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는 여자임

3시 면접이라 10분 전에 도착했는데


면접 시작하자마자어제 어떤 애가 이력서 주소 끝까지
안써도 된다길래 동호수 안썼다가 바로 쿠사리 먹었어..
(편갤 시발놈들 ㅠ..)
아줌마가 좀 까탈스러울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그리고 여기 매장은 피자 튀김 종류 많고 매장도 넓고
오전에 물류 다들어와서 힘든데 잘할수 있냐
거리 특성상 전자렌지 쓰는 사람이 많아서
수시로 닦아야 한다 등등 여러가지 말했는데
나는 잘 할 수 있다고 말했어

근데 중간에 계속 내이름 어디서 들어본거 같다고
낯이 익는다고 하던데

나는 편의점 알바 처음 지원인데
이거 혹시 알바 블랙리스트에 나랑 이름 비슷한애 있어서
그러는건가..

또 여기는 딱 최저만 주고 다른건 안준다길래
내가 속으로는 주휴안준다는거 알고 있었는데
“아 시급 말고 또 받는게 있나요? 알바인데 허허”
대답하니까 점장님이
“아니 ㅋㅋ 회사다니다 오는 사람들이 가끔 다른걸 원하길래
말하는거지”
하시더라..

회사 다니다 편의점 알바하는 사람도 있나??

암튼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나보고 담배 피냐길래 흡연한다니까

갑자기 분위기 웃음기 사라지면서
7시간 참을 수 있냐고
알바하다가 중간에 담배피는거 안된다길래

당연히 못참지만 저는 담배 오전에는 안피운다고
둘러댓어

그러더니 나 다음에 면접보러오는 애 있는데
개 한번 보고 연락 준다고 해서 나감..

이거 떨어지는 각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