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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언제나 별을 동경해왔다그것이 하늘에 있건, 땅에 있건-벤츠 E클래스 W212-2006 남아프리카 올해의 차를 수상한 아우디에게 축하드립니다.2006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한 BMW로부터.-BMW-길이라도 좋다,아니라도 좋다.-아시아 록스타-가자, 해를 따라 서쪽으로!-현대정공 갤로퍼-삼성이 만들면 다릅니다-삼성 SM5-사자가 자세를 바꾸면, 밀림이 긴장한다-벤츠 S클래스 W220-나는 미래를 기다린 적이 없다.나는 언제나 그 시대의 미래였다.-벤츠 S클래스 W221-대한민국 1%-쌍용 렉스턴-남자의 길-현대 테라칸-쉿! 소리 없이 강하다 레간자-대우 레간자-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쌍용 무쏘-인디언들은 사물에 영혼이 있다고 믿었다.그들이 옳았다.-포르쉐-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말에그랜저로 대답했습니다-현대 그랜저 TG-
작성자 : GrandSeiko고정닉
[스압/사진] 1박2일 나가사키/사가 성지순례 다녀옴
대한항공 모닝캄 회원 등급이 곧 만료되는데, 일본 딱 1번만 더 갔다오면 회원등급 유지할 수 있길래 여기저기 뒤져보다가 인천-나가사키 노선이 제일 싸길래 냅다 예약했음규슈는 2번 정도 방문했었지만 경로가 후쿠오카-구마모토-미야자키-오이타 위주였기 때문에 나가사키, 사가, 가고시마 이쪽은 한 번도 안 가봤었고 그래서 이왕 가게 된 김에 규슈 서쪽 에어리어 성지 정복을 해보기로 함(빨간 선은 이번 여행 이동 경로)문제는 서규슈에 동방 성지가 거의 없고, 그나마 있는 곳들도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으며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도 불편한 위치였다는 것임.그래서 비행기표 끊을 때 렌트카도 같이 빌림. 1박 2일 빌리는데 풀보험해서 11만원이왕 렌트카 빌린 거, 가보고 싶었던 명소들도 몇 개 중간중간 끼워넣고 온천 료칸도 저렴한 곳 1박 넣고 해서 가성비 1박 2일 풀코스 여행을 계획했음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도착한 날 비 엄청 쏟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렌트카 빌리길 잘 한 듯. 이런 날씨에 도보랑 대중교통 위주로 돌아다니면 두 배로 지침제일 먼저 향한 곳은 사세보 인근의 서양식 (네덜란드) 테마파크 하우스텐보스.비오는데 놀이동산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 하우스텐보스 앞에 있는 '오크라호텔'이 시계탑 달린 붉은 벽돌 건물이라는 특징 덕분에 일본에서 '사세보의 홍마관'으로 불린다는 일위키 정보를 보고 찾아간 것.비와 함께 잔뜩 낀 해무가 연출을 좀 도와줘서, 호텔을 끼고 펼쳐진 오무라 만이랑 함께 진짜 홍마관스러운 분위기를 냈음. 밤에 라이트업 했을 때 가면 좀 더 멋있었을 듯?하우스텐보스를 떠나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사세보. 군사항으로 유명한 곳으로 사실 칸코레 하던 시절 알게 된 장소임.확실히 바다 여기저기에 군함들이 떠 있는 게 보임. 10년 전인가, 야마토 대형건조 뽑겠다고 구레항 야마토 박물관까지 성지순례 찾아가서 야마토 1/10 모형 앞에서 대형 건조 돌린 기억이 떠올랐음. 뭐 아무튼 칸코레도 접은 지금 해상자위대사료관 같은데는 굳이 갈 이유가 없었고, 여기까지 찾아간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그 유명한 사세보 버거를 먹기 위해서! 칸코레에서도 사세보 하면 햄버거라고, 애들 햄버거 먹방하는 일러도 내주고 아무튼 바이럴 엄청 돌려가지고 한 번쯤 와보고 싶었다.사세보 버거집 중에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빅 맨 버거'. 여기 베이컨이 그렇게 맛있대서 킹-버거 맛 보러 옴?????????????????????????????????????????????알고보니 칸코레 공식 콜라보 매장이라 칸코레 세트도 팔고 내부에 칸코레 일러도 여기저기 붙어 있더라. 으윽...머리가... 테이토쿠라니 나는 그런 사람 몰라...