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Just bomb my location, Sir!”

ㅇㅇ(1.248) 2020.09.21 19:41:27
조회 329 추천 18 댓글 5
														


viewimage.php?id=2cafdd&no=24b0d769e1d32ca73fec87fa11d0283168a8dd5d0373ee31e5f33784e623877019f9ee875a136cd188eaa86050d07afc91f2b8085d10ead1ceb2c0e4ca



https://www.facebook.com/ArmedForcesofthePhilippineRepublic/posts/1660400170786204



24Private First Class(일병?) Dhan Ryan BayotMaute-ISIS(IS랑 커넥션 있는 필리핀 이슬람 반군)의 손에 죽기 전 상관에게 무전해 남긴 유언이다.

51 보병대대에서 차출된 9명으로 구성된 Bayot의 팀은 Marawi 포위전 이틀째에 MarawiBarangay Lilod에 있는 부대에 주둔했었다. 거주지가 부대의 바로 위쪽인 시장의 경비 증강 요청에 따라 명령받은 초소로 파견되었다.


얼마 뒤, Bayot의 팀은 공격받았다. 생존자는 양측의 도로에서 사격이 날아왔고, 시장의 자택에서까지 사격이 날아왔다고 증언했다. 시장 자택이 이미 점령당했고 시장의 경호원들이 반군에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방향에서 날아오는 일제사격에 너무 놀라서 확언할 수는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5명의 동료가 전사했다. 3명의 병사가 탈출에 성공하고 초소를 버렸다.(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탄환 한 발이 그 중 둘에게 부상을 입히고 하나를 전사시켰다.)


혼자 남은 Bayot은 상관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몇 시간 뒤 다시 무전을 해봤다. 상관은 지원을 두 번이나 파견했지만 적들이 유일한 통로를 강력히 요새화하여 접근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구조보다는 죽음이 더 가까워온다고 직감한 Bayot은 자기 주변의 적들을 타격하기 위해 상관에게 자신의 좌표를 전달하고 자신의 위치를 폭격해달라고 요청했다. “Bombahin nalang ninyo ang location ko Sir!,”(필리핀어. 한국어로는 빨리 제 위치를 폭격하십쇼!”) 라고 상관에게 말했다.


Bayot의 시체는 528, 사망일로부터 나흘 뒤 6명의 전우들의 손으로 회수되었다. 시신 회수자들 중 하나는 1사단 정찰중대 Sgt.(하사?) Larry Bayot, Bayot의 아버지였다.

험난한 지형 때문에 시신을 회수하는데에 필리핀 육군의 여러 대대에서 차출된 4개 부대가 동원됐다고 Bayot의 아버지는 말했다. 구조가 왜 힘들었는지 이해된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몸에서 총상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아들의 안면은 심하게 훼손되었고 목에 bolo(필리핀 버전 마체테)로 잘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Bayot의 탄약이 떨어지자 테러리스트들이 Bayot의 얼굴을 강타해 제압하고 참수한 것으로 보인다.

버지는 아들의 끔찍한 죽음으로 고통이 컸지만 티를 내지 않았다. 군인으로서 항상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 절대복종의 자세였다.

다음날,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을 고향땅으로 옮겨 묻었다. 장례식 다음날인 62, 두테르테 대통령이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대통령은 아들에게 사후 수여하는 훈장과 25만 페소를 아버지에게 전달하고 살아남은 가족들의 교육비를 보장했다. “더 도와줄 것이 있는가?” 대통령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는 18살 막내가 필리핀 육군에 입대하길 원하니 도와달라고 말했다. 아니, 아직은 안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육군이나 경찰에 입대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두테르테가 말했다. 아버지는 통수권자의 말에 동의했다.


이제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서류를 작성하며 마라위를 관할권으로 두는 1사단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막내 아들은 대학으로 진학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bayot이라는 단어는 비사얀(필리핀 원주민 족)어로 게이나 겁쟁이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가족과 고향 이웃들에게 이 단어는 이제 용기와 애국을 의미한다.

