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발가스 시스템(Evaporative System)
자동차 알고 타라(김교수)
2005.03.28 19:06

나김이야(kjwoo66)

http://cafe.naver.com/boongwoo/348

운전석 계기판에 엔진 체크등(MIL)이 들어와 있는 차량을 점검 하다 보면
간혹 증발가스 시스템(Evaporative system) 문제로 판명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문제는 차량의 평소 성능에는 큰 차이도 없고

딱히 타고 다니기에 불편한 것도 아니므로 그대로 방치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으론 고치려고 여러 번 시도는 해 보았지만

수리한 이후에도 엔진 체크등이 또 들어와서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OBD-II 적용 차량에서 증발가스 시스템이란
휘발유가 증발하여 기체화 되어 있는 상태의 대기 오염 물질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연료탱크의 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증발가스가 발생하는데 이 증발된 연료의 주성분은 HC(탄화수소)로서
광화학 스모그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OBD-II 시스템에서는 이 HC의 발생과 누출을 감지하고 제어하게 되어 있는데,
보통 연료탱크 내에서 발생하는 HC는 주유시에 탱크 외부로 누출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캐니스터(Canister)라는 특수한 장치와 솔레노이드 밸브 등을 사용해 HC의 외부 누출을 막고 대기 오염을 방지하는 것입니다.

이 증발가스 시스템은 연료탱크 내부의 연료 온도센서, 연료탱크 압력센서, 캐니스터, 캐니스터 밸브, 퍼지라인,
퍼지 솔레노이드 밸브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증발가스의 대기 누출을 방지함과 동시에 차량 운행중에 수시로 퍼지(Purge) 밸브를 열어서
이미 발생한 증발가스를 엔진으로 끌어들여 연소 시키는 기능을 합니다.

또한 증발가스 시스템은 스스로 진단을 하여 대기중으로 HC의 누출 여부를 판단하게 되어 있으므로
엔진 컴퓨터의 자기 진단시에 가스 누출이 우려되는 고장이 발생하였을 경우
엔진 체크 등을 점등해 운전자에게 알려 주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Leak 감지 조건의 법적 요구 사항은 시스템에 0.02in(0.5mm) 정도의 작은 구멍 까지도 검출해 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엔진 체크등의 내용이 증발가스 시스템의 Leak 일 경우,
아주 작은 구멍일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문제 부위를 찾아내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구합니다.
연료탱크부터 엔진에 이르기까지의 증발가스 라인과 그 구성품 들을 모두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증발가스 관련된 엔진 체크 등이 들어왔을 경우는
배출가스 제어시스템에 익숙한 전문 미케닉이나 딜러샾을 찾으시는 것이 정확한 원인을 찾으실 수 있는 길입니다.
그리고 주유소에서 주유후 주유구 캡을 완전히 닫지 않을 경우에도
이 엔진 체크등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으니 증발가스 관련된 고장은 일단 진단 후 관련된 고장 코드를 모두 소거 하시고
주유구 캡을 완전히 닫은 후 재평가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히 주유구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고장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