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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투어 9일차앱에서 작성

뎁차이(110.70) 2018.09.14 01:19:26
조회 1257 추천 2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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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매일 아침에 보는 풍경이 달라진다는건 장기투어만의

매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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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킹 아조씨는 급한일 있어서 먼저가심

허세킹형 타이어 바퀴에 바람이없어서 컴프레셔로

바람넣을려고 했는데 둘다 휴즈 터졌다 ㅜㅜ

이때까지만해도 전파사 가면 있겟지머 하고

콧노래 흥얼거렸는데 똥멍청이 같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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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처먹처먹 김치도 있어서 개꿀 ㅎ_ㅎ









(혐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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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화장실 갔는데 동물같은게 갇혀서

죽어있었다.

어젠 잘안보였는데 밝을때 자세히보니 주둥이가

긴게 개 인것같았다.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며...

이렇게 냄새나고 더러운 곳에 갇혀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힘없이 쓰러져 죽었을 이름 모를 이 친구를

생각하니 마음이 진짜 아팠다.

혼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폰배터리가 없어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어제

먹다남은 안동소주를 부어주고 좋은곳에 가길..

그리고 편히 쉬길 기도했다.



한시간동안 열심히 머문 흔적을 지우고

상주 시내에 가서 오토바이 가게를 찾아 물어보니

휴즈없단다.

전파사 가서 찾으라고..

전파사가 어디있는지 여쭤보니

"저기 신호등 지나 500메다정도만 가시면 되요"

해서 갔는데 너무 저용량은 없다고하더라


그러면 어디가서 찾을수 있냐고 물었더니

"저기 신호등 지나 500메다정도만 가서 조명가게 가보세요"

라고 하심


가서 물어보니 오도바이 휴즈는 없단다.


그럼 어디가서 찾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저기 신호등 지나 500메다정도만 가서 공업사가면 되요"

라고 하심


그렇게 오도바이가게 3군데, 공업사3군데, 조명가게,

전파사 두군데 들렀는데 없었다


상주에서는 길찾을려면 딱 두가지만 기억하면된다

"신호등"과 "오백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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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존나 오는데 가는곳마다 없어서 개빡침

상주에서 머물러야하나 고민했지만 너무 재미없는

동네같아서 그냥 대구로 가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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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퍼옴)

80km를 네비없이 달리려니 두려웠다.

하지만 이 또한 즐거움이다!

라고 마음을 계속 다잡으며, 분위기 반전을 위해

노래 존나 크게 부르면서 달려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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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구에 가까워질수록 비가 그치고

뭔가 따뜻해지기 시작했다

사스가 불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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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역꾸역 어찌저찌 머구어딘가에 도착

배도 안고픈데 폰충전하려고 김밥 처먹처먹

경찰서 옆 우체국가서 2층 노래교실에서 들려오는

아주머니들 트로트 들으면서 똥도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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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가 바이크가게 들렀는데 바로 휴즈 구함

확실히 큰 도시는 이런 보급 같은게 너무 편하다

돈드린다 했는데 그냥 가져가시라던 쿨한

제로모토 사장님 감사합니다! 복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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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린이가 곱창골목 뒤에 싸고조은데 많다고해서

물어물어 찾아갔더니만(가다가 밧데리사망)

그냥 동네였다 낚임 ㅅㅂ

주변 돌다가 첫번째 보이는데 들어갔는데

노래방 조명 ㅍㅌㅊ?

가격이 2.5만이라 그런지 노가대 아조씨들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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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도 기본제공 굿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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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다가 잠들어서 일어나니 저녁이라

밥도 먹을겸 밤바리 한바퀴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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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갤 형아들한테 물어 동성로에 옴

머구커브 만났는데 키작고 마른 계집같이 생겼을줄

알았는데 키도 크고 빵도 넉넉했다 ㄷㄷ

얼굴보고 20대초중반 인줄 알았는데 나이좀 있어서

놀램.

씹동안 부럽..여친도 있는 씹인싸였다.

만나서 칠러한잔맥날한점 했는데 머구커브아재가

사줌.(잘먹었읍니다)

이후 1시간동안 부리영업질 좀하다가 술한잔 보답

할까했는데 둘다 바이크 갖고나와서 다음을 기약했다.



모텔방 왔는데 사랑의 사운드가 앞옆으로 들린다..

12시지나서 오늘 생일인데 생일선물 대신이라고

생각해야겠다 ㅎ_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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