추천 비추천

18

고정닉 7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사람이 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15 - -
이슈 [디시人터뷰] 집념닥터, ‘내가 사랑하는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운영자 24/04/16 - -
1529866 스타쉽 기대중 ㅇㅇ(223.39) 01.12 127 0
1529865 생각해보면 문정권이 북한이 나름 80,90년대 [1] ㅇㅇ(27.113) 01.03 286 6
1529864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비수) 목표물 명중 순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2 243 1
1529862 왕건,견훤이 황제를 칭한 이유 +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169 2
1529861 타앗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115 0
1529860 대하사극 "신묘년도해파백잔가라신라" 테마 음악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132 0
1529859 백잔과 야마토의 능수능란한 해외 토벌 전술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1 139 0
1529857 전차장 질문 [1] 기갤러(120.142) 23.12.28 231 0
1529852 군첩 이중잣대 수준 기갤러(219.250) 23.12.16 271 3
1529851 패튼이 2차세계대전 타임슬립하면 무쌍 찍을듯 합니다 [2] 내군생활처참히망한설(121.131) 23.12.12 412 0
1529849 백제 태자 근구수가 평양에 드랍해서 사유 목을 쏜살같이 딸 수 있던 이유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0 172 0
1529848 천추태후 찍은 pd가 대왕의 꿈 찍은듯. 그래서 그런지 게임처럼 재미있음 미나모토요시츠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0 171 0
1529847 봉화대도 울리지않았고 평화로운 마을인데 갑자기 말과 사람이 하나가 된 미나모토요시츠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0 184 0
1529846 책사풍후 다시 구성하는 고려거란전쟁 1010 … 흥화진 산성 전투는 없었 미나모토요시츠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0 204 2
1529845 12월12일 내란군(대법원 판결)출동현황 및 수경사령관 요청 병력 기갤러(61.109) 23.12.10 187 0
1529844 거란 성종은 을유일에 압록강 친히 건너시고 딱 2일만에 강조를 포획했다 한량카타프락토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05 158 0
1529843 나무위키 내 식민사관 추종자 저격 완료 ㅇㅇ(59.7) 23.12.04 361 7
1529842 ㅇㅇ(123.215) 23.12.02 178 0
1529841 ㅇㅇ(123.215) 23.12.02 160 0
1529840 ㅇㅇ(123.215) 23.12.02 151 0
1529839 ㅇㅇ(123.215) 23.12.02 145 0
1529838 transmission k1(211.234) 23.12.01 5756 1
1529835 대구 옛 비상활주로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기갤러(223.39) 23.11.22 232 0
1529834 스페이스x는 mig-29 2대 보유중 기갤러(223.39) 23.11.20 224 1
1529833 지스타 온 책사풍후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9 208 0
1529831 군사정권 마이너 갤러리가 신설되었습니다 기갤러(112.214) 23.11.10 183 0
1529830 여기 머하는 갤이야 [1] 이한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5 327 1
1529828 인구감소. 4개소대 중대로 개편해야 ㅇㅇ(223.38) 23.11.04 214 0
1529827 북한이 러시아한테 포탄보내도 우린 뭐라할 명분이 없음 ㅇㅇ(121.135) 23.11.04 230 0
1529826 너님들이 좋아할 무드등 기갤러(223.39) 23.11.01 214 0
1529825 나무위키 내 토착왜구새끼 박제 기갤러(14.42) 23.10.31 270 0
1529824 시가전에서 중장갑 불도저는 필수인 듯 기갤러(223.39) 23.10.30 151 0
1529822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비하하는 글 올리는 즉시 [1] 기갤러(14.42) 23.10.25 282 5
1529821 . T-80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5 4792 0
1529819 adex KF-21 롤 기동이 좀 어색하더라 [2] 기갤러(223.39) 23.10.20 399 1
1529818 책사풍후 굿즈 일제시대 아이템 스프라이트 스티커 '조선총독부' 한량카타프락토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194 0
1529816 나름 합리적인 가자지구 해법 기갤러(223.39) 23.10.18 169 0
1529815 오늘 출근길에서 찍은거 [2] 기갤러(211.235) 23.10.18 307 3
1529814 이문영은 토착왜구다 기갤러(14.38) 23.10.17 216 0
1529813 나무위키 내 토착왜구들이랑 짱깨 댓글부대들 기갤러(14.38) 23.10.16 180 0
1529811 서양판 광개토 람세스 vs 서양판 임나가라야마토 바다민족 원의경源義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4 137 0
1529810 거함거포주의는 온다 전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3 4926 0
1529809 일단 군의 최우선 목표는 기갤러(223.39) 23.10.13 166 0
1529808 . 기갤러(223.38) 23.10.11 4900 0
1529807 아마도 가자지구 전체를 중국이 위그루 대하듯 해야 기갤러(223.39) 23.10.11 130 0
1529806 하마스 수뇌부 전체가 책임지고 할복하면 기갤러(223.39) 23.10.11 128 0
1529805 "기갑가"에서 "길손"이 뭔 뜻임?? [1] 기갤러(122.43) 23.10.10 220 0
1529804 군첩갤 수준 ㅇㅇ(119.195) 23.10.09 215 3
1529803 있는 역사도 없다고 부인하는 한국인들 기갤러(59.7) 23.10.09 216 2
1529802 (질문) 전차 조준할때 기갤러(203.236) 23.10.07 17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