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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한 엄홍길

ㅇㅇ(222.101) 2020.01.23 10:23:19
조회 294 추천 2 댓글 1

너무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 공장에서도 죽고, 건설현장에서도 죽고, 도로에서도 죽고, 산에서도 죽는다. 이래서는 선진 문명국가의 반열에 들 수 없다. 박정희식 인명경시 사상 때문이다. 월남에서 5천 명 죽었지만 달러 벌었으면 됐잖아 하는 식이다. 그것을 수지맞는 장사라고 여긴다. 과거에 그랬더라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대한민국이 지구촌 인류문명을 선도하려면 말이다. 야심을 가져야 한다. 95퍼센트가 쪽수로 밀어서 엘리트 5퍼센트를 굴복시키는 반지성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우리가 인류를 이끌어가는 상위 5퍼센트가 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태도를 바꿔야 한다. 인명경시 태도를 버리고 문명인다운 행동을 해야 한다. 


    엄홍길이 장난감 쿼드콥터로 안나푸르나에서 무엇을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생명이다. 히말라야 봉우리마다 수천 명의 시체가 얼어붙어 있다. 시신을 가져가는 나라는 원래 없다. 거기에 묻힐 각오를 한 사람만 거기에 갈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내 시신을 고국으로 옮겨다오 할 사람은 원래 거기 못 간다. 


    무리한 시신운구는 고인에 대한 모독이다. 무리한 구조활동은 2차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자연의 위엄 앞에서 겸허해야 한다. 굴복해야 한다. 무릎을 꿇어야 한다. 그곳은 그런 곳이다. 한국 땅이 아니다. 엄홍길은 방송사의 농간에 가담하여 여러 차례 생쇼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인에게만 수용되고 산악인들이 납득 못할.


    사고가 났다면 아는 사람은 5분 안에 운명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안다. 엄홍길은 눈사태에 휩쓸린 동료를 구조한다고 무리하다가 더 많은 죽음이 일어나는 살벌한 현장을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다. 일반인은 내막을 모른다. 산의 엄중함을 모르는 일반인의 정서에 맞추어 눈물을 질질 짜며 신파극을 찍는 사람은 산악인이 아니다. 


    신의 분노를 받아들이고 채찍질을 감수해야 한다. 흘릴 눈물이 남아있다면 산에 오를 자격이 없다. 무모한 선배를 보고 후배가 따라 하다가 죽으면 누구의 책임인가? 엄홍길이 이명박 따라다니며 등산하더니 비뚤어졌는지 언론에 나올 건수만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장난감 쿼드콥터를 가지고 얼굴을 내미는 재주를 부리고 있다. 


    잘못 알려졌는데 그거 사실은 드론도 아니다. 사우디 유전을 폭격할 정도가 되어야 드론이지. 후배를 생각한다면 상업주의를 경계하고 사람의 목숨을 보호해야 한다. 엄홍길은 산악계 일각의 무리한 등정주의와 코오롱,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업체들의 과당경쟁에 휩쓸려 설레발을 친 결과로 후배와 세르파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 


    속죄는커녕 그걸로 영화를 찍어서 사골을 우려먹은 파렴치한 전적도 있고. 존재하지도 않는 16좌 등정소동을 벌이고 산악예능을 찍어서 산악계를 오염시켰다. 14좌가 있을 뿐 16좌라는 것은 원래 없다. 방송사와 기레기가 지어낸 거다. 왜냐? 아웃도어 업체에 협찬을 받아야 하니깐. 2005년 휴먼원정대는 아주 잘못된 기획이다.


    중앙일보 기레기와 무책임한 MBC와 개인의 명성 욕심이 빚은 추태다. 잘 되었다면 국회의원에 출마할 수 있는 그림이긴 했다. 에베레스트와 산악계에 대한 모독이다. 아마 미국이 전장에서 잃은 미군 시체를 파서 자기 나라에 가져가니까 그것을 모방한 듯. 산사람은 산에서 묻히는게 산에 대한 예의다. 일반인 관점 들이대지 말라.


    오은선과 고미영의 무리한 경쟁은 엄홍길과 박영석의 14좌 경쟁에 영향을 받은 것인데 당연히 협찬사와 방송사의 농간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결국 산악계는 둘 다 잃었다. 엄홍길은 알피니즘을 모독하고 세르파를 죽이는 무리한 등반을 한국에 유행시킨 장본인이다. 산소통에 의지하고 세르파를 따라가는 등반은 등반이 아니다.


    처음 가는 사람은 기록의 의미가 있으므로 산소통을 쓸 수 있지만 두 번째 가는 사람은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같은 방법으로 두 번 가는 것은 가지 않는 것과 같다. 산악계 선배들이 각종 기행을 벌인 결과 등산을 하겠다는 후배가 사라져서 대학의 산악동아리는 지원자가 없고 이제는 산악인 평균연령이 40대 중반이 되었다고 한다. 


    사람을 살리는 등반을 해야 한다. 오를 가치가 있는 루트를 개척하는 창의적인 등반을 해야 한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 한국인이 널려있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하고 한마디 던지면 여기저기서 같은 말이 되돌아온다고. 저급한 유행이다. 당장 얼음 더미에 깔린 시신을 파오라고 독촉하는 자는 문명인의 자격이 없다. 겸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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