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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청명아성으로 이런게 보고싶다 모란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17.04.25 00:03:18
조회 1580 추천 46 댓글 8

														

라이브활의 참견 에피로 이런게 보고싶다




고청명이랑 아성은 결혼해서 아들이 하나 있는데 원보임. 원보는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스마트폰을 안 사줬음. 가끔 심심하다고 게임하고 싶다고 하거나 동영상 보고싶다고 칭얼대면 청명이 자기 핸드폰 빌려줌. 평화로운 주말에 고청명은 마늘까고 아성이 칼로 마늘 다지는데 원보가 심심하다고 청명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데 갑자기 원보가 우와 아빠 야동 되게 많다! 감탄하는 거. 칼로 마늘을 후드리챱챱 다지던 아성의 손이 멈추고 육쪽마늘을 까던 고청명도 그대로 자세가 굳음.

- 그, 그럴리가 없는데. 여보 아니야. 나 그런거 안봐. 원보야 거짓말 하면 안 된다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말 안하셨어?
- 아니야! 원보 거짓말 안 했어! 진짜 야동 많은데!

아성이 칼을 조용히 내려놓고 쇼파에서 놀고있는 원보한테 다가가니까 청명도 놀라서 후다닥 따라감. 진짜로 핸드폰에는 아무것도 다운받은게 없는데 원보가 저렇게 말하니까 청명 억울함. 아성이 원보 옆에 앉아서 어디 한번 보자고 하니까 원보가 두 손으로 공손하게 청명 핸드폰 아성한테 줌. 아성이 굳은 얼굴로 확인하는데 원보가 보고있던 건 푸키몬 고 게임 화면으로 청명이 그동안 잡았던 푸키몬 리스트 보여주는 거였음. 핑크색의 멍청하게 생긴 ㅇㅑ돈들로 가득찬 화면에 아성의 굳었던 눈매가 풀리니까 원보가 '이것 봐! 나 거짓말 안했는데. 진짜로 아빠 ㅇㅑ돈 많이 잡았어!' 작게 투덜거림. 오해가 풀린 청명이 눈에 띄게 안도하는거 보고 아성이 피식 웃겠지. 아성이 눈 나빠지니까 너무 핸드폰 보지 말라고 원보한테 말하고 다시 돌아가서 마늘 다지고 고청명은 그날 당장 푸키몬 고를 삭제함. 고청명은 ㅇㅑ동안보고 아성이 많이 보고 고청명한테 그대로 써먹을 거 같다. 고청명은 부끄러워서 얏동 얏설 하나도 안 볼 타입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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