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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의 원인

ㅇㅇ(222.101) 2020.06.25 21:21:00
조회 172 추천 0 댓글 0

1) 이승만 북침설


    '육탄 10용사 가짜소동'에서 보듯이 당시 국방군은 이승만의 명령 하에 개성 시내를 감제하는 3.8선 이북의 송악산 4개 고지를 점령하려고 했다. 국방군이 1천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10 대 1의 교전비로 참패한 49년 5월 4일의 송악산 전투를 필두로 산발적인 교전이 3.8선에서 있어왔다. 북한은 산발적인 교전을 이용해서 인민군이 국방군의 북침에 반격하는 모양새로 서울까지 내려오면 남한은 저절로 무너진다고 믿었다. 개전초기 국방군이 반격하여 북한 일대를 점령했다는 남한 라디오의 거짓방송이 북침설의 증거로 제출되었다. 서울을 점령하고 국회를 소집하여 통일을 결정한다는 시나리오다.



    2) 이승만 북진설


    이승만은 점심은 평양에서 먹고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는다는둥 하며 북진통일을 떠들었고 실제로 국방군이 여러 차례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미군은 국방군의 북진을 막는다면서 북한의 T34 전차를 막을 수 있는 대전차포를 모두 압수하여 후방부대로 빼돌려 놓고 공격무기를 하나도 주지 않았다. 미국은 이승만을 불신해서 제거할 기회만 노리고 있었으며 북한이 남침하자 이승만의 낚시질에 한 두 번 속았냐 하고 남한을 의심했다. 미국은 이승만이 미워서 한국을 포기하려고 했고 김일성은 이를 이용했다. 



    3) 맥아더 왕따설


    도쿄에서 일본황제를 넘어 신이 된 맥아더는 소련이 핵무장을 하기 전에 소련군을 전쟁에 끌어들여 3차대전을 일으키려고 노력했으며 미국은 맥아더를 엿먹일 의도로 애치슨 라인을 그어 맥아더가 한반도 문제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공작을 했다. 김일성은 미국의 의도를 떠보려고 서울을 점령하고 사흘간 미국의 눈치를 봤다. 맥아더가 교전을 금지시켜 서울을 그냥 내주고 대전까지 인민군이 남하하도록 유도하자 인민군은 대전에서 스미스부대를 만났는데 맥아더의 개수작 때문에 빈 손으로 일본에서 온 스미스부대가 맥없이 무너지고 미군이 노근리에서 민간인을 학살하는 삽질을 저지르자 북한군은 자신감을 얻어 낙동강까지 밀고 내려왔다.



    4) 미국의 남침유도설


    핵무기를 써먹고 싶어서 안달난 맥아더는 소련을 낚을 목적으로 대전까지 후퇴하고 교전하지 말도록 지시했다. 인천상륙을 성공하고도 북한군 10만의 철수를 막지 않는가 하면 엉뚱한 원산상륙을 기획하는등 맥아더가 한국에 와보지도 않고 도쿄의 게이샤에 빠져서 전황을 말아먹었다. 맥아더가 인천에 사진 찍으러 한 번 오기는 했다. 소련을 낚을 궁리 때문에 제대로 된 반격을 못하고 중국의 개입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다. 결국 소련의 공식개입은 없었고, 맥아더는 쪽팔려서 짤렸다.



    5) 전쟁에너지설


    이차대전에 공적이 없는 한반도인 다수가 전쟁을 원했다. 친일파는 친일굴레를 벗을 찬스였고 지방의 마적들과 깡패들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싶었고 김일성은 공을 세워 연안파에게 권력을 빼앗기지 않아야 했고 박헌영은 남로당의 숫자로 북로당을 밀어서 북한을 먹으려 했고 연안파는 김일성을 제거하고 권력을 잡을 찬스로 여겼다. 개념없는 모두가 전쟁을 원한 것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뿌리가 없다는 거다. 이승만은 해외파라 국내에 세력이 없고 김일성은 동아일보 기자였던 김일성 부하의 특종으로 이름이 높았을 뿐 항일투쟁에서 제대로 된 전공을 세운 적이 없다. 국내에 800명의 부하를 심어놓은 것이 김일성의 유일한 성과였다. 모든 전쟁 참가자는 전쟁이 3개월 안에 끝난다고 믿었다. 히틀러도 3개월 안에 모스크바를 밟는다고 겨울 동복을 준비하지 않았고 일본도 3개월 안에 중국을 점령한다고 덴노 앞에서 떠들었는데 그게 9년을 끌었다. 뿌리가 없었던 남북한 지도자가 전쟁을 통해 뿌리를 만들려고 한 것이다. 



    6) 4.3항쟁 연장설


    4.3항쟁에서 여순항쟁으로 그리고 지리산 빨치산으로, 육이오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커진 것이다. 핵심은 미국, 소련, 중국의 참전 여부였다. 일단 일을 벌여놓고 외세를 끌어들일 궁리를 한 것이다. 이승만은 국지전으로 미국을 끌어들이려 했고 북한은 소련을 끌어들이려 했다. 박헌영이 김일성을 낚고 김일성이 모택동을 낚은 것이다. 이승만의 학살이 북한에게 빌미를 준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맥아더는 소련의 반대로 유엔군의 참전이 불발하면 마음대로 전쟁을 주무르려고 했는데 소련이 발을 빼는 바람에 유엔군이 끼어들어서 미국 맘대로 핵전쟁을 못하게 되었다. 북한은 이 과정을 지켜보며 간보기 작전으로 서울에서 꾸물거리고 있었다. 여순항쟁도 군부 일각에서 신호탄을 쏘면 박정희를 비롯한 군부 내의 공산당이 일제히 봉기한다는 설이 퍼져 있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인데 실제로는 그 반대였다. 빅딜과 비슷하다. 모두가 불만에 차서 봉기하려고 하는데 한 곳에서 봉기하면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그곳을 주시하며 오히려 봉기하지 않는다. 반대로 되는 것이다. 모두가 공을 세우고 싶은데 한쪽에서 일어나면 다른 곳은 반대편에 들어가서 공을 세운다. 누가 옳은지 대의명분은 관심없고 그냥 어디서 무슨 일이 터지기만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중국의 혼란기에 군벌들이 주판알 튀기며 돈 더 주는 곳에 붙는 것과 비슷하다.



    7) 소련의 사주설


    소련은 이차대전에 남자란 남자는 다 죽어버려서 전쟁할 힘이 없었다. 스탈린은 원래 소극적인 성격이다. 억압적인 내부통제에 능할 뿐 외부로 치고나가는 재주는 없다. 소련붕괴후 비밀문서가 공개되면서 소련의 남침사주설은 없어졌다.



    ###


    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불면 산불은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역사에는 법칙이 있다. 에너지가 고여 있으면 누구든 급소를 건드려 보고 싶어진다. 상대의 반응을 보고 싶은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것을 통제할 역량이 존재하지 않았다. 전쟁이 일어날 개연성은 충분히 갖추어져 있었고 그것을 막을 역량도 의지도 우리에게 없었다. 


    전쟁이 일어난 진짜 원인은 전쟁을 막을 의지도 역량도 없었는데다가 미국과 소련이 과연 전쟁에 개입할지 아니면 포기할지, 핵무기를 쓸지 쓰지 않을지 매우 궁금했기 때문이다. 유엔군이 개입하지 않고 미군 단독으로 전쟁을 하게 되었다면 핵전쟁으로 갔을 것이다. 당시 소련군의 전력이 과대평가된 것이 차라리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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