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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Private First Class(일병?) Dhan Ryan Bayot이 Maute-ISIS(IS랑 커넥션 있는 필리핀 이슬람 반군)의 손에 죽기 전 상관에게 무전해 남긴 유언이다.
51 보병대대에서 차출된 9명으로 구성된 Bayot의 팀은 Marawi 포위전 이틀째에 Marawi시 Barangay Lilod에 있는 부대에 주둔했었다. 거주지가 부대의 바로 위쪽인 시장의 경비 증강 요청에 따라 명령받은 초소로 파견되었다.
얼마 뒤, Bayot의 팀은 공격받았다. 생존자는 양측의 도로에서 사격이 날아왔고, 시장의 자택에서까지 사격이 날아왔다고 증언했다. 시장 자택이 이미 점령당했고 시장의 경호원들이 반군에 동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방향에서 날아오는 일제사격에 너무 놀라서 확언할 수는 없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5명의 동료가 전사했다. 3명의 병사가 탈출에 성공하고 초소를 버렸다.(나중에 밝혀진 일이지만 탄환 한 발이 그 중 둘에게 부상을 입히고 하나를 전사시켰다.)
혼자 남은 Bayot은 상관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몇 시간 뒤 다시 무전을 해봤다. 상관은 지원을 두 번이나 파견했지만 적들이 유일한 통로를 강력히 요새화하여 접근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구조보다는 죽음이 더 가까워온다고 직감한 Bayot은 자기 주변의 적들을 타격하기 위해 상관에게 자신의 좌표를 전달하고 자신의 위치를 폭격해달라고 요청했다. “Bombahin nalang ninyo ang location ko Sir!,”(필리핀어. 한국어로는 “빨리 제 위치를 폭격하십쇼!”) 라고 상관에게 말했다.
Bayot의 시체는 5월 28일, 사망일로부터 나흘 뒤 6명의 전우들의 손으로 회수되었다. 시신 회수자들 중 하나는 1사단 정찰중대 Sgt.(하사?) Larry Bayot, Bayot의 아버지였다.
험난한 지형 때문에 시신을 회수하는데에 필리핀 육군의 여러 대대에서 차출된 4개 부대가 동원됐다고 Bayot의 아버지는 말했다. 구조가 왜 힘들었는지 이해된다고 전했다.
아버지는 아들의 몸에서 총상을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아들의 안면은 심하게 훼손되었고 목에 bolo(필리핀 버전 마체테)로 잘린 흔적이 남아있었다. Bayot의 탄약이 떨어지자 테러리스트들이 Bayot의 얼굴을 강타해 제압하고 참수한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는 아들의 끔찍한 죽음으로 고통이 컸지만 티를 내지 않았다. 군인으로서 항상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 절대복종’의 자세였다.
다음날, 아버지는 아들의 시신을 고향땅으로 옮겨 묻었다. 장례식 다음날인 6월 2일, 두테르테 대통령이 아버지를 위로하기 위해 고향을 방문했다.
대통령은 아들에게 사후 수여하는 훈장과 25만 페소를 아버지에게 전달하고 살아남은 가족들의 교육비를 보장했다. “더 도와줄 것이 있는가?” 대통령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는 18살 막내가 필리핀 육군에 입대하길 원하니 도와달라고 말했다. “아니, 아직은 안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육군이나 경찰에 입대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두테르테가 말했다. 아버지는 통수권자의 말에 동의했다.
이제 아버지는 아들의 죽음에 대한 서류를 작성하며 마라위를 관할권으로 두는 1사단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막내 아들은 대학으로 진학할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bayot이라는 단어는 비사얀(필리핀 원주민 족)어로 게이나 겁쟁이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가족과 고향 이웃들에게 이 단어는 이제 용기와 애국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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