대망의 사세보 버거 시식 타임. 패티 자체는 평범했는데, 훈연향 가득한 베이컨이랑 새콤한 산미가 감도는 마요네즈가 버거의 진짜 주역이었음. 안에 핀포인트로 끼워넣어준 계란후라이도 만족스러웠다. 나가사키 쪽에 놀러온다면 꼭 한 번 들리길 추천하는 장소. 베이컨만 따로 팔기도 하던데 검역법 어쩌구 그것 때문에 사진 않았음.식사를 마친 뒤, 바로 사세보에서 사가현 이마리시로 점프 뛰어 도착한 곳은 마츠우라이치주조.술을 만들고 파는 평범한 양조장처럼 보이지만, 이 안에 갓파의 미라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걸 보러 오는 단체 관광객도 있었을 정도임.아무튼 내가 갔을 땐 손님이 나 혼자여서 느긋하게 관람했음내부는 거의 박물관 느낌으로, 술을 빚는 데 필요한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양조장 자체가 300년 역사가 넘은 만큼 먼 옛날에 쓰던 금전등록기, 오락기기, 화폐 등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어서 거의 역사박물관 같은 느낌이었음물론 갓파와 관련된 조각상이나 굿즈, 장난감, 일러스트 같은 것들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아쉽게 그 중 니토리와 관련된 건 없었다.토오노 갓파카와에서 봤던 것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여기선 묘하게 여성 갓파 쪽이 강조되는 느낌?갓파의 미라가 전시된 곳. 뭔가 제단 같은데 봉인해둬서 실제로 미라를 보진 못 할 거란 예상과 다르게 오픈 된 곳에 당당하게 전시해 놓았더라.줌 땡겨서 찍은 미라 사진은 이렇게 생김. 미간이 많이 넓으시네요...그 다음으로 향한 곳은 우레시노 온천마을로 향하는 길목에 위치한 이누바시리텐만구'텐만구'라는 이름답게 학문의 신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곳으로, 앞에 붙은 '이누바시리'는 모미지의 성씨 '이누바시리'와 동일한 한자를 쓰지만 텐구나 멍뭉이랑은 아무 관련이 없음.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는 텐진사마(天神さま)라고도 불리며, 다자이후를 비롯한 일본 전국에서 '텐만구'라는 명칭의 신사에서 모시고 있음. 자가선에도 텐진사마와 관련된 얘기가 잠깐 나오는걸로 앎.왜 이누바시리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일위키를 찾아보니 먼 옛날 이 지역이 이누바시리 마을이라는 이름이라서 붙였다나. '이누바시리'라는 명칭은 개와 관련된 장소에 주로 쓰이는데 예를 들면 '개밖에 못 다닐 정도로 좁은 공간' 이라는 뜻으로 성의 특정 부분을 가리키는 건축 용어라든가... 아마 이 지역도 모종의 이유로 개와 연관 지어 이누바시리라 부른 게 아닐까 하고 일위키에선 추측하고 있음. 일본 내에서 이누바시리라는 명칭을 쓰는 지역은 여러 장소가 있는데, (아오모리, 시즈오카 등) 여기가 유일하게 이누바시리를 성씨로 쓰던 지역이었다고 함. 그래서 똑같이 성이 이누바시리인 모미지와도 연관이 있는 건 아닐까 하지만 이 또한 추측일 뿐.진시황의 명을 받아 불로초를 찾으러 떠난 서복이 일본 여기저기를 떠돌았다는 이야기는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는데, 사가현은 서복 전설 및 서복 신앙이 널리 퍼진 대표 현 중 하나임.그래서 이누바시리 텐만구에도 한쪽 구석에 서복을 모시는 사당이 작게 설치되어 있음. 실제로 서복이 왔다 간 곳은 아니고, 사당 자체도 설치된 지 100여년 밖에 안 됐다고 함. 지역 신앙의 흔적 중 하나라고 생각됨.이누바시리 텐만구에서 조금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일본3대미인온천으로 유명한 '우레시노 온천마을'이 나옴. 이곳 온천수가 그렇게 피부미용에 좋다고...아무튼, 마을 중앙엔 '토요타마히메 신사가 있다. 이 곳에서 모시는 신은 두 명. 해신 와다츠미의 딸 토요타마히메랑, 메기신 나마즈.토요타마히메는 당연히 토요히메의 모티브가 된 그 여신이 맞고, 나마즈는 보통은 오오나마즈라 하여 (비상천칙의 그거) 지진과 관련된 신앙의 대상으로 모셔지기 마련이지만 이 곳에선 특이하게 피부미용의 신으로서 섬겨지고 있었다.새전을 바치고, 물을 메기 석상에 뿌리며 기도하면 피부미인이 될 수 있다고.고슈인은 500엔 짜리 글씨만 있는 거랑, 1000엔짜리 용이 그려진 삽화가 함께인 것 두 종류가 있었는데 후자가 멋있어서 후자로 구매함.