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뭐 아는 것도 없으면서 맨날 아는 척만 하고 남들 까내리기 바쁜데인거 알지만 핳1이 정화작업 할라고 하길래 도움줘본다.

하지만 난 그렇게 신사적이거나 정리를 잘해주지 못하는데다가 핵고수 또한 아니기 때문에 고수들이나 내가 띠꺼운 분들은 넘어가도 좋다.

1. 신디사이저에 집착하지 마라

이거는 가상악기로 잘 다루게 된 후에 사도 안늦는다.

쓸 줄도 모르는 신디사이저 사봤자 가성비 병신인 인테리어소품이 될 뿐이다.

걍 마스터키보드랑 세럼이라는 가상악기 사서 연습해라

세럼은 소리도 존나 개쩔고 쉽고 심지어 이쁘기까지 하다. 그리고 권장하진 못하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만큼 크랙도 구하기 쉬움.

프리셋을 따라하거나 유튜브에서 소리 만들기를 따라하는 식으로 연습하면 금방 다른 신디사이저도 정ㅋ벅ㅋ할 수 있다.

근데 당연 따라하기만 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면서 따라해야한다. 이렇게하면 이 소리가 ~~하게 바뀌는구나 하고.

2. 마스터키보드, 신디사이저 차이점

마스터키보드 - 겜할때 쓰는 키보드처럼 입력의 개념. 내장 음원도 스피커도 없기떄문에 당연히 컴퓨터랑 연결 안하면 소리 안남.

신디사이저 - 발진기(오실레이터)가 있고 발진기에서 나오는 소리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편집하는 악기.

아날로그 디지털 설명할라면 나 오늘 밤 새야하니까 그정돈 알아서 찾아들 보셈.

3. 화성학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 알면 좋고 몰라도 그만이라고 생각함.

나는 처음에 어릴때  하던 마비노기땜에 화성학을 해야만 작곡할 수 있는줄 알았다 ㅅㅂ.....그래서 존나 집착했음.

뭐 여튼 그러다가 꺠달은건 화성학보다 곡을 쓸 때 어떤 곡을 어떻게 생각하며 듣는가가 제일 영향이 컸음.

좋은 곡은 좋은 멜로디의 곡이라고 생각한다. 까놓고 좋은 사운드는 돈바르면 됨.

내가 화성학을 엄청나게 잘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지만 걍 불협이다 아니다정도 구분할줄만 알면 크게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많이 알아서 손해볼게 없는건 맞는 것 같음.

4. 코드 어떻게따요? 혹은 어떻게 만들어요?

피아노 쳐보면서 좆같은 발라드 많이 따라해봐라.....

꼭 거기 나오는 노트들을 하나하나 할 필욘 없고 걍 코드만 따라서 쳐봐 그럼 코드 톤같은게 조금씩 익혀지기 시작할 때가 있음. 그럼 금방 는다.

나도 발라드들 굉장히 혐오하고 한국 음악씬의 암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처음부터 재즈들으면서 코드따는건 절대음감이 하나하나 음 따는거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순서는 베이스 - 탑노트 - 3화음만들기 - 7th 따기 - 텐션 순서대로 따곤 했다.

코드 만드는건 사람마다 다른 것 같던데 난 맘에 드는 베이스라인을 만들고 거기에 이것저것 쳐보면서 코드를 입히는 식으로 곡을 써왔다.

그리고 감 좋은 놈들은 걍 라디오헤드 톰요크처럼 엥? 좀 불편한거 아닌가? 싶은 코드를 치면서 멜로디를 개쩔게 만들기 떄문에 코드에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좋은 코드보다 중요한건 좋은 멜로디임. 2-5-1밖에 못쓰는 장범준이 왜 떴냐 멜로디를 기가막히게 쓰니까 잘팔린거지...

5. 곡 만들 때 뭐부터 시작해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난 분위기와 장르임. 여기서 분위기는 무슨 말을 전할거냐 라고 생각함.

난 재능충이 아니라 어떤 곡을 어떤 마음으로 써야할까를 정한 곡들은 나쁘지 않게 써냈지만 그렇지 않은 곡들은 개쓰레기였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이지...... 방향도 없이 써재끼는 곡이 좋다면 운이 좋거나 재능이 있는거다.

6. 용어

용어들은 나도 야매로 배우거나 찾아본거라 정확한 해설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늒비들이 이해하고 사용하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함.

대부분의 용어들은 그대로 직역하면 그 뜻대로 쓰임새가 나온다.

Hz - 헤르츠. 걍 주파수의 단위라고 생각해라. 그렇게 생각하고 다른놈들이 전문적으로 쓴거 보면 이해하기 쉬울거임

Db - 데시벨. 소리의 크기 단위라고 생각해라. Hz와 마찬가지다.

EQ - 이퀄라이저. 특정 음역대를 특정 커브값으로 깎아주는거다. 파라매트릭이니 뭐니 하는건 나중에 알아봐도 되니 걍 이것만 알아도 된다.

Filter

말 그대로 필터임. 니가 설정한 값대로 주파수가 안나오거나 깎여서 나옴.

하이패스 - 고음역대를 지나가게 하는 필터

로우패스 - 하이패스 반대

밴드패스 - 해당 음역대만 나오게 함

노치(밴드리젝트) - 해당 음역대만 안나오게함

Compressor

말 그대로 소리를 압축하는거임. 컴프레서에는 여러가지 노브(버튼)들이 있다.

threshold - 해당 값 위로 나오는 db을 압축시킨다.

ratio - 압축하는 비율. 무한대로 놔두면 최대로 압축하니 스레숄드 값 위의 db은 안나오겠지?

attack - 압 축을 시작해 쓰레숄드 값에 도달하기까지의 시간이다.

release - 압축한 신호가 원래 신호대로 돌아가기까지의 시간이다.

다른 용어들은 질문받고 아는 한도 내에서 설명해준다.

7. 그래서 넌 얼마나 곡 잘쓰냐?

어차피 욕만 처 들을거 내 사클 까고싶지도 않고 혹시라도 내가 여기 남긴 글들과 댓글들이 내 발목을 잡게 하고싶지도 않아서 절대 안깐다.

내 실력은 거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팁들은 구라 아님^^

내 음악 첨 시작할 때 궁금했던 것 들 되짚어보면서 써봤다.

또 궁금한거 머ㅜ있냐 아는 한에선 다 대답해준다. 답변이 느릴 수도 있고 빠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