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워홀 다녀와서 어느덧 이십대중반 회사원이네. 간만에 호뉴갤 들어왔더니 여긴 정말 옛날이랑 똑같구나. 병신도 많고ㅋㅋㅋㅋㅋㅋㅋㅋ정보도 많고 알고보면 진지충도 많곸ㅋㅋㅋㅋㅋㅋㅋ다만 호주 살기/잡 구하기가 좀 더 팍팍해진거 같네.

운좋게 꿀빠는 회사에 들어가 먹고 사는데 지장은 없다만 삶이 지겨워서, 호주는 안되고 뉴질 워홀이나 가볼까 싶어서 내가 몇 년전 썼던 뻘글들을 읽어보니 참 고생도 다채롭게 했고 스무살의 난 존나 병신이었군. (글을 보니 너무 어린게 티나서 읽기가 고통스러운 수준) 그리고 정말 좋은 추억도 많았네..

물론 시간이 너무 흘렀기 때문에 미화된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버라이어티한 외노 경험을 위해 호주에 오는 건 추천할 만한 것 같다. 워홀 이후 인생이 참 즐거웠다. 시야도 넓어지고 워홀가서 모은 돈으로 나름의 세계일주도 하고. 아 물론 내가 워홀을 무난하게(?) 즐거운 추억을 쌓고 가서 그럴수도 있지. 좆망테크를 탄 워홀러 엄찬쓰고 도중에 한국가는 워홀러도 부지기수로 많았음. .. 그래도 내 인생에 이런 경험을 언제 또 할 수 있을까 싶어서 갔었고, 지금도 그 생각에 확신한다 후회하지 않아..

호뉴갤 인맥이 꽂아줘서ㅌㅋㅋㅋ섬도 들어가서 생활해보고..  배에서 보던 일출, 일하다가 튜나밸리, 상어 잡으려고 지ㄹㅏㄹ하며 놀았던 거.. 섬에서 보던 밤하늘을 잊지 못한다.

야밤에 개소리였고 결론은 어디선가 보고있을 워홀 예비역들아 무사히 잘 다녀오고 난 워홀 추천한다! 내 뻘글들을 읽다보니 다시 그 외노 생활을 하러 가기엔 지금 이미 가져버린게 너무 많아서 두렵지만(나이가 들수록 포기할 수 없는게, 두려운 게 생기네) 그래도 추천한다!

근데 글 읽다보니 맥간지 형이 아직도 있네.. 나 디씨하던때도 있었는뎈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