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치킨값에 배달비가 포함되어있던게 맞다. 실제 치킨업계에선 그걸 계산해서 치킨값을 정해왔다.

그런데 잘 생각해봐라.

최근 몇년간 대대적인 인건비상승, 물가상승 등으로 치킨1마리당 생산비용이 대폭상승했다.

예를들어 치킨1마리 값에 닭값 임대료 인건비 배달료 이렇게 4개가 포함되어있었다면, 이제 치킨 1마리당 받는 돈으로는 닭값 임대료 인건비 떼고나면 남는게 없어졌다는 뜻이다. 여기에 배달비까지 치게되면 손해가 커지는 상황.

그렇다면 해답은 두 가지다. 치킨값을 올리던가, 배달비를 아예 따로 받던가.

그런데 작년 치킨값 인상하려던 비비큐를 정부에서 때려잡는 걸 본 치킨업계에서 치킨값을 인상시키기는 어려운 노릇이고. 결국 배달비를 따로 받는 고육지책을 쓰게 된거다.


치킨값이 지금처럼 현상유지 된다면, 다른 치킨업체에서도 배달비를 받을 수밖에 없을거다. 이건 대폭적인 인건비상승, 물가상승이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흐름이야.

배달비를 내거나, 더 비싼 치킨을 먹거나. 결국 소비자는 둘 중 하나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