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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칠나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75.223) 2017.09.04 00:59:31
조회 940 추천 59 댓글 12

														

남자는 저택으로 오면 빈 손으로 오는 일이 없이 늘 과자나 케이크 같은 단것을 사오곤 했다. 일림은 단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손도 대지 않으니 주방에 과자가 잔뜩 쌓여갔다.

"꼬맹이, 안먹어? 이거 맛있는데."
"많이 드세요."

오늘은 쿠키였다. 상자를 열자마자 달큰한 버터향이 훅 끼쳐서 보자마자 속이 거북해졌다. 소파 끄트머리에 웅크리고 앉은 일림은 그래프를 그리는데 집중하고 있었다. 남자는 물리지도 않는지 멈추지 않고 쿠키를 먹고 있었다. 예민하게 구는것치고 남자는 먹성이 꽤 좋았다. 늘 불퉁한 얼굴이면서 먹을게 있으면 곧잘 먹었다. 식사를 할 때도 그렇고, 간식거리도 그랬다. 구깃구깃한 미간을 하고는 쉬지 않고, 접시가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묵묵히 먹는거였다. 꼭 어떤 의무로 먹는다는 행위를 하는 것 사람 같아서 신기했다.

"여자애들은 이런거 좋아하지 않나? 넌 도통 뭘 먹질 않으니까... 그래서 비쩍 마른거야. 좀 더 먹어. 키도 더 커야지."
"열여덟이니까 더 크진 않을거예요."
"아직 핏덩이 같은게. 간식 안먹어?"
"저도 간식 먹어요."
"뭘 먹길래. 과자는 그대로던데."
"여기 주변에 산딸기가 많거든요."
"...그런것도 파나?"
"아니, 여기 올라오는 길 옆에 덤불이 있잖아요. 거기 산딸기가 많아요."
"..."
"머루도 있는데. 요새 철이라서 많이 나거든요. 아, 살구 나무도 있어요."
"...그래서, 오며가며 그런걸 드시고 계신다?"
"네."
"미치겠군. 쥐새끼도 아니고 먹을게 지천인데 왜 그런걸 먹는거야."

남자가 미간을 찌푸렸다. 쥐새끼라니. 조금 마음이 상했다. 처음 마주쳤을때도 쥐새끼라며 욕지기를 하던게 기억났다. 일림이 모른척 다시 무릎에 올라간 노트에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하자 남자가 옆으로 다가왔다.

"꼬맹이, 이번 주말에 시간 비워."
"왜요."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 산딸기보다 맛있는거."
"아니...괜찮아요."
"너 어차피 주말에도 내내 여기 눌러붙어서 공부만 하잖아."
"공부해야 하니까 바빠요."
"제길, 공부야 맨날 하는거잖아. 넌 어린애가 사는 재미도 없냐."
"..."
"화내는거 아니야. 차가 맛있는데가 있어서 그래."
"많이 드세요. 전 산딸기면 돼요."

일림이 고개도 들지 않고 불퉁하게 대답하자 남자가 노트를 덮고 손을 잡았다. 힘줄이 도드라진 손은 마디가 굵고 큼직했다. 이상할 정도로 체온이 높아서 더웠다.

"주말에 외출하고 싶어서 그래. 같이 나갈 사람도 없고... 혼자 밥 먹는것도 지겹거든... 주말 아침에 일어나면 혼자야. 출근도 안하고... 그래도 요즘은 널 만나니까. 같이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싶어서."

오래전에 이혼했다고 하고 지금 같이 사는 가족도 없는것 같으니 외로울법도 했다. 그래도 일림은 시설에 있으니 같이 밥을 먹을 사람은 있었다. 그게 싫은걸까, 일림은 고개를 들어 가만히 남자를 바라보았다. 매번 찾아와서 투덜거리는 것도, 같이 밥을 먹자고 조르는것도 그런거라고 생각하니 무척 쓸쓸해졌다.

"알았어요."

일림이 원하는 대답하자 남자가 만족한듯 드물게 빙긋 웃어 보이고는 잠깐 머뭇거리다가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꼬맹이."
"네."
"가까이 가도 돼?"

지금도 충분히 가까이 있는데. 일림이 고개를 끄덕거리자 남자가 옆으로 다가와서는 어깨를 껴안고 몸을 당기더니 목덜미에 얼굴을 묻었다. 남의 살결에 닿는 일이 익숙하지 않은 터라 기분이 이상했다. 게다가 남자는 체온이 높아서 살결이 닿는 곳마다 불에 덴것처럼 화끈거렸다. 그리고 향수 냄새. 무슨 향수인지는 몰라도 머리가 아팠다. 불편하고 싫었다.

