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은 단순 감기와 달리 열이 없고, 맑은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이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침이나 외출 직후 증상이 심해진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가을철에는 잡초 꽃가루가 급증하므로,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코 점막이 건조하면 염증이 쉽게 생기기 때문에 수분 섭취와 실내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이 시기에는 단순한 증상이라도 미리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요 원인

가을철 비염의 주요 원인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와 미세먼지다. 특히 돼지풀, 쑥, 환삼덩굴 등 잡초류 꽃가루가 대표적인 원인이다. 여기에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겹치면 코 점막이 지속적으로 자극받는다.

차가운 공기 또한 점막의 혈류를 줄여 방어력을 약화시키며, 난방기 사용으로 인한 실내 건조함도 증상 악화의 원인이 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이러한 환경 자극에 과민 반응하는 체질적인 면이 있어 완벽한 회피가 어렵지만, 원인을 줄이는 생활습관이 증상 완화의 첫걸음이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비염 예방법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외출 후 코를 세척하는 것이다. 생리식염수로 코 안쪽을 세척하면 꽃가루와 먼지를 제거해 염증을 줄여준다. 세척 시에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의 생리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는 습도를 40~50%로 유지하고, 하루 두세 번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 침구류는 주 1회 이상 세탁하고 햇빛에 완전히 말려야 진드기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제철 과일을 섭취하고, 음주와 흡연은 피해야 한다.

약물과 치료로 증상 완화하기

비염 증상이 잦거나 심할 경우에는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비강 스프레이는 염증을 완화하고 코막힘을 줄여준다. 다만, 코점막 수축제의 장기 사용은 오히려 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알레르기 원인을 정확히 찾기 위해 병원에서 피부 반응 검사나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원인 물질이 확인되면 면역치료를 병행해 근본적인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비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비염 완화에 좋은 음식으로는 양파, 생강, 작두콩, 홍삼 등이 있다. 양파의 퀘르세틴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알레르기 반응을 완화한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통해 코 염증을 가라앉힌다.

또한, 작두콩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며, 홍삼은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비염으로 인한 피로 회복에 좋다. 지나친 자극적 음식은 피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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