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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가방끈이 아니라 방향이다

씹선비진지충(222.101) 2020.05.08 13:13:56
조회 256 추천 0 댓글 1

고졸당, 대졸당 하는 것은 표현에 불과하다. 미통당 약올리려고 이런 표현을 쓰는데 필자의 의도는 한국인 특유의 교양없음을 깨닫지 못하는 한국인들에게 폭로하려는 것이다. 우리 솔직히 교양 없잖아. 외국 가보면 얼굴 화끈거리잖아. 가 본 사람이 그러더라. 천박한 고졸근성을 들키지 말자. 교양있게 굴자.


    학력은 대졸이라도 행동은 고졸인 홍준표, 차명진이 있는가 하면 학력은 고졸이라도 행동은 대졸을 뛰어넘는 노무현도 있다. 누구든 낮은 그룹에 가면 대접을 받고 높은 그룹에 가면 씹힌다. 그 바닥의 분위기가 있다. 고졸당의 천박한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대졸당의 고상한 분위기도 있다. 냄새가 다르다고.


    대학생이 감옥에 가면 대접을 받는게 반성문이나 항소이유서를 쓸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미결수 감방에서 반성문만 대필해줘도 상석에 앉을 수 있다. 편지도 제 손으로 못 쓰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대졸이면 감옥 정도는 단숨에 휘어잡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고 글자 배우는 것 아니겠는가?


    중요한 것은 집단의 철학과 방향이다. 모든 사람이 서로를 경쟁자나 적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그 반대도 있다. 낮은 그룹에 가면 주변의 모든 사람이 발목잡으려 들고 견제하려 할 뿐 살펴봐도 도움 되는 사람이 없다. 당연히 속여먹고 뒤통수 치고 발목잡고 그것을 인생을 살아가는 요령으로 안다.


    사회 전체가 비뚤어진 방향으로 질주하면? 아찔하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에 따라 가만 놔두면 그렇게 된다. 외부에서 새로운 기운이 들어오지 않으면 모두가 비열해진다. 인구증가, 경제성장, 해외교류, 신문물 유입, 새로운 유행. 이런 것이 사회에 활력을 주는 것이며 그런 것이 없으면 모두 비열해진다.


    노무현은 엘리트지만 하층민을 겪어본 사람이다. 하층민들은 기본적으로 서로 견제하고 헐뜯고 모함하고 속인다. 고졸근성이 디폴트로 깔려 있다. 그런데 진짜 괜찮은 사람을 만나면 대단한 충성을 보인다. 바닥일수록 사람이 귀하기 때문이다. 본능적으로 안다. 노무현이라면 구원의 동아줄을 잡은 느낌이다.


    주변을 살펴봐도 제대로 된 인간이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절박해지는 것이다. 충격을 받고 전율하는 것이다. 사람은 다 다르지만 여럿이 무리를 지으면 방향이 생긴다. 미통당이 저렇게 된 것은 유입되는 외부 에너지의 고갈로 그런 경향이 점점 심해져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다. 원래는 저렇지 않았다. 


    딴지일보 때문이다. 김어준이 편하게 말하니까 그들도 흉내를 내다가 폭주하여 고졸근성을 들킨 것이다. 대졸자라도 주변에 고졸자가 둘러싸고 있으면 저렇게 된다. 우리는 거칠게 해도 선을 지키는데 저쪽은 선을 지키지 못한다. 친척이 식당을 운영하는데 제일 개념없는 손님이 의외로 학교선생님이었다. 


    단체로 스무명씩 와서 도토리묵에 야채 듬뿍 올려서 공짜로 내놔라. 이러면서 세 시간을 죽 치고 안 간다. 왜 선생은 나쁠까? 제자들만 생대하다보니 사람이 만만하게 보인 것이다. 자기네가 몰매너라는 사실을 모른다.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지만 제일 재수없는 고객이 변호사, 의사, 검사, 교수다. 


    이들은 언제나 남 위에 군림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비뚤어져 있다. 자신이 비뚤어져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진보는 사회의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지적인 분위기로, 자유로운 분위기로, 교양있는 분위기로 이끌어야 한다. 서로 견제하고 발목잡는 행동을 그 바닥의 당연한 룰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사회의 높은 레벨로 가면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있고 낮은 레벨로 가면 막 대하는 분위기가 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의 차이다. 메이저에 가면 가만 있어도 배우는게 있다. 타격폼을 보면 깨닫는게 있다. 마이너에 가면 반대다. 동료 따라하다가 부상 입는다. 주변 모두 경쟁자이고 전혀 도움이 안 된다. 


    우리는 세계무대의 메이저라는 자부심을 갖고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 공장에 취업했을 때 모든 사람이 서로를 또라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전영록이 돌아이라는 영화를 만들었을 때다. 문화의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안 된다. 경멸과 냉소와 자조와 야유와 핀잔을 방치하면 안 된다.