-내가 무슨 속셈일줄 알고.

갑자기 지난번에 남자가 했던 이야기가 번뜩 스쳐갔다.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뻤던 나머지 남자가 학비와 이 집을 대가로 무엇을 바라는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그렇게 큰걸 주면서 바라는 대가가 없을리가 없었다. 열여덟살 여자애한테서 얻을 수 있는건 별로 없었다. 아니, 하나 뿐이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었다.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아기 같은 냄새가 나네."

남자가 중얼거렸다. 일림은 금방 진정했다. 어쩔 수 없었다. 진학도, 이 집도 계속 꿈꿔왔던 것이고 놓치기 싫었다. 이해할 수 없는건 아니었다. 외로우니까, 쓸쓸하니까. 그렇지만 무서워서 다가갈 수 없으니까. 거부당한 입장이 어떤것인지 일림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다시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가두어지는 것을 택했다. 아마 남자는 그렇게 스스로 가두어지기 보다는 다른 방법을 택한것 뿐일거라고, 그렇게 생각했다. 자신이라면 택하지 않을 방법이긴 했지만 사람은 모두 다르니까. 어차피 잃을건 없었다. 일림이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손을 올려 등을 쓰다듬어주자 남자가 양팔로 몸을 꼭 끌어안았다. 갑갑했다. 그래도 밀어내지 않고 꾹 참았다. 이 제멋대로인 사람의 심기를 거스르고 싶지는 않았다. 손해보는건 자기 자신이니까. 알량한 자존심 같은걸 세워봤자 남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아니, 세울 자존심조차 없긴 했지만. 비참하긴 해도 그게 삶이라는 것을 알았다.

"싫은거 아니지?"
"..."
"나는...나이도 많고, 한번 경험도 있긴 하지만...너는 아직 어리니까...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마."

일림이 아무말도 하지 않자 남자가 물끄러미 얼굴을 바라보았다. 살며시 손을 올려 뺨을 쓰다듬어주었다. 건조하고 뜨거웠다. 깨끗하게 면도한 얼굴이 낯설었다. 남자가 일림의 손을 꽉 잡았다.

"네가 올해 몇살이지?"
"열여덟..."
"기다릴 수 있어."

무얼 기다린다는건지 알 수는 없었지만 일림은 그냥 고개를 끄덕거렸다. 남자가 일림의 손을 만지작거렸다. 일림이 가만히 있자 또 빙긋, 웃었다. 기다린다는 것. 일림은 희미하게 잊어버렸던 그 초조한 감각을 기억해냈다. 일림아, 조금만 기다리면 새엄마아빠를 만날 수 있을거야. 아주 어릴 때에는 일림도 새 가족을 기다렸었다. 주말이면 시설로 아이들을 보러오는 부부들이 많이 왔다. 그 사람들은 젊을 때도 있었고, 나이가 많을 때도 있었다. 인기가 있는건 아직 어린 아이들이었다. 그들은 방에서 잠을 자거나 놀이방에서 노는 아이들을 하나하나 보고 만져보거나 안아보기도 했다. 일림도 곧잘 그런 사람들을 만났었다. 몇번 보고 나면 독대를 한다. 참 순한 아이랍니다. 어른스럽고, 똑똑해요. 원장 수녀님이 등을 토닥이며 칭찬을 하면 낯선 손이 다가왔다. 싫어, 겁을 먹은 일림이 그 손을 피해 도망을 가면 끝이었다. 몇번인가 다시 만나러 온 사람도 있었지만 마냥 무섭고 싫었다. 혹은 긴장한 일림이 심하게 기침을 하면 다정하던 얼굴이 심각해졌다. 이 애, 어딘가 아픈가요? 이제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자가 있는 물건을 가져가고 싶진 않은게 당연했다. 해가 갈 수록 일림을 고르는 사람은 적어졌고, 일림은 그게 더 편하다고 생각했다. 학교에 들어가 엄마아빠가 없는 아이라고 놀림을 받아도 일림은 울지 않았다. 밤마다 싸우는 사람들, 나를 벌레처럼 쳐다보는 사람들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없었다. 일림은 더이상 새 가족을 기다리지 않았다. 이대로가 좋았다. 하지만 더이상 도망치고 울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다. 곧 어른이 된다. 그러면 참을줄도 알아야하고, 견딜줄도 알아야 했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인생에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외로운 사람에게 작은 위안이 되고, 그걸로 원하는걸 얻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 일림은 가만히 남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하얀 얼굴은 어린 시절 보아왔던 그 사람들과 어딘가 닮아있었다. 더이상 어린아이인채로 울며 도망갈 수는 없었다. 일림은 살며시 남자의 손을 잡았다. 남자가 고개를 갸웃하고 웃더니 다시 일림을 껴안았다. 가만히 숨을 죽이고 눈을 감았다. 익숙해져야한다. 이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안된다. 조심조심 낯선 품에 이마를 기댔다. 머리가 아팠다. 일림이 얌전히 기대어있자 큰 손이 살며시 머리와 등을 쓰다듬어주었다. 바른손이 무릎에 올라와있었다. 살며시 엄지 손가락에 끼인 굵은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주말에... 멀리 갈거예요?"
"조금? 차 타면 별로 안멀어."
"으응."
"마음에 들거야. 차도 맛있고, 예쁜 티세트가 나와."
"네."
"다른덴 가고 싶은데 없어? 방학인데..."
"네."
"매번 네, 네. 착해빠져서는... 응?"

