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티팬으로서 염원을 담아 최대한 희망적으로 예상해봤을 때, 6강 경쟁하다가 막판 뒷심 부족으로 7위 정도할거라고 본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그런 비난들이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니다.
현재 케이티에는 단 한가지도 단정적으로 예상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원들이 없다. 감독, 국내선수, 용병 모두 그렇다. 이처럼 변수들이 많다는 이야기는 역으로 생각해보면 그 중에 절반만 터져도 지금의 예상보다 더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1. 서동철 감독이 조동현 감독과 달리, 세부적인 전술들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선수단 장악,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선수 운용 플랜 등에 있어 한층 더 노련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2. 허훈과 양홍석이 각각 12점 6어시, 13점 7리바 정도로 각 포지션에서 탑3에 들어가는 기량을 보여주고,

3. 랜드리는 비록 수비는 다소 약하지만 지난 시즌 케이티의 최대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4쿼터 해결사 능력을 보여주면서 득점순위 탑3 안에 들어가주면서 에르난데스가 단단한 미들슛밑 돌파능력을 과시하면서 단신용병으로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4. 김현민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된 모습으로 돌아와 리바운드와 골밑수비에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김민욱은 이정제와 힘을 합쳐 골밑을 단단히 지키면서 찬스가 났을 때 외곽슛을 터뜨려주고,

5. 마지막으로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김진영을 뽑아 10분 정도 허훈의 체력을 안배하면서 김민구 데뷔시즌을 연상케하는 활약을 보여준다면?

1~5번 중 3개만 현실이 된다면 케이티는 6강 막차를 탈 수 있을 거라고 본다
물론 어렵다는건 알지만, 케이티 전력이 그렇게 무시받을 상황은 아니고 모두들 힘을 내서 올시즌엔 무기력한 모습 보이지 않기를 케이티의 오랜 팬으로서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