첫째날 일정은 이것으로 종료. 온천마을에 왔으니 온천을 즐겨야겠지.'료칸 잇큐소(旅館 一休荘)'라는 곳으로, 석식&조식 포함 코스로 1박 13만원에 잡음.노천탕이 없고 화장실이 공용이긴 하지만 식사 퀄리티가 높고 온천 수질도, 서비스도 모두 좋다고 호평이 자자해서 고른 여관임.무엇보다 여기도 온천탕이 완전 대절식 (카시키리) 온천임. 먼저 들어간 사람이 문 잠그고 쓰는 형식임. 손님도 5팀 밖에 안 되어서 여기서도 원없이 본전 뽑았음.2일차 아침. 지역 명물인 온천두부가 나온다. 온천수에 두부를 끓여 먹는 건데, 두부랑 야채에서 우러난 국물도 고소한 게 진짜 맛있었음식사하고, 10시 체크아웃 시간 직전까지 온천 들락거리며 힐링 좀 하다가 느지막하게 출발함오전 일정으로는 도자기로 유명한 아리타에 들렀음.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거치며 수많은 도공들이 일본으로 끌려 갔었는데, 전쟁이 끝난 후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에 남아 그곳에 도자기 문화를 전파했다고 함당시 도공은 조선에선 신분이 낮았으나, 일본에선 장인으로서 극진히 대접해줬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아무튼...그로 인해 사가현은 도자기 산업으로 크게 번창했고, 그 도공들의 마을이 있던 대표적인 장소가 여기 아리타임.아리타엔 유명한 인물이 한 명 있는데, 도조 이삼평이라는 분으로, 조선 도공들의 리더격 인물이자 도자기 기술을 가장 적극적으로 전파한 사람임. 이 사람이 일본 도자기 문화에 끼친 영향이 너무나 컸던 나머지, 사후에 신으로 모셔 신사까지 지어주었다.먼저 찾아간 곳은 도조 이삼평의 묘소, 그리고 옛날 도공들이 쓰던 흐름형 가마가 있던 가마 터. 묘지와 가마터가 나란히 붙어 있음.이곳이 도조 이삼평을 모시고 있는 스에야마 신사 (=도잔 신사)도자기로 만들어진 도리이, 석등, 코마이누로 유명한 곳임. 특히 도자기로 된 도리이는 사가 현에 왔으면 꼭 한 번 보고 가라고 사람들이 추천하는 명소날씨가 흐리끼리해서 풍경이 멋있게 안 나오는 게 아쉽다... 나중에 날씨 좋을 때 또 가야겠음신사에서 사진을 찍고 있자니 구경하시던 할머니 한 분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시길래 한국인이라 하고 담소 좀 나눴음.일본 신화 같은 거 좋아해서, 신사나 절 돌아다니는 거 좋아한다고,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모은 고슈인이나 부적들 보여 드리니까 자기보다 돌아다닌 곳이 많다고 신기해 하심혼자만 돌아다니지 말고 여자친구 만들어서 좋은 곳 구경 많이 시켜주라고 덕담? 해주셨는데 그저 '일이 바빠서 힘드네요'라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스에야마 신사 특이한 게 신사 입구 바로 앞이 철도임. 시간대에 따라 도리이 너머로 기차가 달려가는 걸 볼 수 있다.다음으로 향한 곳은 사가현 다라쵸에 위치한 해상 도리이. 히로시마 이츠쿠시마 신사처럼 여기도 바다 한가운데 도리이가 설치되어 있어서 밀물 때 장관을 연출한다...고 했으나 내가 갔을 땐 썰물이었음 ㅋㅋ 대신 도리이 끝까지 걸어가 볼 수는 있더라슬슬 구름이 걷히고 있었으나 아직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걷히지는 않아 아쉬움. 날씨만 맑았더라면 진짜;;;이후 쭉 해안도로 따라서 드라이브 하며 나가사키 시내로 복귀함. 해안가에 바닷가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 숯불구이 해주는 곳이나, 굴 튀김, 게 요리 파는 가게들 진짜 많았는데 예산이 부족해서 못 감;;; 다음엔 꼭 간다 진짜나가사키 시내에 도착하니 슬슬 푸른 하늘이 드러나며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기 시작했음.시내에 들어가자마자 향한 곳은 나가사키 평화공원. 원자폭탄이 떨어진 폭심지 근처에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평화를 염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원임평화공원 중심엔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적인 동상이 하나 서있는데, 이게 또 동방과 관련이 있는 물건임우츠호의 지령전 일러스트, 강욕이문 일러스트에서 취하고 있는 손동작이 각각 평화기원상의 오른팔, 왼팔 포즈에서 따온 것이기 때문.