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연선에 사는 주민인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이 동네 버스 노선은 정말 불편해지는 것 같다.

30 : 직행좌석(대성여객) 시절엔 빠르기도 빨랐고, 무엇보다도 10~15분 간격의 균일한 배차 간격이 운행되었다. 지금은 17이나 31이랑 나눠먹기 하느라 크게 늘어졌지만, 그래도 꽤나 상징적인 노선이었는데, 참 답답하다.

99 : 존재감 자체가 없어져버린 노선. 이 노선의 뿌리가 909라 하는데, 사실 따지고보면 158-2의 현신임. 158-2 배차는 옛날에도 말이 많았지만 그래도 12~18분은 유지했음. 근데 이젠 달랑 1대나 2대로 운행하는 것 같음. 운영할 의지가 있는지나 모르겠음. 서울노선 11.1 개악 이후 이거 증편해야 하는 것 아님?

800 : 명성운수 시절엔 그래도 10분 유지가 꽤 오랫동안 됐는데(그리고 난폭운전 역시 좀....), 신성운수 인수 이후 배차가 망가짐. 지금은 30분 정도로 길어지는 것 같다. 워낙에 다른 버스와 중복되는 구간이 많다 해도, 통일로나 원당쪽 입장에서는 서울 가는 중요한 노선인데. 너무하다.

773 : 아무리 생각해도 심야 수요를 칼같이 무시한 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새벽 2시 넘어서 706 타본 입장에서 이것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면 그저 암울하다. 수요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었고 907 심야좌석 시절부터 꽤나 오래된 노선이었는데. 어떻게 증차 좀 안되나?

733, 7734 : 이름도 비슷한게 기점이랑 종점도 비슷하다. 애매하게 나눌 바엔 차라리 합쳐서 배차간격 줄이고 노선을 개선하면 안되나? 수색/DMC 가는 새로운 서울 노선이라 반가우면서도 배차 간격이 껄끄러워서 이용하기 뭣함.
(아니면 마을버스 075 개선 좀)

774,775 : 막상 새벽에 타보면 알지만 첫차부터 입석 줄줄이 세워오는 버스. 딱 하나 이득이 생겼다면, 서울에서 고양시/파주 들어가는 첫차가 빨라졌다는 것 하나. 근데 그것 뿐이다. 배차간격이 좋아지지는 않았다. 절대. 오히려 774(703)는 더 나빠졌다. 이제는 기다려서 타는 노선이 아니라 와주면 타는 노선이 되어버림.

통일로엔 제대로 된 광역버스 하나 없다. 1082, 9709, 9710 뭐 하나 배차간격, 첫/막차, 버스 상태 등 수색로나 일산중앙로에 비해 너무 차별한다. (9703 이 제대로 되었다고나 할까)
서울시랑 경기도랑 권역 나눈다고 나몰라라 하는 탁상행정이 너무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