남자가 뺨을 보듬었다. 몸에서 힘을 빼고 늘어지자 꼭 강아지라도 대하는것처럼 꼭 끌어안고 여기저기 얼굴을 비비고 킁킁거리던 남자는 다시 아기 냄새가 난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금 부끄러웠다. 방학이라 아침에는 어린 동생들(별로 좋아하는 호칭은 아니었지만 수녀님들이 동생들이라고 하니까)을 안고 젖병을 물리고 나오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나올때에도 언니, 누나, 하고 매달리는 아이들을 달래고 나서야 나올 수 있었다. 달큰한 분유냄새가 나는 아이들이랑 종일 지내다보니 그런 냄새가 나는 모양이었다. 탈취제라도 살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남자가 고개를 들었다.

"가끔 참기 힘들어. 그런데 이런 냄새가 나면... 내가 나쁜 인간인것 같아서."
"뭐가요?"
"아니, 아무것도 아냐."

남자가 다시 일림을 끌어안았다. 간지러웠다. 당장이라도 밀어내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다시 쫓겨나고 싶진 않았다. 공부도 더 하고 싶었고, 이 집이 좋았다. 다른 생각을 하자. 아, 정원이 손질되었으니까 꽃을 심어야겠다. 뒷뜰에 너른 터가 있지. 거기에 꽃을 심으면 보기 좋을거다. 늦가을에 피는 꽃은 어떤게 있을까. 팬지? 아냐, 시설 정원에 잔뜩 있으니까 팬지는 별로야. 사상화를 심을까? 빨간 꽃이 가득 피면 보기 좋을거다. 가을이니 소국을 심는것도 좋을 것이다. 연한 보랏빛 꽃이 피면 가을 느낌도 나고. 어떤 꽃이 좋을까. 향기는 없는 편이 좋았다. 가꾸는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소담한 꽃은 어떤게 있을까.

"무슨 생각해? 다른 생각 하지마."

귓가에 낮게 속삭이는 목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미안해요, 일림이 사과를 하자 남자가 낮게 한숨을 쉬었다. 다시 눈을 감았다. 아직 날이 더우니 모종이 아니라 씨를 뿌려도 괜찮을거다. 비가 많이 오니 싹은 금방 자랄거고, 싹을 솎아주면 잘 자라겠지... 얇은 피부 위로 닿는 낯선 체온이 두려웠다. 가슴이 쿵쾅거렸다. 무서워. 일림은 아랫 입술을 지그시 깨물었다.

"기다리기 힘들어."

뺨에 더운 입술이 닿았다가 떨어졌다. 일림이 살며시 눈을 뜨자 남자가 머리를 쓰다듬어주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일은 못올것 같아."
"네..."
"연락할게. 핸드폰 충전 잘하고... 착하지?"
"네."
"갈래? 태워다 줄게."
"아니에요. 조금 더 있다가..."
"그래. 그럼 어두워지기 전에 가. 도착하면 연락하고..."

다시 혼자가 된 일림은 현기증을 느꼈다. 에어컨 소리 사이로, 창 밖에서는 매미가 울고 있었다. 어둑한 서재와는 반대로 창 밖은 하얀 여름 볕이 부서지고 있었다. 이상하게 피곤했다. 담요를 가지고 와서 머리 끝까지 뒤집어쓰고 웅크리고 누웠다. 옅은 잠이 들어서도 몇번인가 가위에 눌려 식은땀을 흘렸다. 토기가 올라왔다. 1층으로 내려간 일림은 비틀비틀 대청으로 나가자마자 주저앉아 토했다. 정신을 차리자 머리 위로 뜨거운 볕이 쏟아졌다. 머리가 아팠다. 물에 설탕을 타서 한잔 마신 뒤에 다시 잠이 들었다. 어른이 되는건 너무 힘든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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