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도 산에 가고싶어?

그럼 별수잇니. 가야지, 못가면 마음이 병들텐데

무릎보호대 그거 사서 무릎에하고 방에서 걸어봐, 평지에서도 무릎을 조여주는데 산타면서 더 큰 무릎의 운동반경에...  응 혈액순환 더 안되

알지? 알배기는것도 혈액순환이 더 문제인거

산에서 가끔 보이는데, 보호대라니까 심리적 안정감에 하는건가, 아니면 진짜 무릎에 도움이 된다케서 하는건지 묻고 싶더라. 피가 잘 안통하면 통증도 없어, 동상이 왜 걸리겟니

작대기는 호불호가 갈리니까 취향에 맞으면 써

근데 그건 알아둬, 어차피 고장난 무릎은 뭘 해도 현재의학으로 답없다

걍 무릎 쪽 근력을 키워서 그 부위 근육으로 무릎 관절을 벌려주는 수밖에, 그럼 통증도 덜하고 무릎에 힘도 들어간다, 그래서 자장구 좋다는데 자장구도 어차피 탈 난 무릎엔 그리 좋진 않아, 대신 무릎에 힘은 들어간다, 통증도 좀 덜한건지 익숙하게 하는건지 해주고

산 오를때 작대기쓰면 무릎 근력은 그 만큼 강화 안되,

깔창이 더 낫단 소리도 잇는데 이건 안해봐서 확실친 않지만 그나마 이게 실제로 나을거 같긴하다

형이 추천하는건, 경등산화 발목 없는 운동화 같은거다

단점부터 말해주께

발목이 노출되잇어서 너덜길에서 발목이 돈다

경량화에 치중해서 밑창이 지우개다

장점으론 딱 하나.

발의 피로도가 등산화의 1/10이다, 숫자를 잘 봐 1/2이 아니라 1/10

이건 형같이 무릎에 문제생긴 사람 일수록 체감도가 커서 그럴수도잇지만 일반적으로도 클수밖에없다

산에 다니면 등산화도 유형별로 몇개될거야, 물론 아무때고 내킬때가는 주산도 집근처에 잇을테고

평소 가볍게 신다가 중등산화 신고가봐, 컨디션이 뚝 떨어지는게 체감된다. 옛날 사람들 백리길 걸어갓다할때 그 백리길이 뭐냐, 지금 처럼 잘 닦인 도로가 아냐, 다 산길이지, 그 산길을 40킬로씩 걸을수 잇던 이유는 짚신이라 그래. 백리길 걸어와서 다음날 새벽에 또 나무하러 간다고 산에 가는것도 다 발이 가벼워서 피로도가 덜한거 아니냐

형이 깔창의 필요성에 후한 점수를 준 이유가 여기잇다

발목사용의 유무지, 무릎에 문제잇으면 충격완화를 해야는데 발목을 잡아주는 등산화는 발목을 사용못해. 형도 발목 잡아주는 등산화를 고집햇다가 이젠 운동화같은 트레킹화만 신고다닌다

병신들이 인터넷 썰만 보고 지꺼리는데, 백해무익이다

물론 이건 국립공원이나 길 닦아놓은 도립공원 정도 얘기야

길 험한곳은 발목등산화가 더 편하기도 해, 상황마다 다른 정도지 일반적으로 다니는 산의 경우는 트레킹화가 더 낫단 말이야

얼마전에 하산하는데 여자 혼자 끙끙대며 내려가더라, 괜찮냐니까 무릎이 안좋아서 힘들다고

나도 무릎이 안좋아서 이해한다니까, 대뜸 묻더라

그런데 산에 오시네요하고

형이 뭐라해야겟냐, 나 좋아하는거 하나쯤 잇는 사람들은 다 골병 하나씩 가지고잇다켓지, 하면 몸뚱아리에 골병들고 못하면 마음에 골병들고

잡썰이 길엇고, 발목사용이 무릎 안좋은사람에겐 중요하단거만 알아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