타이치우트에게 배신당했고 그 이후로도 쭉 배신당했고


징기스칸은 배신당하고 배신당하고 또 배신당했지만

징기스칸의 부하 중에는 단 한 명의 배신자도 없습니다.


흉노 선우 묵특은 아버지에게 배신을 당했지만

그의 부하들이 배신할 수 없도록 강제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에너지를 통제하는 기술을 가진 자는 배신당하지 않습니다.

배신과 극복을 통해 에너지를 통제하는 기술을 진보시키는 것이 문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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