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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퓰리쳐상, 망해가는 퓰리처상

동탁(121.153) 2014.04.16 12:07:01
조회 412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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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탁의 평]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뉴욕타임즈, 워싱톤 포스트같은 신문사들,

타임지, 뉴스위크지,

세월이 변해서 다들 몰락하는 중.

 

그러다보니, 동탁이 느끼기에,

퓰리쳐상 같은 것도 이제는 약발이 별로 안나는 듯.

 

인터넷 발달로 기존 신문사들 다들 개고생하는 것 느껴짐.

이것을 눈치챈 동아앨보, 조선일보가, 종합편성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TV로 배를 갈아타기는 했는데..............

 

다음은 퍼온 글

 

======

 

지난 5년간의 일이다. 뉴욕타임즈의 시가총액 70퍼센트가 말 그대로 증발해버렸다. 이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신문사가 처한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현상이 개선될 기미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모두가 뉴욕타임즈에 대해 비관적인 얘기를 하고 있고, 수십 조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자랑하던 세계 최대의 미디어그룹은 아마도 수년 내에 2조 원 정도면 살 수 있는 수준으로 가치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정도면, 한번 쯤 '질러볼만한' 싼 가격이 되는 것이다. 뉴욕타임즈가 드디어 시장에서 사고 팔리는 많고 많은 매물 가운데 하나가 되는 순간이, 곧 올지 모른다.

 

뉴욕타임즈를 인수했을 때 가장 크게 이익을 볼 수 있는 곳은 구글이다. 과연 뉴욕타임즈의 사주인 슐즈버거 가문이 이를 용납하겠느냐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뉴욕타임즈의 모든 기타 주주들이 구글이 제시할지 모르는 높은 가격에(이미 머독이 월스트리트 인수에서 한 차례 보여준 바 있다)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다. 이렇게 회사를 파는 것 말고, 슐즈버거 가문에 다른 선택이 있을까? 답은 없어보인다. 게다가 무엇보다, '구글은 머독보다 낫다'는 공감대가 있질 않나. 뉴욕타임즈의 기자들과 구성원들은 '머독의 뉴욕타임즈'보다는 '구글의 뉴욕타임즈'에 열렬한 지지를 보낼 것이 거의 분명하다.

시장가치의 두 배가 넘는 가격을 적어낼 것이 거의 확실한 구글의 제안이 온다면, 뉴욕타임즈의 주주들은 그 쯤에서 이익을 실현할는지도 모른다. 그것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주 가문의 입장은 다를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슐즈버거 가문의 정체성이고, 사실상 모든 것이다. 그들은 '기자 정신'을 가훈처럼 물려내려오는 집안이고, 더 좋은 언론을 만들기 위해 수대 째 노력해 왔다. 게다가 돈은 이미 벌 만큼 벌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정의이고, 자신의 신념을 사회의 신념으로 만들겠다는 긍지이고, '뉴욕타임즈'라는 말이 상징하고 있는 그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사람들은, 어쩌면 슐즈버거 가문조차, 이미 알고 있다. 게임의 규칙은 바뀌었다. 이젠 '분류광고'라는 신문의 영역도 크렉리스트를 비롯한 수많은 웹사이트들이 가져가버렸고, 백화점 광고조차 신문을 기피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정보를 얻는 채널 자체가 변했다. 이젠 신문이 아니다. 그것은 인터넷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적은 바로 루퍼트 머독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을 산 머독에게 뉴욕타임즈는 경쟁자다. 이익에 반하고, 머독과 같은 사람을 공격해 왔던 바로 그 최대의 경쟁자가 이제 눈 앞에 매물로 나와 있는 상황이 됐다. 머독이 다우존스에 투자해 돈을 벌어보려고 6조 원을 투자했을까? 아니다. 경쟁도 치열하고, 산업도 이제 쇠퇴기에 불과한데 그럴 이유가 없었다. 이유는 하나, 뉴욕타임즈와 경쟁할만한 곳은 월스트리트 저널 뿐이고, 살만했기 때문이었다.

 

뉴욕타임즈의 선택은 별로 없다. 자금이 충분한 든든한 파트너를 옆에 업든지, 아니면 머독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보스톤 글로브'를 팔고, 레드삭스 지분을 팔고, NESN을 팔면서 나락의 길로 빠져드는 수밖에는 없다. 하지만 그래봐야 결국은 잠시 더 연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구글과 손잡으면 모든 게 해결된다. 자금은 물론, 구글은 뉴욕타임즈의 영향력이 필요하고, 뉴욕타임즈의 콘텐츠가 필요하다. 게다가 뉴욕타임즈는 그 브랜드가치에 비해 시장가격이 엄청나게 낮은 아주 매력적인 기업이기까지 하다. 쓰레기 뉴스로 가득찬 구글 뉴스에 '뉴욕타임즈'가 들어온다면, 그리고 모바일과 인터넷에서 뉴욕타임즈의 콘텐츠를 쏟아낼 수 있다면? 구글로서는 2조 원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이것은 커버리지를 확대하려는 뉴욕타임즈의 정책과도 배치되지 않는다. 오직 한 가지 장애는 대주주의 결심 뿐이다.

 

네이버가 조선일보를 산다면 어떨까. 미국과는 달리 한국의 언론사들은 시장에 공개돼 거래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곳에선 아직도 시장 논리보다는 다른 논리가 우선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바로 그 이유 때문에라도 기업으로서의 네이버에게 조선일보는 엄청난 매력이다. 조선일보의 네트워크와 조선일보의 영향력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곳에도 방씨 가문이라는 존재가 있다. 그들은 대대로 언론사를 운영하며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다. 슐즈버거 가문과 비교해 자신들의 회사에 대한 애착이 덜할 리 없다. 홍씨 가문도, 김씨 가문도 다를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고, 한국 언론사의 선택 또한 별로 없다. 신문 시장은 계속 하락세이고, 여파는 지상파 방송국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인터넷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상황 앞에서 자신있게 버틸 수 있는 언론사라는 것은 그다지 보이질 않는다. 한국에서 구글만한 자본력과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건 누구일까. 네이버 뿐이다. 아니, 어쩌면 조선일보는 루퍼트 머독일지도 모르겠다. 네이버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을 테니까. 거짓말같은 얘기들이, 진실이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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