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축설계 진로희망하는 이제 고2올라가는 고등학생입니다.
가끔씩 건갤들어와서 건축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듣곤하는데, 제가 생각했던것 보다 상황이 안좋고 쉽지않은 일인것 같아 제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이듭니다.

전 어릴때부터 대형 경기장이나 큰 건축물같은데에 자주 구경갔는데 어머니가 풀어놓으시면 하루종일 이곳저곳 탐방하듯이 노는걸 즐겨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오면 어디서 본건있었는지 낮에 갔다온 곳의 설계도면을 주구장창 상상해서 그리곤 했죠.

저는 솔직히 아무것도 모르고 어릴때는 누구보다 건축을 좋아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젠 곧있으면 사회에 나가야할 시기에서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듣고 요즈음 급작스럽게 큰 회의감이 듭니다. 내가 진짜로 건축을 좋아하는건지도 모르겠고요.

근데 아직까지 건축말고 생각해본게 없어서 큰 고민입니다.

다들 좋아하는걸 하라고 하지만 정말로 여기 건갤에서 말하는 한국 실무일을 했을때 제가 감당해낼수 있을지 걱정이돼요.
자꾸 저런거 들을때마다 초라해지는 듯한 기분도 들고요...

이미 다른 애들은 진로 확고히 정해서 꿈에 가까워지고만 있는듯한 기분이 들고. 아무튼요..

진지한 충고, 조언 부탁드리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