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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동물 만났을 때의 대처법 (내가 알아본 내용을 정리해 봄)

팝콘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29 01:05:50
조회 580 추천 3 댓글 4

1. 뱀


춥고 비 오는 날에는 뱀 안 나오니까 이런 날씨에는 뱀 걱정할 필요 없어. 

뱀은 냉혈동물이라 꼭 비 안 와도 춥다, 으슬으슬하다 싶은 날씨에는 뱀이 잘 안 돌아다님.


한국에서는 코브라처럼 물리면 금방 염라대왕님이 부르신다 하는 종류는 없어.

그리고 등산화를 신으면 어지간하면 물릴 일도 없지만...  


만약 물렸다면 15분 이내로 일단 상처 부위를 비누로 씼어.

그리고 심장 가까운 쪽을 끈으로 묶는데, 

그렇다고 너무 꽉 묶진 마.  

피 안 통해서 세포나 장기가 죽는 수가 있으니까....

대체로는 묶은 뒤에도 어른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 세리고 묶으라 하더라. 


그리고 상처에서 피를 빠는 것은 

병원이 멀리(1시간 이내에 못 갈 때) 있을 때나 하라고 추천. 

단 이가 빠졌거나 입 안에 상처난 사람은 피 빨면 안 됨.  



2. 멧돼지

...아마 우리나라에서 현실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맹수가 아닐까 싶은데...


일단 절대 큰 소리를 치지 말 것. 

공격하지 말 것. 

뒤돌아서 도망치지 말 것.  


우산이 있으면 펼쳐서 멧돼지 눈을 가리라고 하더라.  

큰 바위나 나무 뒤에 숨을 수 있다면 더 좋고.  



3. 곰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동물이겠지. 

당장 대처법은 멧돼지랑 비슷해.  


큰 소리를 내지 말 것

공격하지 말 것

뒤돌아서 도망치지 말 것 


천천히 슬슴슬금 뒤로 빠져야 함.  


좀 더 확실히 하고 싶다면 미국 아마존 등에서 파는

곰 스프레이(베어 스프레이)를 사라.  

단, 이 스프레이를 샀다면 일단 위급상황에서 빼기 쉬운 곳

(예를 들어 등산조끼 주머니라든가)에 두고... 


곰이 어지간히 가까이 왔을 때 (대략 2 m 앞)

곰의 얼굴을 향해 쏴야 해. 

아, 그리고 바람 부는 방향을 고려하고.  


곰에서 자기 쪽으로 바람이 부는데 이 스프레이 뿌리면 어떻게 되겠냐.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 쪽 안전수칙에서도

대개 곰이 사람을 먼저 잠아먹겠다고 찾아서 덤벼드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사람이 먼저 소리를 내라고 함.  


노래를 부르든,  지팡이에 방울을 달든

야생동물들에게 "여기 사람 지나간다." 라고 미리 알려주는 거임.  



단,  이렇게 소리 내는 행위는 멀리 있을 때나 해야지

가까이, 코 앞에 와서 소리를 내면 안 됨.  



미국의 그리즐리 베어 쪽을 기준으로 한 안전수칙이긴 한데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는 반달가슴곰도 다르진 않아.  


요새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을 만나는 사례가 왕왕 있다니까

지리산을 주로 탄다면 곰 스프레이 구매를 생각해보면 좋겠지.  



6. 사슴/순록


한 마리쯤 돌아다니는 조그만 사슴 종류는 겁이 졸랭 많아서 

별로 걱정할 필요 없어.  

프랑스 시골 길을 걸어가다가 사슴을 만난 적이 있는데

조용히 사진 찍으려고 주머니에서 카메라를 꺼내려니까

그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도망치더라.  


그런데 뿔 달린 사슴쯤 되면

이놈이 사람을 들이받으면 그냥은 못 넘어가. 

물론 곰이나 멧돼지만큼 위험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몸집이 큰 순록쯤 되면 진짜로 봉변 당함.  

