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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지먼트 대표 이범수 "내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헌신하고 싶다"

똘망(121.159) 2017.01.28 16:00:20
조회 534 추천 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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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벌써 27년차 베테랑 배우가 됐다. 그는 60편이 넘는 크고 작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영화계에서 착실히 자리를 잡아갔다.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배우의 꿈을 꿨던 소년은 길고 긴 무명기간을 거쳐서 대배우가 됐다. 이제 이범수는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했던 배우로서의 노하우를 신인 배우들의 길을 열어주는 데 쓰려고 한다. 최근 이범수를 만나 신년 맞이 소감을 들어봤다. 그가 그동안 나아가던 배우의 길이 아닌 매니지먼트 대표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배우 이범수가 아닌 대표 이범수는 어떤 2017년을 꿈꾸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거에는 제 성공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제는 제 이름 석자가 부끄럽지 않게 헌신하고 싶어요. 그래서 매니지먼트 사업을 시작했어요. 신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제가 헌신할 수 있는 일중 하나라고 생각했어요." 

이범수가 방송계에 처음 발을 내딛을 때만 하더라도 배우들에게는 ‘공채’라는 신인 배우 등용문이 있었다. 당시 지망생들은 각 방송사에서 진행하는 ‘공채시험’을 통해 배우가 됐고 얼굴을 알릴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방송계는 신인 배우들이 들어올 수 있는 정식적인 통로가 사라졌다.


"연예계라는 산업이 커지고 글로벌화되면서 배우를 꿈꾸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어요. 안타까운 점은 그들을 끌어올릴 수 있는 등용 기회가 전무(全無)하다는 거죠. 배우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돼야 하는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아요. 저도 과거에는 배우를 꿈꾸는 한 명의 지망생에 지나지 않았거든요. 제 과거를 생각하면서 그 친구들에게 기회를 많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죠." 

이범수는 등용 기회를 잃고 설 자리를 잃은 신인 배우들이 자신을 통해서 그들의 꿈을 실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단역부터 시작한 그가 주연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많은 고난과 역경들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겪은 경험들이 신인 배우들의 양분이 되길 바란다.

"‘내가 너를 발굴했으니까 지금 당장 성과를 보여야해’, 이런 취지가 아니에요. 연기는 모노드라마가 아니잖아요. 한 사람이 모든 걸 책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작품과 캐릭터에 따라서 변수가 많아요. 그래서 오래 지켜봐야 되는 거예요. 이수만, 양현석, 박진영 이런 분들 보면 실제 본인들의 경험을 가지고 신인들을 양성하잖아요. 굉장히 장기적으로 시간을 투자하고 그들을 키워나가요. 정말 의미 있는 일이에요."

신인 배우들을 대하는 그의 신념은 모두 경험에서 기인했다. 1990년 처음 영화를 시작한 그가 주연을 맡기까지는 꼬박 9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단역과 조연, 주연을 가리지 않고 차근차근 길을 걸었다. 그렇기에 이범수가 신인 배우들에게 바라는 방향성은 여타 다른 기획사들과 차이가 있었다.

"보면 볼수록 매력이 느껴지고 성장 가능성이 보여 지는 친구들이 소중해요. 저 또한 시작이 거창하지 않았잖아요. 그릇이 크고, 작고 이런 것도 자기가 개발하고 노력하는 것에 달렸어요. 저는 딱 보는 순간 외향만 보고 단언하지 않아요. 겉을 보고 판단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가진 잠재력과 에너지를 보고 키우려고 합니다. 슬로우 스타터(Slow Starter)라고 해도 과감하게 투자하고 애정을 쏟을 준비가 돼있어요"

그러나 길고 길었던 배우 인생과 달리 신인 배우들을 양성하는 일은 그에게도 처음이다. 노하우도 있고 열의도 있지만 두려움도 있을 것 같았다. 이범수는 어떤 각오를 가지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임하고 있을까. 