공원 근처엔 원자폭탄이 폭발했던 폭심지도 있고그리고 원폭투하로 희생당한 한국인 희생자 분들을 기리는 위령비도 근처에 있음'조선인 위령비' 라는 이름으로 하나, '한국인 위령비'라는 이름으로 하나, 총 두 개 있음. 서로 위령비를 세운 단체가 다르고 한국인 위령비가 최근 (2021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하더라.여기까지 찾아왔으니까, 물 사들고 찾아가서 물병 바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지고 왔음. 원폭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은 열기와 고통 때문에 죽기 직전까지 그렇게 물을 찾는다고 함. 그래서 고통스럽게 돌아가신 분들의 한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고자,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이 꽃과 함께 물을 두고가는 풍경을 종종 볼 수 있음. 나 말고도 다른 사람도 와서 물 한 병 놓고 가더라고.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나가사키시에 위치한 스와 신사. 타케미나카타노미코토, 야사카토메노미코토를 포함한 스와다이묘진을 모시는 전국 수많은 스와 신사 중 하나임.아! 일정 다 끝나니까 날씨 맑아지는 것 봐라!스와신사를 마지막으로 렌터카 반납하고 숙소에 체크인 했음. 소도시나 시골 쪽 돌아다닐 땐 렌트카가 진짜 인권 그 자체임. 렌터카 없었으면 이 일정의 반의 반도 못 돌았을 것임. 렌터카 끌고 부지런히 돌아다닌 덕분에 24시간 동안 보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실컷 즐겼다.남은 건 이제 나가사키 시내에서 즐겨야 할 것들을 즐기는 것 뿐.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 [후쿠사야] [쇼오켄] [분메이도]의 카스테라. 셋 중 뭘 살지 고민이 되어서 가족들이랑 나눠먹으며 비교하려고 회사랑 지인한테 선물할 것도 포함해서 셋 다 삼수육을 싼 만두, 가쿠니망. 저녁 식사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신치 중화거리에서 하나 사가지고 먹으며 돌아다녔음차이나타운 '코우잔로'에서 먹은 원조 나가사키 짬뽕한국에서 라면으로 끓여먹는 그 칼칼한 맛을 기대하면 NG. 맛 자체는 치킨스톡 진하게 우린 국물에서 텁텁한 맛을 빼고 담백함과 깔끔함을 살린 맛이라고 보면 된다1000엔짜리 일반 짬뽕이 있고, 2700엔짜리 특상짬뽕이 있길래 특상은 뭐 얼마나 맛있나 궁금해서 시켜봄. 건더기가 엄청 다양하고 샥스핀? 조각 하나 얹어주는 것 말곤 큰 차이가 없더라... 그냥 1000엔 짜리 시킬걸저녁무렵 나가사키 시내의 풍경. 여긴 노면 전차가 많이 돌아다니는데 뭔가 앤티크한 느낌도 들고 서구적인 느낌도 들어서 볼수록 낭만있음일본 3대 야경이라고 불리는 나가사키 야경을 보기 위해 저녁 먹고 바로 향한 이나사야마 전망대. 8시가 딱 되는 순간 중앙에 보이는 산에 하트모양 불빛이 점등되는데 진짜 낭만 치사량임... 혼여가 최고긴 한데 이걸 혼자만 보자니 살짝 아쉽더라. 친구 하나쯤 데려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이걸로 대강 나가사키 1회차에서 볼 건 다 봤다! 숙소에서 푹 자고, 월요일 아침 땡 치자마자 아침 비행기 타고 귀국함.솔직히 나가사키도, 사가도 볼 거리가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 성지를 최우선시해서 도느라 대부분을 놓치거나 짧게 보고 빠진 게 많이 아쉬움. 날씨도 그렇고...나중에 시간 나면 비행기값 쌀 때 아예 관광만을 목적으로 한 번 더 다녀오고 싶음이것으로 나가사키 성지순례는 끝. 다음 출국은 다다음주 명화제 서클 참가를 위해 나고야행. 성지순례를 위한 여행은 8월 중순 시코쿠 순례가 될 예정임.
작성자 : 교토대동방학과고정닉