게다가 순록은 대개 무리를 지어 다니기 때문에

이놈들한테 어그로를 끌면 위험해.  


우리나라에는 순록이 없긴 하지만...

스웨덴 여행할 때 현지인에게 경고를 들은 적이 있어.  


"요즘 순록이 새끼를 기르는 때라 위험하니까 만나더라도 다가가거나 자극하지 마라."  


순록이 새끼 기를 때는 자기들이 먼저 사람들 잘 안 다니는 곳으로 피하긴 하는데

만약 만난다면 소리치거나 하지 말고 천천히 빠지면 됨.  



7. 늑대 

우리나라에는 늑대가 멸종해서 역시 딴 나라 이야기긴 한데.... 

해외여행할 때 어미 외진 곳이나 시골로 들어가면 만날 수도 있음.  


여기서도 대개는 사람이 먼저 멀리서부터 소리를 내면 알아서 피한다고 해.

노래를 부르든 지팡이에 방울을 달든.  


만약 늑대와 마주치면

(늑대가 사람을 경쟁자, 적대자로 느끼지 않도록)

눈을 마주치지 말고, 이를 보이지도 말라고 해.  


(소리치지 말고, 먼저 공격하지 말고, 등을 보여 달아나지 말라는 

원칙은 여기서도 마찬가지.)  


그리고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쳐서 빠져나가야 해. 

천천히, 천천히.


단, 만약 늑대가 이미 사람을 적(또는 먹이)로 판단하고 

으르렁대기 시작하면 방법을 바꿔야 함.  

"난 그렇게 만만한 놈이 아니야!"라고 협박하는 거지.  


팔을 높이 들거나 해서 몸집을 크게 해 보이고

소리를 치고,  손에 물건이 있다면 던져 버리고 해야 해.

물론 이런다고 늑대가 겁을 먹고 달아나지는 않지만, 

공격시간을 늦추려고 하는 거지.  


늑대는 무리를 잘 공격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합류하면 좋고,

모닥불 같은 것이 있으면 늑대를 피할 수도 있어.

그리고 늑대는 나무를 못 타기 때문에

만약 나무에 오를 재주가 있다면 나무 위로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긴 한데,  

늑대 무리가 나무를 포위하면,  그때부턴 인내심 싸움이지...


(곰은 나무를 탈 수 있기 때문에 곰을 만났을 때는

나무 위로 도망치면 안 됨.) 


맹견도 그렇지만 늑대는 먹잇감의 목을 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늑대가 공격해오면 몸을 바닥에 웅크리고 손으로 목을 감싸라고 해.  

손이 다치긴 하겠지만

목을 물리는 것보단 나으니까.  


그리고 늑대가 이미 공격했고 반격해야 하는데 무기가 없다면,  

주로 코를 공격하라고 하더라. 

혹은 주먹을 늑대 목구멍에 쳐넣어서 숨을 못 쉬게 하라고도 하는데

이걸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모르겠네.  


참고로 곰 스프레이가 있다면 당연히 늑대에게도 쓸 수 있음.  

늑대도 곰만큼은 아니지만 후각이 발달해서

곰 스프레이가 고문이거든.  


바람 부는 방향을 살펴서 스프레이를 뿌리면 됨.  


미국 쪽 등산/캠핑 사이트를 뒤져보면

늑대를 만났는데 곰 스프레이 덕분에 살았다 하는 글들이 많아.  

===============================


육식성 맹수가 출몰할 수 있는 지역에는

월경 중인 여자랑 같이 안 가는 게 좋아.  

월경혈 냄새가 맹수에게 먹음직스럽게 느껴질 테니까.


여자들이 피로하면 월경을 거르거나 늦춰지는 때가 있는데,  

그래도 만약 월경이 시작되었고,  

맹수 출몰 지역을 피할 수 없다면

월경혈 처리를 존내 강박적으로 하라고 하더라.  

피 냄새 최대한 안 나도록.


월경혈이 묻은 탐폰이 있으면, 

그것을 미끼 삼아 메기 같은 육식성 어류를 낚시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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