    골목의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게 사회의 보편적인 룰이 되어서 나빠지듯이 문화의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게 고졸당이 된 미통당이다. 깨진 조중동이 미통당을 나쁜 방향으로 이끌어간 것이다. 뒤늦게 김종인을 영입해서 이회창 시절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엔트로피의 법칙에 의해 물리적으로 안 된다. 



    지식은 원래 공유된다


    다들 남의 지식을 공유하려고만 하고 아무도 창의하지 않으면 어쩌냐 하는 말이 있는데 한심한 생각이다. 공부는 안 하고 컨닝만 하면 어쩌냐 하는 걱정이다. 공부 못하는 애들이 그런 소리를 한다. 공부 좀 하는 애들은 차원이 다르다. 컨닝 페이퍼 만들 시간에 성적 올린다. 뱁새가 황새 걱정 하면 피곤한 거다. 


    좀 하는 애들은 우리와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원래 높은 레벨로 가면 지식은 백퍼센트 공유된다. 천재가 혼자 골방에서 지식을 만드는 일은 절대로 없다. 그렇다면 동양에는 왜 5천년간 제대로 된 지식이 나오지 않았겠는가? 논문이란 것은 명성을 얻고 대신 지식을 공개하는 것이다. 시스템이다.


    공산주의는 지식을 공유하므로 모든 사람이 자기 지식을 서랍에 감춘다. 프로젝트가 실패하도록 유도한 다음 상사가 잘리면 자신이 승진해서 서랍에 감추어둔 지식을 꺼낸다. 만인이 그런 식으로 동료와 상사를 견제하므로 소련이 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식은 공유되지만 반드시 대가가 있어야 한다. 


    돈과 명성과 권력과 지식공유그룹에 가입시켜 주는 일이 대가다. 유럽의 문예부흥은 자세히 내막을 들여다보면 거의 표절이다. 그러므로 천재는 한꺼번에 우르르 나타난다. 다빈치의 원근법도 아랍의 것을 베낀 것이다. 사실은 르네상스 전체가 아랍의 것을 해먹은 도둑질이다. 원래 그런 식으로 크는 거다.


    산업은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증기기관은 탄광 갱도에 고인 물을 퍼내는 풍차에서 나온 것이며, 풍차는 세르반테스의 돈 키호테에 나오듯이 무어인들이 가져온 신기술이며 원래는 이라크에서 티그리스 강의 물을 퍼올려 농사를 짓는데 사용한 것이다. 다 족보가 있는 것이다. 남의 것을 베끼다가 개량한 거다.


    동료의 아이디어를 어깨너머로 듣고 거기에 자기 아이디어를 추가해서 성과를 내는게 대부분이다. 자기 지식을 공개하지 않으면 남의 지식을 훔칠 기회도 없다. 한 명의 천재가 열 명의 천재를 복제해낸다. 노벨상은 한 집단에 우르르 쏟아진다. 대부분 유태인이 가져간다. 공유도 하지만 경쟁도 있어야 한다. 


    많은 지식이 전쟁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비행기를 라이트 형제가 완성했지만 아이디어를 훔쳤다고 평생을 소송에 시달렸다. 사실 훔친게 맞다. 자전거포나 하던 라이트 형제가 양력의 원리를 알리가 없다. 원래 그렇게 한다. 어깨너머로 보고 하는 것이다. 특허제도는 지식과 돈을 벌 기회를 교환하는 제도다. 


    서구가 강해진 것은 이 때문이다. 기계식 텔레비전을 발명한 사람은 내부에 폭탄을 설치해서 분해하면 터지게 만들어놨다. 그만큼 아이디어는 목숨 거는 일이며 다들 훔치려고 혈안이 되었고 그래도 훔칠 놈은 훔쳐서 서구가 발전한 것이다. 논문과 특허와 전쟁과 명성과 돈이 지식의 공유를 가능케 했다. 


    동양에는 논문제도와 특허제도가 없었다. 낙후되었다. 중요한 것은 그 지식의 공유그룹까지 올라가는가다. 교육의 목적은 거기에 맞춰져야 한다. 인터넷만 보면 미국의 앞선 농업기술이 공개되어 있는데도 한국의 농부들은 영어를 몰라서 그냥 옛날 방식으로 한다. 왜 한국 농부는 최신농법을 쓰지 않을까?


    그런 장벽을 깨주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근래에 외국이 한국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뭐라도 배우려는 것이다. 그렇게 지식은 공유된다. 지식의 공유가 가능한 레벨까지는 국가에서 이끌어야 한다. 음모론이나 믿고 괴력난신을 추종하고 중의학을 떠드는 비뚤어진 자는 지식공유그룹에 끼워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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