"영화를 한 지 27년이 됐어요. 이렇게 오래 영화계에서 일했어도 제작,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하는 단계에요. 그래서 무엇이든 배우려고요. 그 과정에서 분명히 좌절과 고충도 따를 거예요. 그런데 제가 겪었던 인생은 항상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철저하게 계획하고 온갖 정성을 쏟아 부어도 변수가 생기고. 그게 인생이잖아요.(웃음) 그래서 지금은 더 견디고, 더 노력하려고요. 더 넘어져보고 시류도 느끼고. 공부를 하고, 감각을 키워야 하니까. 그리고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분들에게 가르침을 받고 깨질 각오가 돼있어요" 

"본인이 하는 일이 즐겁지 않고, 목표 의식이 없다면 성장할 수 없어요. 저는 이 일이 되게 즐겁거든요. 무언가를 하면서 '이건 너무 힘든데 도대체 왜 하지?'라고 한다면 그 일을 할 수 없는 거예요. 저는 연기를 하면서 그 안에 살아있는 저를 느껴요. 모든 과정을 거쳐서 여기까지 왔으니까. 그런 경험들을 정리하면서 제작자, 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집중하고 싶어요. " 

이범수는 신인의 마음으로 돌아갔다. 수많은 영화사를 전전하며 겨우 얼굴을 알렸던 그 때처럼 쓰러져도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이번에 이범수가 제작을 결정한 영화 '엄복동'도 신인 배우들에게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신인 배우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싶었어요. 영화가 성공하는 것도 좋지만 신인, 무명 배우들이 저희 작품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면 그것 보다 소중한 결실이 어디 있겠어요. 그래서 사명감, 책임감을 정말 강하게 느끼고 있어요. 제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일들을 함께 일하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면 좋겠어요." 

신인 배우들이 걸어갈 또 하나의 길이 될지도 모르는 영화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느낀다는 이범수. 그래서인지 그는 이번 영화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캐스팅부터 시작해 모든 사항을 진두지휘하며 열정을 보이는 이범수에게 이 영화는 어떤 의미일까. 

"아버지가 아버지 역할을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해야 할 일. 제작자라고 이름 세 글자 걸어 놓은 다음 실무진한테 맡기고 뒤로 물러나있고 싶지 않아요. 선택한 사람들이 후회하지 않는 작품,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는 거죠. 캐스팅부터 시작해서 전반적인 회의에 다 참여해요. 리스크를 감안하고 적절한 방향을 찾으면서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노력해요. 보람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가끔 저한테 '완벽주의자'라고 하는데 , 맞아요. 주어진 의무가 있다면 사명을 다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이범수는 대표이자 제작자의 길을 걸으면서 배우의 커리어도 착실하게 쌓을 계획이다. 그는 ‘엄복동’에서 사이클 영웅 엄복동을 가르치는 스승 황재호를 연기할 예정이다. 대표 이범수의 정유년(丁酉年) 계획과 신념을 듣다보니 2017년의 배우 이범수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졌다.

"옛날보다 감성이 풍부해진 것 같아요. 아이들을 기르고 제 분야에 오랜 기간 발을 담그고 있으니까 절로 사명감이 들더라고요. 인생이 무엇일까 생각도 하고. 나, 아이, 부모 뭐 그런 걸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삶과 죽음, 성공과 실패, 행복 등 여러 가지 개념들을 자꾸 생각해요. 왜냐면 연기라는 게 결국에는 사람을 표현하는 거거든요. 나쁜 사람, 좋은 사람, 착한 사람, 불쌍한 사람 그리고 분노, 증오, 사랑, 연민, 애정. 인간의 전반적인 모든 걸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깊이와 고민이 생기더라고요. 연륜이 쌓일수록 그런 생각이 깊어지네요. " 

연기에 대한 고민을 항상 게을리 하지 않는 그이기에 그의 밑에서 연기를 배워나갈 신인배우들이 부럽기도 했다. 이범수가 쌓아 올린 경험들을 그대로 습득한 이들이 영화계를 이끌어나갈 하나의 대들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이범수는 마지막으로 힘든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을 맞이하는 대중들에게 신년 인사를 전했다. 

"새해에는 모든 분들이 멋진 계획을 세우시잖아요. 그런데 우리 인생이 계획대로만 순탄하게 진행되는 삶은 아니라는 걸 항상 마음속에 담고 한 해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위기와 고난이 닥쳤을 때일수록 낙담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고, 서로 아끼고 사랑하세요. 한 걸음씩 계획을 향해 나아가는 여러분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성취하는 한 해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http://daily.hankooki.com/lpage/entv/201701/dh2017012812041413902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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