JB: 비디오게임의 스토리에 관해 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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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게임 개발자와 비평가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태도는, 이 게임이라는 범주 바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능력입니다. 물론 이 범주 안에 있으면서 게임의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긴하죠그렇지 않으면 무지하겠죠. 하지만 그 경계를 넘나들며, 단순히 FPS만 즐기는 사람이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작품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 능력이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존 블로우 2019 타이페이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강연https://youtu.be/86H1juK98M0저는 게임 속 스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거의 안본다고 해도 될 정도죠 뭐. 이런 점에서 저는 많은 사람들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여기서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미국에서는 특히나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게임 속 스토리는 정말 놀라워요”, “우리는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스토리를 전달할 겁니다” 같은 이야기를 하죠. 하지만 저는 대부분의 게임 스토리가 그렇게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방향으로 작업하지는 않고요.물론, 게임 속 이야기를 좋아하시고 그 부분에 대해 열정을 느끼신다면, 그 분야에서 계속 작업해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결국 그 문제를 계속 탐구하고 다듬어 나가야 더 나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제 경우에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스타일입니다. 다른 분들도 저처럼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스토리’라는 단어는 사실 굉장히 많은 의미를 포함하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볼 때, 우리가 ‘스토리’라고 부르는 요소는 다양하죠. 일어나는 사건들의 순서인 ‘플롯’도 있고,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배경’, 느껴지는 ‘분위기’, 등장하는 ‘캐릭터’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요소들이 있어요.그런데 게임이 잘 다루지 못하는 부분은 바로 ‘플롯’이에요. 왜냐하면 게임은 인터랙티브, 즉 상호작용적이기 때문입니다. 상호작용이 있는 매체에서는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수가 없잖아요반면에 훌륭한 플롯이 있는 이야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분명히 알 수 있어야 하죠.
그래서 저는 우리가 스토리의 다른 요소들이를테면 배경, 분위기, 캐릭터 등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스토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어쩌면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저는 비디오 게임에서의 ‘플롯’을 좋아하지 않는거라고 할 수 있는거죠---------------------------------------------------------------확실히 스토리를 막 배제하는 게임플레이 순수주의자 스타일은 아니네뭐 브레이드도 스토리 게임이었으니까...차기작엔 엔딩도 3개라고함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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